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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며 차분해져서 좋아"

"커피향처럼 비냄새가 나거든"

너는 

여전히 비를 좋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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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비가 오네요.
그렇게 많이 오는건 아니지만...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드는데에는 충분해요.
무슨 이야기를 해야 
당신의 기분을 좋게 만들수있을까요.
무슨 이야기를 해야
당신을 웃게 만들수있을까요.
무슨 이야기를 해야...
당신의 울음을 그칠수있게할까요.
울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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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는 것은 상승기류로 인한 기압하강과 그 상승기류로 인한 비구름 형성의 결과이다. 인간은 1기압의 상황에 적응된 개체이므로, 기압이 낮아지면 전반적으로 신체에 가해지는 힘이 줄어듬에따라 편안함을 느끼고, 더 나아가, 상처등의 기왕증을 가지는 부분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까, 비가 오는 날엔 편안함을 즐기고, 적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음으로써 혈압의 상승을 꾀함과 동시에 적당량의 알콜을 섭취하여 릴렉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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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수능이 끝난 이맘 때, 나는 스무살이 되어갈 무렵의 고3, 19살의 청소년이었다.
어릴적 대학로나 종로에서나 보았던 긴 머리 언니가 동그란 로고 안에 그려진 스타벅스를 지나가다 보았지만, 그 당시엔 프렌차이즈 커피숍이 떠오르기 직전의 상태였던지라 커피 매니아가 아닌 난, 테이블마다 전화기가 아직 놓아져있던 카페를 갔었다.
샤* 의 눈내리는 마을 같은데서 담뱃불에 지져진 구멍 뚫린 푹신한 쿠션의 쇼파 위에 반쯤 눕듯이 앉으며 크림 가득 올려진 비엔나 커피를 시킨 후, 어떻게든 학원을 땡땡이 치고 싶어했던 여고생이었다.
그러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신촌의 스타벅스를 가게 되었고...
그 당시에 밥값이 넘는 5천원짜리 달달한 푸라푸치노를 마시며 커피는 맛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다 언젠가 신촌에서 김포로 가는 버스를 타려 하는데 이른 아침 7시 무렵이라 배가 너무 고팠었다.
뭐라도 간단히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돌아다니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던 스타벅스 쇼윈도에 붙여있는 전단지가 눈에 띄었다.
오전 중에 모닝세트를 판다며 오늘의 커피와 크림치즈 베이글을 할인한 가격에 판다고 했다.
그래서 끼니도 때우고 커피도 마실 겸, 주문해서 받은 다음, 김포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구수한 빵냄새와 커피 향에 이끌려 아직 온기가 식지 않은 베이글을 미니 크림치즈에 잔뜩 묻혀 한입 크게 베어물었다.
아 맛있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빵으로 뻑뻑해진 목구멍을 부드럽게 풀어줄 오늘의 커피를 한잔 마셔보니...
아! 쓰다!
깜짝 놀랄만큼 쓴 맛의 오늘의 커피...
버스 안이라 뱉고 싶었어도 뱉지도 못하고
겨우 꿀꺽 삼켰다.
그 오늘의 커피 덕분에 플레인 크림치즈를 바른 플레인 베이글조차 달달한 디저트를 먹게 만드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이 쓰디 쓴 경험담을 친구에게 이야기 해보니 그 커피는 아메리카노라고 쉽게 생각하자면 블랙커피라고 한다.
그 당시엔 그 아메리카노가 한약같이 썼기에 다음에 또 먹을 일이 있을까 싶었으나
십몇년이 지난 지금 삼십대 중반이 된 나로서는
아침잠을 사계절 상관없이 깨워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숙취에 시달린 다음 날도 텁텁하지 않은...
날카롭고 쓰디쓴 짜릿한 쓴맛이 가득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금방깨는 느낌이다.
다만, 요즘같이 입김이 모락모락나기 시작하는 늦가을에 접어들 때면...
아직 성인이 되기 전 이른 아침에 마셨던 쓴 오늘의 커피와 베이글을 들고 버스 시간에 늦을까봐 커피 안 쏟게 조심하면서 입김을 내뿜으며 정류장에 달려가는 내 십대의 마지막 모습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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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온다. 그래서 밤샘 공부를 할때는 거의 옆에 끼고 산다, 그래도 졸지만. 쓰고 맛없고 졸음을 쫒는것밖에 이로운게 없는 것 같은 탕약색 물을 오늘도 달고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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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그대는 라떼같습니다
항상 따뜻하고 부드러운 라떼같습니다
그대는 에스프레소같습니다
나에게 무관심한 그대는 씁쓸한 에스프레소같습니다
그대는 캬라멜마끼아또 같습니다
어떨땐 귀엽고 사랑스럽고 달달한 풍미를 느끼게 해주는 당신은 캬라멜마끼아또 같습니다
오늘도 난 커피같은 당신의 풍미를 느껴가며 당신에게 빠져들어가며 당신의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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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는 종류가 너무 많다. 예전엔 커피가 싫었다. 너무 써서. 비싸기도 비싸다. 
룸메가 커피를 좋아했다. 몇번 따라서 먹었다. 먹다보니 또 맛있다. 정말 맛있는걸까 익숙해진걸까.
아메리카노를 먹기 시작하니 커피 종류를 알 필요가 없어졌다. 편하다.
쓰고 시고. 지금은 커피가 좋다. 아직도 맛 구분은 잘 못한다. 
카페에 자주간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보다는 장소때문에 간다. 
사람구경이 하고 싶을 때. 수다떨고 싶을 때. 
조용히 있고 싶을 때. 책 읽고 싶을 때. 카페를 간다.
덕분에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었다. 화장실도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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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너무 써서 삼킬 수가 없는데, 눈 딱 감고 삼키고난 뒤 입 안 전체에 은은히 퍼져있는 그 향이 좋아서 자꾸만 마시게 되는 것.
 밤이 되어 눈이 말똥말똥해도, 맞이하게 될 내일이 피곤할 것을 알아도 그대로 담요 한장을 덮고 거실로 나가 창문 너머 쏟아지는 별들을 보고있으면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나쁘지 않다, 고 생각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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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어렸을 적 처음 마셔본 커피는 그렇게 쓸 수가 없었어요.
그게 어른의 맛이라는 걸 알게되었어요.
마냥 멀게만 느껴졌어요.
언제쯤이면 마실 수 있을까?
생각만 하며 몇 년이 지났죠.
그러다 언젠가 다시 커피를 마셔봤어요.
다시 마셔본 커피는 어렸을 때 마신 커피와는 너무나도 다른 맛이었죠.
지금도 가끔씩 커피를 마셔요.
아직도 조금은 쓰지만, 그래도.
커피는 어른들의 것이었나봐요, 어렸던 저에겐.
그럼 지금 커피를 마시는 난, 어른인 걸까요?
어른 행세를 하는, 껍데기만 어른인 척 하는 아이는 아닐까요?
커피가 언젠가는 맛있어지겠죠.
그럼 그때 난 어른이 된걸까요?
어른이 되는 동안의 삶이 써서 그렇게 썼던 커피가 맛있어지는 걸까요?
무뎌지는 걸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아직도 내 삶은 그리 쓰지 않나봐요.
난 아닌 거 같은데.
아직 커피를 좋아할 만큼 쓴 삶은 아닌가봐요.
그럼 언젠가, 커피가 맛있어진다면.
난 기뻐해야하는 걸까요?
아님 슬퍼해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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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그대는 커피같네요.
미치도록 쓸지라도
계속 마시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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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 
내몸에 카페인을 충전해서
뇌가 피곤하다는걸 인식못하게 해
일을 더하게 해주는
윤활유
커피
누군가와의 대화를 원할하게 해주는
윤활유
커피
주말에 안마시면 머리가  아파서
마시게 되는
검은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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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커피

어렸을 적 처음 마셔본 커피는 그렇게 쓸 수가 없었어요.
그게 어른의 맛이라는 걸 알게되었어요.
마냥 멀게만 느껴졌어요.
언제쯤이면 마실 수 있을까?
생각만 하며 몇 년이 지났죠.
그러다 언젠가 다시 커피를 마셔봤어요.
다시 마셔본 커피는 어렸을 때 마신 커피와는 너무나도 다른 맛이었죠.
지금도 가끔씩 커피를 마셔요.
아직도 조금은 쓰지만, 그래도.
커피는 어른들의 것이었나봐요, 어렸던 저에겐.
그럼 지금 커피를 마시는 난, 어른인 걸까요?
어른 행세를 하는, 껍데기만 어른인 척 하는 아이는 아닐까요?
커피가 언젠가는 맛있어지겠죠.
그럼 그때 난 어른이 된걸까요?
어른이 되는 동안의 삶이 써서 그렇게 썼던 커피가 맛있어지는 걸까요?
무뎌지는 걸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아직도 내 삶은 그리 쓰지 않나봐요.
난 아닌 거 같은데.
아직 커피를 좋아할 만큼 쓴 삶은 아닌가봐요.
그럼 언젠가, 커피가 맛있어진다면.
난 기뻐해야하는 걸까요?
아님 슬퍼해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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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소음.
어렵기만한 관계들.
피곤함과 무기력.
엄마의 잔소리.
너저분하고 좁은 공간.
때로는 저 멀리서 보내는 태양의 열기까지도.
나를 괴롭히는 것들로 부터 잠시 도망가고 싶은 마음
70.
80.
85 ...  90
95....96..97...98.5...  이 쯤 차오를 때.
커피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