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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기억 삭제라는 말은

기억을 없애버리겠다는 말

기억을 지워버리겠다는 말

하지만

영구삭제가 아니니

또 다시 그리워지면 꺼내보겠다는 말

결국 잊고싶지만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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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어떻게 하면, 
당신을 제 기억속에서 
지워버릴수 있는건가요.
당신은 날 벌써 지워내고 잘 살고 있겠죠.
저도 당신을 지우고싶은데,
지워지지가 않아요.
...
사실은 지우고싶지 않아요.
영원히 좋은 추억, 아픈 추억으로 남기고
기억하고싶은데,
당신이 불편해 하겠죠.
열심히 지우려 노력할게요.
그러니 당신은 날 의식하지 말아주세요.
행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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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오늘 새 컴퓨터를 조립했다.
예전에 쓰던 컴퓨터의 하드와 스스디를 포맷하면서 백업을 안했다는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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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저장된 번호조차 
삭제하기 어려운데
온통 스며든 너를 어떻게 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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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우리집 개와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당연하게도 사진집엔 무엇하나 남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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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누군가를 미워하는 행위는
그 누군가를 기억에서 계속 간직하겠다는 의미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다는 건
그 누군가가 그의 기억에서 나를 삭제해도
그것도 받아들이고 가끔 
나의 기억에서 그 누군가를 소환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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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삭제라는 것은, 
해당 사항이 저장되어 있는 주소를 지우는 행위. 하지만, 그 사항은 오롯이 남아있는 상태. 그래서, 상징적인 행위일 뿐임. 차라리, 치환이 나은 행위임. 그래서, 인간의 뇌는 삭제 대신 치환을 선택하고, 인지 편향을 조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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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내 것이지만 또 마음대로는 못하는
그렇다고 버리자니 넘.힘들것 같고
간직하자 간직하자 내 삶에 동반자로
내 무덤에 같이 묻을!
내 것 남은 감히 상상도 못할 나만의 것.
남이 감히 탐내지도 못하는걸 가진것은
어떻게 봐도 결국엔 행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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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가장 오래되었다고 생각하는 기억부터 시작해보자. 유치원이었다. 크리스마스였고 나는 산타가 선생님이 분장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 다음, 아직 어린 시절. 친하게 지내던 가족과 마트에 갔었다. 아줌마와 아저씨는 가지고 싶은 장난감을 하나 고르라고 했었다. 인형 세트를 골랐던 것 같다. 부모님께 들켜 결국 갖지도 못한채 거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혼이 났다. 그 날부터 원하는 것을 쉽게 말하지 않았다. 초등학교였던가 중학교 시절, 늘 그렇듯 부모님이 크게 싸운 뒤였다. 엄마는 베란다 창문을 열고 다 같이 뛰어내려 죽자고 했다. 동생은 말렸지만 나는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어차피 뛰지도 못할가면서. 4층에서 뛴다고 죽나. 하고 생각하면서. 뛰지도 못할거라는 생각은 맞았고 4층에서 뛴다고 죽지 않는다는 생각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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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래에는

쉰다 휴식의 의미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 사고
마음편히 나만의 휴식시간
갑자기 날아오는 고민과 우울감
난 그대로 누워서 천장을 올려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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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래에는

결국 종래에는 우리는 죽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 죽음 때문에 인생은 부조리해진다고 말하지만, 죽음이 왜 부조리함인가. 영원이 부조리함이다.
모든 것은 변화 속에 있다. 살고 죽고.
인간도 변화의 한 부분이며 죽음은 필연이다.
결국 죽음을 맞는다는 그 진리를 잊고 사는 것이 부조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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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래에는

결국 종래에는 너와 나만 남게 되는 것이다
내가 끝나든 네가 끝나든
혼자 죽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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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기억은 시간을 타고 흐르고 흘러 결국에는 추억만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