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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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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머리는 젖어있었 고 지끈거렸다. 새벽 4시 여기는 마트앞 벤치 나는 왜 여기있는가? 한심했다. 이런 나 자신이 ..다시 그 자리 였다.

10년이 지나도 다시 그 자리 그건 퇴보한 인간이라는 메아리로 내 가슴을 후벼팠다. 다시 눈을 떴다. 새벽 4시..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다. 내 인생의 늪 위로 고개를 겨우 내민 지금 새로운 출발선에 있다. 새벽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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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했어요

오늘도 힘든 하루 버티느라 수고했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이 될 테니
오늘 밤은 아무 걱정 말고 푹 자요
그 걱정 내가 품고 있을게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이쁜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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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밤하늘에 별이 가득하고 공허한 은빛 달이 하늘에 두둥실 떠있으면 오늘밤 하늘에는 고래 한 마리가 나타날거야. 네가 보지 못했던 일상에 치여 보이지 않았던, 그 작은 고래.
고래는 검은 하늘을 헤엄치는 푸른 고래. 눈을 가늘게 떠,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그런 고래.
날씨가 좋을 때 나타난다고는 하지만 그 푸른 빛의 고래는 항상 그자리에 있어. 항상 널 바라보고 있어. 바쁘다보니 하늘 올려다볼 여유도, 마음도, 생각도 없었을거야.
그 고래는 네가 하늘을 올려다 볼 때 까지 그 자리에서 비를 맞으며, 눈을 맞으며, 몸이 녹아 버릴듯 뜨거운 열대아에서도 널 기다렸어.
그런 고래, 나는 갖고 싶어. 한 번쯤은 이런 희망 품어도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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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정말 내가 혼자라는 걸 느끼고 싶을 때 가끔 들려주면 좋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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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들산들 바람소리,
새들이 얕게 지저귀는 소리,
그리고, 새벽의 공기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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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다림의 자리

- 홍수 32


강물 모두가 여기라고 또박또박 말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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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있어요

여기 사람이 있어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에
그 아래 난 살아 있죠 부서져 좁은 텅 빈 공간에
날 살려 줘요 제발.. 살려 줘요 제발.. 이 어둠이 싫어요
날 꺼내 줘요 제발.. 꺼내 줘요 제발.. 난 숨이 막혀요
이미 늦었다 말하지 마요 나는 아직 숨을 쉬어요
가망 없다고 하지 마요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아래 
숨쉬고 있죠 이 미어 터진 좁은 공간에
나는 아직 살아 있죠 이 빌어먹을 텅 빈 공간에
이미 늦었다 말하지 마요 나는 아직 숨을 쉬어요
가망 없다고 하지 마요 내 심장 아직 뛰고 있죠
내가 죽었다 말하지 마요 나는 아직 숨을 쉬어요 
내가 식었다 하지 마요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 아래
이미 늦었다 말하지 마요 나는 아직 숨을 쉬어요
가망 없다고 하지 마요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아래
숨쉬고 있죠 이 미어 터진 좁은 공간에
나는 아직 살아 있죠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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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 거부

여기는 낭떠러지.
15년 째 버티고 있는 나락
내가 서있는 이 곳은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위태위태한 이 자리에서
앞으로 또 몇 년간 버틸지 모르겠다.
악착같이 살아봤자 전보다 더 나아질까.
솔직히 난 포기하고 싶어.
뭐든 해서라도
이 자리에서 떠나고 싶어.
나를 감싸 도는 당신의 명령이
또 한번 나를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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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당신은 나의 영웅이었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무너지지 않을
깊게 곧은 뿌리를 내린
내겐 한 그루의 나무였습니다.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오늘 아침 해가 밝고서야
한 밤의 신기루 였다는냥
차가운 햇빛 속에서
무엇이 두려워 그리 떨고 계시나요?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온것은
당신이었습니다.
나의 신념이여
나의 믿음이여
이 어두운 새벽 잠들지 못하고있는 나를 버려두고서
어디로 가버리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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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고민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것같다가도 또 괜찮은 것 같다가도
가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도망가거나,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을 때도 있고
그렇다고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 경력에 이 일이 도움 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
지금 나랑 썸이라도 타냐
상사는 너 인마 이 년은 채워봐야 뭘 알지 이러는데
나는 대체 내가 여기서 왜 이걸 하는거지 하는 생각 든 게 한 두번이 아니다.
어렵다. 진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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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꽃 이쁘지?
"누가 꽃인 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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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로이

나는 외로이 여기 서있다.
너를 기다리며 여기 서있다.
너가 언제 오는지 잘 모르지만
오늘도 나는 외로이 여기 서있다.
여기 있다보면 언젠가 만나겠지.
언제가는 나를 알아봐주겠지.
나는 외로이 여기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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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이와_미끼_1

°
" 이봐 일어나 "
" 응? "
" 뭐하고 있는거야? 지각이라고 쿠소카와! "
" 음? 이와쨩? "
" 시끄럽고 빨리 일어나라고! 지금 길에서 처자고있을 시간이 아니란 말이야! "
이와쨩의 호된 목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니 보이는건 집 천장이 아닌 맑은 하늘이었다. 오늘 하늘 참 맑네? 아니. 그보다 지금 내가 왜 여기있는거지? 이와쨩은 왜 여기있고? 응? 왜 잠옷이 아닌 교복인거지? 뭔데 이거?!
" 이와쨔아앙!!! 나 왜 여기 있어?! "
" 왜긴 너가 술마시고 우리 집 처들어와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는거냐! "
" 뭐? 수... 술..? "
" 수술이아니라 술 말이야 술! "
지금 이와쨩이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 내가 술을 마셨다고? 술? 술?!!
" 이와쨩.. 장난치지말고오 "
" 장난이라니! 너자식이 어제 아침부터 카게야마랑 논다고 나한테 연락하더니 밤되서 카게야마가 전화했다고! 자기가 화장실 다녀왔더니 너가 술마시고 떡실신 됬다고! "
" 아? "
하지만 술마신거 치고는 머리가 안아픈데?
" 그래서 헬렐레거리는 너를 내가 집으로 데려왔잖냐! "
" 그런일이... 그보다 난 왜 여기있어? "
" 학교 갈 시간인데 너가 안일어나서 여기까지 끌고왔다. "
" 끌고왔다고?! 꺄!! 창피해! 이와쨩한테 끌려오다니?! 아아 나의 이미지가 처참히 꾸겨지고 말았을 거야! "
" 아니 그게 문제냐! 내가 힘들었다고 쿠소카와! 젠장! "
이와쨩이 가방을 들더니 혼자 골목을 나서서 걸어갔다
" 어어어? 이와쨩 나 데려가아! "
" 알아서 가 쿠소카와! "
°
어제_ 오이카와 시점_
하아.. 이와쨩을 어떻게 꼬셔야 나랑 사귀지? 정말 눈치라고는 하나도 없어!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정말. 나처럼 잘생긴애가 어디있다구! 흐으음..
오랜만에 토비오쨩이나 불러볼까?
_뚜르르
_탈칵
" 여보세요? "
" 나 여보아닌데 "
" 안삽니다 "
" 아아앗!  끊지마! 나 오이카와상이야 "
" 안사요 "
" 아 정말! 토비오쨩! "
" 뭔일입니까 "
" 뭔일없고 그냥 만나자고 모처럼 일요일인데 "
" 오이카와상 "
" 응? "
" 지금 새벽인건 아시는겁니까? "
" 응! "
" 하아.. 몇시입니까 "
" 음 2시쯤에 만나자고 "
" 아니 지금 몇시냐고 물은겁니다만 "
" 아~ 5시네! "
" 5시에 전화해서 2시에 만나자고 하는 사람이.. "
" 여기있네! 그래그래. 더 일찍 만나고 싶다고? 안돼 오이카와상은 좀 바쁘거드은~ 우리 집 공원 앞으로 와! "
_뚝
흠 이와쨩한테 소식을 전해줘야지~
_뚜르르 
_탈칵 
" 누구냐 이 시간에!! "
" 히익! 무서버라아~ 오이카와상 입니다아 "
" 죽고싶은거냐 "
" 아니아니! 오이카와상 소식전해주러 왔지용 "
" 안산다 "
" 흐에~ 토비오쨩이랑 같은 반응! 오이카와상은 얼어죽어~ 추워추워.. "
" 관심없다 언제 죽냐 "
" 엑.. 오이카와상 토비오쨩이랑 약속잡았어 "
" 그말하려고 이시간에... 전..화.. "
" 당연하지 "
" 쿠소카와!!!  죽어!! "
_뚝 
엩 끊어졌다.. 괜찮아 할 말은 다했으니까~ 토비오쨩이랑 만나면 뭐하고 놀지?
빨리오겠습니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