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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다.

그것도 존나게.

창문을 열어 놓고 나온것이 아니었으면 한다.

어디서 왔지?
[["unknown", 8]]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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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너가 나를 차갑게 대하는 것이 싫어.
나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너가 싫어.
이런 마음을 너에게 전하지 못한 내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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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창문 좀 열자!

난 중학생이다.
그것도 부지런한 중학생..
아침에 일찍 학교에 와 창문을 연다.
시간이 흐르고 친구들이 오면,
덥다고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켠다.
우리반이 제일 더러울 것이다.
선풍기도 튼다.
먼지가 날리는 우리반에서 난 공부를 한다..
이동수업후 들어온 우리반은 숨이 막힌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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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고민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것같다가도 또 괜찮은 것 같다가도
가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도망가거나,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을 때도 있고
그렇다고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 경력에 이 일이 도움 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
지금 나랑 썸이라도 타냐
상사는 너 인마 이 년은 채워봐야 뭘 알지 이러는데
나는 대체 내가 여기서 왜 이걸 하는거지 하는 생각 든 게 한 두번이 아니다.
어렵다. 진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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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숨에 웃었고
네 숨에 울었다.
네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그것이었다.
평생 눈감은 채일 네가 살아있다는 증거는 그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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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점심이 지나간지 얼마 안 됐을 무렵의 햇살은 너무나도 강렬하다. 창가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는 널 깨우기 위해 창문을 열었다. 방 안의 눅눅했던 공기와 바깥의 신선한 공기가 맞바뀐다. ~슬슬 쌀쌀한 느낌이 드는게, 계절이 바뀌는 중이긴 한가보다. 자, 이제 일어나. 지금 너무 많이 자면, 저녁에 잠을 못 이룰 수도 있으니까.
스멀스멀 들어오던 공기의 흐름이 그닥 느껴지지 않을 때 즈음, 부엌에서 물통을 하나 발견해 그걸 그대로 당신에게 넘겼다. 비몽사몽한거 깰 때에는 물이 제일 좋다고 누가 그랬던 거 같아서. 
창문을 통해 얼핏 보이는 하늘은 얼마 전의 일을 떠올리게 해준다. 그때 그, 불꽃놀이. 다 같이 놀았던. 그 때 생각만 하면 조금 아쉬운게 없잖아 있지. 예를 들면.. 머리를 제대로 못 묶어준거. 그거 오늘 다시 묶어줘도 되려나?
*
우리가 처음 말을 텄던게 언제였더라? 솔직히 기억 안나. 음, 왜냐면~ 말 트고나서 같이 놀았던게 너무 재미있어서, 어색했던게 별로 기억 안나거든. 헤, 좀 웃긴가?
좀 앉아봐. 내 뇌주름 사이에 박혀있던 재밌던 일들이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해서, 당장 얘기 안하면 근질근질 할 것 같아!
그러니까.., 내가 종이컵 전화기 가지고 나왔을 때, 기억하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 때
그것도 좋았어. 삼계탕! 어디 고깃집에서 가져오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암튼간에 슬쩍 얻어먹을 때마다 맛있어서 눈물났다니까. 
..오. 나 지금 궁금한게 떠올랐어. 별로 엄청나고 거대한 건 아닌데,
     있잖아, 우리 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평범하게 그냥 아는 사이로 멈추지 말고, 그냥.. 그냥. 느낌이 너라면 가능할 수 있을거같아서.
네 덕에 삼계탕도 먹고, 좋았다.
너에게 종이컵을 건네주고, 좋았다.
꽃 대신 뭘 꽂아야 할지 고민하던 너에게 말을 건네고, 좋았다.
불꽃축제를 구경하던 너를 발견하고, 좋았다. (머리를 제대로 못묶어준건 아쉽지만.)
내가 너의 친구가 되게 해줘. 이러면 웃긴가? 네가 힘들 때에, 가장 편하게, 가장 만만하게 와서 기댈 수 있는 친구가 되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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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신발

'잘가, 고마웠어.'
그녀가 남긴 편지.
그리고.. 그녀가 남긴 선물이었다.
아무도 없어 휑한 오피스텔 바닥에 삐뚤빼뚤하게 포장되어있는 선물 하나만 놓여있었다. 
툭.
가방을 쥐고 있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 순간, 나는 끝없는 나락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달려가 포장지를 찢었다. 
볼품없는 포장이였지만 쉽게 열면 안된다는 그녀의 마음을 반영한 듯해, 
...눈물이 났다.
포장지를 찢고 찢어 나온 것은 한 뼘 크기의 조그마한 상자. 그것을 손에 쥐고 흔들어보았다.
짤랑-
안에서는 조그마한 쇳소리가 울렸다.
익숙한, 그러나 이질적인 소음이었다.
상자를 한 손에 쥐고 곧바로 뚜껑을 열었다.
"......."
".........."
-상자 안에 들어 있던 것은,
"....흑...으흑."
-조그마한 신발이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았지만 쏟아져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머리를 쥐어뜯어보았다. 소리를 내질렀다. 두 눈을 터뜨릴 듯 세게 눌러댔다.
그럼에도 흐릿하게 보이는 조그마한 신발은 잔상이 되어 머릿속에 박혀버렸다.
핑크색 프릴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그 위에 방울이 달린 큼지막한 흰색 리본이 달려있었다. 
신발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투명하게 반짝였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하지만 끔찍했다.
모든 것의 시작이었기에,
파멸의 예고였기에.
-그녀의 마지막 선물이었기에.
나는 울부짖었다.
미친듯이 몸부림치고, 또 으르렁거렸다.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슬픔과, 괴로운 감정이 한데 뒤섞여 내 머릿속을 마구 헤집어댔다.
정신이 피폐했다. 몸이 움직이지 않고, 입에서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런 식의 마지막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잘가,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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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두평남짓한 작은 방 한칸. 
방문과 마주한곳엔 외부로 이어지는 창문.
일자로 이어진 투박한 창살이 붙어있어,
외부의 위협들로부터 나를 지켜준다기보단
그것들로부터 나란 위험을 격리 시키는 기분이 들던.
방의 절반을 차지하는 1인용 라꾸라꾸 침대.
언제 빨았는지 기억도 나지않아 노란 때가 낀 배게와
침대보다 사이즈가 커 흘러내리던 전기장판.
항상 정리되지 않아 대충 구겨쓰던 철 지난 여름이불.
반대편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건 읽지도 않는 책들로 들어찬 책장과 결합된 보급형 데스크탑용 테이블.
위엔 대충 올려둔 노트북과 모니터 및 PC주변기기
서로 연결되고 꼬이고 엉켜 테이블 아래까지 잡다하게 널부러진 케이블들.
아무렇게나 먹다 남기거나 비운 맥주캔들과
그중 아직 꺼지지않은 잔 연기가 새어나와 단연 돋보이는 재떨이용 캔.
주변엔 먼지인지 담뱃재인지 모를 작은 알갱이들.
발발거리며 빌어먹고, 하루하루 연명하며
빌고 기는게 매 일과의 80%
유일하게 안식처로 돌아와 쉴수 있는 네 시간.
준비도 없이 너무 빨리 우화되어버린 파리는
예전과 다름 없는 쓰레기통 속에서
구더기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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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급 인생

나는 내가 폐급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또 너무나도,
그것을 얼버무리려 애쓰는 것이 내 인생의 전부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너무나도 내 삶은 고작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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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짝사랑

그것도 사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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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유서

원망 참 많았다. 세상 미운 날만 많았다.
 현실이란 게, 어떤 추상처럼 보일 때는 욕할만 하였더랬다.
그러나 또렷해질 수록, 뱉었던 모든 말들이 내게로 촉을 돌려 쏜살 같았고, 세상에 향할 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꽂힘에 나는 그저.. '내가 그렇지 뭐' 하는 말을 방패 삼았다.
 누가 그랬었지. 
 자존감이란 건,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고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고. '이런 병신'도 나라고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그 말이 내 마음에 맞닿은 것이 분명한데 왜 나는 나를 존중할 수 없는가 하며 무겁고 녹녹한 새벽 어둠에 나를 그냥, 두었다.
내가 그렇다. 나는 지나친 사람이다.
무우를 예쁘게 조각내기 위해 탕국을 다 타도록 내버려두는 주방장이며, 그렇다고 조각된 무우가 완벽하게 마음에 들지도 않아 금새 옷을 벗어던지는 세상의 귀퉁이 같은 사람이다.
이에 대한 인정이 또 지나쳐,
주변에 온갖 쾌쾌함과 습기를 뿌려대는 파렴치한이며, 이를 알기에 여름이 무더워도 롱파카로 나를 꽁꽁 감춰둬야만 하는 거북이이고, 공작새이다.
나는 말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차피'가 들어가면 그것은 끝난 관계라고. 그 모든 관계를 정의함에 있어서 '혹시' 하나 없이 '어차피'로 점철된 나의 인간관계는 내 삶과 같은 높이로 정의되었고. 그로 인해 생각하기를..
내가 죽으리라고 나선 이 옥상에서 나는 어쩌면 가장 높은 나를, 정말로 나다운 나를 대면하고 있을런지도 모르는 것이다.
남의 집 창문에 밝혀진 빛이 이제는 내게 어떤 소용이 있으랴. 나는 해가 떠도 단 한 번 나를 밝히지 못한 조커. 내가 밝았다면 그 어디에 나를 두었다한들 내가 아녔을리 없다.
세상 기댈 데 없었고, 허공에 기댄 채 자꾸만 고꾸라지던 나를 이제는 허우적거리지도 말자고 다독인다.
지겨움이 길었는가보다. 왜 한 번 겪어본 적 없던 죽음조차 지겹게 느껴지는가. 뭐 하나라도 가볍지 못하고 버거움이 컸던 삶에 죽음이라고 쉬운 결정이었을까.
바야흐로 마음 놓고
나를 동정한다. 오로지 나만.
힘내라. 나 없는 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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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내가 잃어버린 그것
내가 다시 찾길원하는 그것
내 마음속 어딘가에 있길 원하는 그것
그 순간만을 기리며
다시 만나길 원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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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알 수 없던 그것,
죽을 때가 다가오니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라
심장을 간지럽혀 눈물이 나오게 해.
끝까지, 그것은 나를 괴롭게 해, 
후회하도록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