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비오는 저녁 하늘.

까만 구름 뒤로 하얀 달빛이 숨어버린다.

아이야, 무엇이 부끄러워 숨었느냐.

힘껏 가려보아도 스며나는 눈물은 흐르는구나.

네 눈물을 보듬어주는이 하나 없으니.

차가운 너의 설움을 뜨거운 나의 가슴으로 녹여주리.

다른 글들
0 0

비 안오는데?
아니 가수 비온다고
아~
0 0

비풍초 똥팔광.
원래 비를 좋아했지만, 요즘은 더 좋다. 맨날맨날 비만 오면 좋겠다. 천식환자라 더 그렇다. 미세먼지보다 습한게 살만하다. 죽을거같다. 죽지 않았음 좋겠다.
0 0

비가 오면 그날이 생각나
영원할 거 같았던 우리가 헤어지던 그날..
사소한일로 다투다 이별한날
그날 이후 우리는 남보다 못한사이가 되었지
그때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가 쏟아지던 그날로..
0 1

경고

내가 많이 살아보지는 않았지마는,
내가 살았던 시간 또한 이 세상의 일부라,
당신이 "네가 뭘 안다고"라고 말할 자격은 없어요.
내 경험은 당신의 경험에 비하면 훨씬 비좁겠지마는,
나의 경험 또한 내 열정과 감정을 담아봤기에,
당신이 "포기해라"라고 짓밟을 자격은 없어요.
내 눈물은 당신이 흘렸던 눈물의 양보다 적겠지마는,
내 설움과 고통, 고뇌가 녹아있기에,
지금 내 뺨에 흐르는 내 눈물을
당신이 "거짓이네"라고 판단할 자격은 없어요.
A
0 0

계몽

  단두대는 끊어냄의 의식이라. 
 뼈와 살과 한 인간이 살아온 흔적을 여과 없이 발라내어 드러낸다. 
 가련하게 떨구어진 그 잔재의 입을 벌려보면 온통 컴컴한 암흑이라 나는 그것이 지옥의 입구라고 확신했다.
 무장무장 흘러내리는 꽃잎으로도 감출 수 없는 핏물은 강이 되어 흐르자 이내 흐르는 강은 바다가 되었다 그 바다 위에 잔잔히 떠 있는 풀잎이 내 설움인가 하노라.
  단지 흐르는 것은 핏물뿐만이 아니매,
 시간도 그 영속성을 끊어내지 못하고 그렇게 흘러 세상에 흩뿌려진다.
이를 어찌 슬프다고 말하지 못하랴.
 나는 다만 바다를 채운 핏물이 고고한 시간의 영속성을 깨고 거슬러 올라 그 원형인 억울한 망자들의 산산히 찢겨진 성대로 하여금 천인, 만인의 진혼곡이 
이 세상에 울려퍼지길 바라고 또 바라매ㅡ 
 그 장엄한 숨결이 모든 악한 자들을 절멸시키길 소망할 뿐이라.

 새벽이 밝아 단두대에 비로소 햇빛이 비쳤으니. 우리는 그제서야 그것이 그릇된 것임을 깨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