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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David Angel / Unsplash>

새벽

정말 내가 혼자라는 걸 느끼고 싶을 때 가끔 들려주면 좋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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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했어요

오늘도 힘든 하루 버티느라 수고했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이 될 테니
오늘 밤은 아무 걱정 말고 푹 자요
그 걱정 내가 품고 있을게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이쁜 당신, 오늘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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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밤하늘에 별이 가득하고 공허한 은빛 달이 하늘에 두둥실 떠있으면 오늘밤 하늘에는 고래 한 마리가 나타날거야. 네가 보지 못했던 일상에 치여 보이지 않았던, 그 작은 고래.
고래는 검은 하늘을 헤엄치는 푸른 고래. 눈을 가늘게 떠,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그런 고래.
날씨가 좋을 때 나타난다고는 하지만 그 푸른 빛의 고래는 항상 그자리에 있어. 항상 널 바라보고 있어. 바쁘다보니 하늘 올려다볼 여유도, 마음도, 생각도 없었을거야.
그 고래는 네가 하늘을 올려다 볼 때 까지 그 자리에서 비를 맞으며, 눈을 맞으며, 몸이 녹아 버릴듯 뜨거운 열대아에서도 널 기다렸어.
그런 고래, 나는 갖고 싶어. 한 번쯤은 이런 희망 품어도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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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눈을 떴다. 머리는 젖어있었 고 지끈거렸다. 새벽 4시 여기는 마트앞 벤치 나는 왜 여기있는가? 한심했다. 이런 나 자신이 ..다시 그 자리 였다.
10년이 지나도 다시 그 자리 그건 퇴보한 인간이라는 메아리로 내 가슴을 후벼팠다. 다시 눈을 떴다. 새벽 4시..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다. 내 인생의 늪 위로 고개를 겨우 내민 지금 새로운 출발선에 있다. 새벽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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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들산들 바람소리,
새들이 얕게 지저귀는 소리,
그리고, 새벽의 공기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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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침도 밤도 아닌
그 사이에 어중간한 시간
새벽
일에 치여, 사람에 치여
그렇게 밀려 드디어
오롯이 나에게 시간을 투자해
단잠을 청한다
꼬옥 감은 눈 사이로 
나직이 떠오르는 생각
새벽, 날 닮은 것 같아
열심히 일하고 나면
아무도 없는 새벽
집에 돌아가는 길
쓸쓸히 혼자 나를 품에 안고
별, 달 같은 눈으로
나를 지켜봐주는 새벽이
나와 참 많이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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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왠지 새벽이 되면 센치해지는 기분이다. 모두들 잠든 이 고요한 시간은 나를 모두들 깨어있는 시간에는 부끄러워할 모습으로 만든다. 괜시리 슬픈 노래를 틀고 혼자 감상에 빠져보기도 하고 슬픈 소설을 읽으면서 울어보기도 하는 그런 시간. 이상하게도 새벽의 나는 자꾸만 슬픔을 찾아다닌다. 모두가 깨어있는, 햇살이 빛나는 시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새벽이 되면 슬며시 다가온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홀로 이불을 덮고 있는 나는 묘한 안정감과 더불어 옅은 서러움을 느끼는 것 같다. 누가 내게 지금 행복하냐고 물으면 자신있게 행복하다고 대답을 하는 나도 사실 가슴 한구석은 시렸나보다. 새벽은 가만히 내게 다가와 내 가슴 한구석에 몰래 숨겨둔 무언가를 톡톡 건드린다. 슬퍼서 울어본 지가 까마득해질 무렵 자꾸만 새벽에 혼자 슬픈 노래를 듣고 우는 이유도 그 때문일까. 어쩌면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 알 수 없는 형태로 쌓여버린 가슴 속 무엇인가를 빼내기 위한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수치스러워 밖으로 꺼낼 수 없었던 내 슬픔들을 아무도 보지 않는 새벽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는 하나씩 꺼내볼 용기가 생기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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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내가 세상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을 때부터
함께보다는 혼자인 적이 더 많았다.
돌아보면, 그리운 추억들은 누군가와 있었을 때인데
난 왜 스스로 무엇인가 했던 그 시간들을 잊었을까
볼품이 없었나
아니면 쓸모 없는 기억인가?
그래도 조각조각 생각나는 기억을 되돌아보면
혼자라는 건 가장 편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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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혼자있는게 당연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는 혼자있구나 하고 깨닫고 그것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질 때.
어떤 관심 속에도 나는 없고  아무런 관심도 없는 나를 바라보는 순간.
조금씩 밀려오던 작은 파도들이  큰 물결을 몰고 온다.
공간속의 공기들이 차갑고 시간은 내편이 아닌듯한 기분에 사로잡혀 끝없이 우울해진다.
혼자여서 그런건지 나여서 그런건지 헷갈리기 시작할 때 세상이 어지럽고 잠에서 깨지 않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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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글쎄 뭐랄까
혼자서 잠도 오지 않는 어둠이다.
코고는 소리는 허공을 매꿔주고 있고 숨소리는 간간히 추임새로 들려온다. 
눈을 감고 싶지만 머리는 그것을 거부하는 것 같다. 새로운 생각과 걱정들이 뇌에 입주 중 이다. 어째 이놈의 기존에 입주했던 생각과 걱정은 도통 나갈 기미가 없다. 이러다간 조만간 뇌가 터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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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나는 가끔 새벽에 잠이 깬다
 자다 일어나서 몽롱한 정신으로 보는
 어슴푸레한 새벽은
 너무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아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아무도 없는
 혼자라는 사실에 느껴지는
 기분좋은 고독감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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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혼자 있을때 쉼을 얻는 사람도 있고 
타인과 함께 있을때 쉼을 얻는 사람도 있다
세상에 혼자 살지 않는이상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드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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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나는 늘 혼자였다
우리는 늘 혼자였다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고개를 돌리지 못해서
바로 옆의 그들을 보지 못해서
그래서 우리는 늘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