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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다.

하나를 내주면 하나를 받고,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버려야하는 그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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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온 너

밤하늘에 떠있는 별하나를
보고 있는
내 자신이 불안히고 초라함이 느껴지네요.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보니 
비로소 불안했던 마음이 잔잔한 선율이 흐르네요.
너도 나에게 이렇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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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날씨가 좋아 원래 가던 길을 

                            돌아서 가로수길을 걸었다.
                           하늘을 보다 너와 부딪힌 그 순간
                            말로는 형용할수 없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사막 위 신기루 같은 순간
                           네게 홀려 우연이라 말하며
                            너와 인연을 만들어
                           영원히 함께 하자는 약속을 하고
                            이젠 무덤덤해진 마음을 숨기고
                            날 더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너의 행동은 이제는
                            사랑이란 달콤한 꿈에서
                            깨게 만들어
                            변했다고 말하는 너를 버리고
                            뻔한 이별을 맞이한다.
                            몇년이 지나
                            그 가로수길을 걷다가
                            그 날처럼 맑은 하늘이 보니
                            그 날의 우리가 우연이 아닌
                            인연이였다고
                            너무도 아름다운 인연이였구나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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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안써

네가 낯선 사람의 체취를 묻히고 온날
술한번 담배한번 안하던 너인데 
그날따라 붉게 상기된 얼굴로 집에 들어온다
"어서와"
거래처에서 술을 마셨거니 하고 아무렇지않은 듯 
너를 반긴다
"....."
말없이 나를 처다보는 너 
그 지긋한 눈빛속에 무엇이 들어있는걸까
그 눈빛을 받고있을수가 없어 슬쩍 눈을 피하곤 
묻는다
"왜 그렇게 봐....?"
"너 내가 어디서 뭘했는지 궁금하지않아?"
궁금했다
네가 왜 낯선 체취를 묻히고 왔는지 
왜 네얼굴이 술이 아닌 무언가 때문에 붉어져있는지
날 그런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보는지 
모두 다 궁금증 투성이였다
하지만 너에게 물을 수 없었다 아니 묻고싶지않았다
나는 겁쟁이니까
그런 내가 너에게 해줄수있는 한마디 
"신경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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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저 바라만 보고있어도 행복했다.
그래서 다가가지 않았다.
멀리서  보면 환하고 아름다운 불꽃이지만
가까이 간다면 데일것이 분명함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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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냥 해보면 빠져보면 머리말고 몸이 아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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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사랑의 유사점

돈이 있을땐 돈관리법을 모르다가
관리법을 알게 되니 돈이 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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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하루가 평생이 가는 길
돌이킬수 없는 어떤 하루엔
 서로 비방하고 헐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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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종말이 찾아왔다.
사랑이란 종족의 종말이다.
침침한 밤속에서 가녀린 불빛을 들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나와 동행했던 연인은
불빛이 너무 뜨겁다며 손을 놓아버렸다.
나는 어둠속에 홀로 남겨졌다.
그래서 발걸음을 멈추고 기다린다.
누군가 불빛을 들고 와주길,
내곁으로 그대. 사랑이 다가와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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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안녕, 나의 첫 사람.

우리는 분명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사랑을 했어요.
내 부모님은 나의 진심을 어린 시절 한순간의 감정으로 치부하셨지만, 언니를 향한 나의 마음은 진심이었고 분명 사랑이었어요.
언니도 나를 사랑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예쁜 연애를 했었죠,
나긋나긋하게 아침인사를 하고, 점심은 무얼 먹었느냐, 오늘은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묻고.
깨었을 때부터 잠들 때까지 대화를 놓지 않는 그런 연애.
나를 향한 언니의 감정도 사랑이었기를 바라요.
한순간이었지요.
언니는 예전과 같은 나를 불편해하기 시작했고, 거리를 두려고 했어요.
나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루 종일 생각했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고.
언니가 밉기도 참 미웠어요.
바쁜 걸 알기는 알았지만 연인 말고 다른 지인과는 연락하면서 애인한테는 못할게 뭐람.
많이 미워했고 원망도 했어요.
하지만 미움과 원망이 더해진 사랑도 사랑이라는 것을.
내 감정은 변함없었고, 언니를 늘 사랑했어요.
그리고 이제 내 곁에 언니는 없지요.
바쁘다고 헤어지셨으니 제게 악감정은 없었던 걸로 알아요.
지금도 사랑하고 있어요.
벌써 해가 바뀌었네요.
따뜻하게 입고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내 사랑.
언젠가 또 봐요.
그때에는 조금 더 큰 나를 맞아주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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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연인이랑도 헤어지고
부모님도 갑자기 암에 걸리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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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친구란 존재는 참 이상하다. 친구 사이란 나와 전혀 맞지 않아도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맞춰갈 수 있는, 맞춰가지 않아도 유지될 수도 있는 사이다. 연인 사이에선 잘 허용되지 않는 관계다. 1년 동안, 혹은 더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어도 우연히 마주치면 어색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일주일만 연락이 끊겨도 영영 모르는 사이가 될 수도 있는 연인과 다르다. 
내가 가장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 중 하나는, 나를 종종 서운하게 만들곤 했다. 10년이란 시간 속에 우리는 그렇게 지내왔다. 나를 가끔 섭섭하게 하던 말들도 이제는 그 아이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여전히 그 아이의 직설적인 말에 서운함을 느끼지만.
그 사람의 대부분이 마음에 들어도 어떤 한 가지가 거슬린다면 이어지지 못하는 연인과 달리,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한 가지만 맞으면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나와 연인 관계를 맺고 있는 그 사람에게도 내가 친구에게 베푸는 관용을 베푼다면 나는 더 행복할까? 
난 영원히 이 질문의 답을 모를 것이다. 애초에 연인에게 친구와 같은 기대를 건다는 전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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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와 함께하는 지옥

지옥이 있다면 이런곳일까.
은하수와 사귀면서 나는 하루에 몇번이나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아니, 지옥과 더 깊은 지옥을 오갔다고 말하는 편이 정확하리라.
유황냄새가 풍기고 발광하는 주홍빛 눈알을 굴리는 악마가 있는곳을 말하는게 아니다. 그녀와 나 사이에 지옥은 나쁜 사람들이 빠지는 성경속의 마굴이 아니다. 이건 담담한 사실의 토로다.
선명하고 선명한 적의.
날선 혓바닥에서 튀어나오는 악의.
거짓말이 풍기는 코가 떨어져나갈것같은 시취.
그리고
바닥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무한히 샘솟는 애정.
어떻게 우리가 사귀게 된것인지는 모른다.
혹자는 왜 아직도 사귀고 있느냐고 물어볼것이다.
분명 우리의 시작은 서로 사랑하기 때문이였다.
그녀도 나도 지금 이순간 서로를 사랑하고있다는걸 안다.
그런데,
그 사랑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욕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준다.
사랑하기 때문에,

단지 사랑때문에 하는 짓이다.
빌어먹을 사랑 때문에. 개같은 사랑 때문에.
온도계가 터져나갈듯 뜨거운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서 그녀가 소리를 지른다.
내가 밉고, 내가 싫고, 나를 사랑한단다.
나도 그렇다.
증오하고, 때로는 살의가 솟구치고, 어떻게 저런말을 할 수있나 경악한다. 그러나 그녀를 사랑한다.
나와 그녀는 도저히 이 짓거리를 그만둘수가 없다.
그만둬야 하는건가?
그녀와 내가 묶인 연인이라는 관계를 그만둬야 하는건가?
잠깐의 평온을 위해서 그녀를 놔줘야 하나?
세상에서 제일 바보같은 짓이다.
그녀는 나를 떠나지 않을테고 나도 그럴것이다.
그녀는,
너는 지옥이다. 나도.
지옥이다.
하지만
그 지옥엔 네가 있다.
네가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곳으로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