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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왠지 새벽이 되면 센치해지는 기분이다. 모두들 잠든 이 고요한 시간은 나를 모두들 깨어있는 시간에는 부끄러워할 모습으로 만든다. 괜시리 슬픈 노래를 틀고 혼자 감상에 빠져보기도 하고 슬픈 소설을 읽으면서 울어보기도 하는 그런 시간. 이상하게도 새벽의 나는 자꾸만 슬픔을 찾아다닌다. 모두가 깨어있는, 햇살이 빛나는 시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새벽이 되면 슬며시 다가온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홀로 이불을 덮고 있는 나는 묘한 안정감과 더불어 옅은 서러움을 느끼는 것 같다. 누가 내게 지금 행복하냐고 물으면 자신있게 행복하다고 대답을 하는 나도 사실 가슴 한구석은 시렸나보다. 새벽은 가만히 내게 다가와 내 가슴 한구석에 몰래 숨겨둔 무언가를 톡톡 건드린다. 슬퍼서 울어본 지가 까마득해질 무렵 자꾸만 새벽에 혼자 슬픈 노래를 듣고 우는 이유도 그 때문일까. 어쩌면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 알 수 없는 형태로 쌓여버린 가슴 속 무엇인가를 빼내기 위한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수치스러워 밖으로 꺼낼 수 없었던 내 슬픔들을 아무도 보지 않는 새벽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는 하나씩 꺼내볼 용기가 생기나보다.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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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악몽꾸고 일어난시간 4:30
악몽꾼 이유도 너고 
새벽에 일어나서 생각한것도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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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내가 아픈 이유는 무엇입니까. 밤도 낮도 아닌 이 푸르스름한 새벽에만 내 가슴이 쿡쿡 찔리는 겁니까.
 나는 새벽이 되면, 가슴 한 쪽에서 따끔따끔하고 아픈 게 밀려와 눈물이 나는 것을 참을 수 없다. 세상 그 모든 것들에 미안했던 일. 억울하고 슬픈, 기억나지 않는 어떤 일들. 그것들이 전부 나에게 밀려와 새벽 속의 방 안 공기를 자신들로 가득 채운다. 아픈 것은 나 뿐이다. 아파야 할 것은 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이 내가 되는 시간.
 수척해진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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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눈을 떴다. 머리는 젖어있었 고 지끈거렸다. 새벽 4시 여기는 마트앞 벤치 나는 왜 여기있는가? 한심했다. 이런 나 자신이 ..다시 그 자리 였다.
10년이 지나도 다시 그 자리 그건 퇴보한 인간이라는 메아리로 내 가슴을 후벼팠다. 다시 눈을 떴다. 새벽 4시..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다. 내 인생의 늪 위로 고개를 겨우 내민 지금 새로운 출발선에 있다. 새벽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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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끝이 없을 줄 알았고
부질없다 생각했고
그래서 소중한줄 몰랐고
빨리 지나가서 어른이 되길 바랬다
내가 원했던 대로 
시간은 흘러갔고
붙잡을 새도 없이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
미안하다는 말
고마웠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이제는 부질없는 말들이
갈곳을 못찾고 내 가슴에 남았다
뒤늦게나마 용서를 빌어봤지만
돌아오지 않는 대답과
허공을 돌아오는 메아리
그리고 두뺨을 타고흐르는 
눈물만이 대답을 대신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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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가슴

한재권 박사, 김진우 작가의 발표로 기술과 예술에 대해 얘기하고, 송영주 트리오의 재즈 공연을 감상하고.
머리도 가슴도 새록새록했던 타작의 두번째 융복합 살롱.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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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태어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직장생활을 하는 널 보니, 가슴이 미어진다
그때는 이 시간이 평생 갈 줄 알았는데.
어느새 이렇게 자라난 너를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 때 너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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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미치도록 보고싶은 날

 그냥 어느 새벽 밤에
잠이 안오던 날
너가 미치도록 보고싶다.
이제 더이상 너를 볼 수 없는데
이제 더이상 너의 미소를 볼 수 없는데
너와 같이 거닐던 거리를 
지나가서였을까
너와 같이 먹었던 식당을 봐서 였을까
너와 같이한 추억들이 갑자기 봇물처럼
터져나온다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온다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너무 아려서
눈물은 나지 않는다
그냥 너가 미치도록 보고싶다
너는 내 생각을 할까
한다면 좋은 기억일까
진심으로 너의 행복을 빌고 싶다 그런데
나중에
정말 나중에
내 생각하며 너도 조금만 슬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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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이
끝없는 후회 속에서 지나갔다
이제 행복했던 기억도
가슴 시렸던 기억도
추억이란 것만 남긴 채
사라진 줄만 알았다
코 끝에 남아 있었다
밝게 웃고 있었던
힘에 부쳐 울고 있었던
그대 향기가 아리게 남아
숨 쉬는 매초마다 
내 가슴 속에 들어와
엉망을 만들어 놓고
떠나가길 반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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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다.
칠흑 같은 밤의 장막 사이, 홀로 고고히 서있던 너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주를 떠올리게 했다. 내가 그런 너의 영원불멸할 것 같은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것은 로미오가 줄리엣과 사랑에 빠지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었다.
하나 너의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너는 외로워 보였다.
너의 곁에는 언제나 무저갱과 같은 어둠만이 자리 잡고 있을 뿐이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어둡고, 너무나도 차가웠다. 서글프기 그지없었다.
때때로 그런 너를 위로하듯 희미하게 빛나는 별들이 너의 곁에 다가갔지만, 너는 그 작은 호의마저 거부하듯, 너의 그 밝은 빛으로 그 희미한 빛을 집어삼켜 버렸다.
그렇게 홀로 기나긴 밤을 지새운 너는 활활 타오르는 태양을 피해 피곤한 기색을 한채 차가운 바다 아래로 숨어버렸다.
나는 마음이 미어졌다.
네가 천일, 만일의, 아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수만 배가 지나더라도 여전히 홀로 칠흑의 밤을 견뎌낼 거라 생각하니 너무나도 마음이 미어졌다.
그래서 나는 바란다.
나의 생명의 불꽃이 사그라든 다음 다시 한번 그 찬란한 불꽃을 불태울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 밤하늘에 희미하게 빛나는 작은 별이 되고 싶다.
비록 너의 곁에 다가가 빛날 수 있는 시간이 찰나의 순간이라 해도 나는 저 하늘의 별로 태어나 너의 곁에 다가가고 싶다고 바라노라. 가슴 간절히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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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속에
가만히 있어서
없는 줄 알았다
꼭꼭 숨어서
내가 못찾는 줄로만
그저 그런 걸로만
알고있었다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고
휘둘러대는 말에
거짓말에 가려
보지 못했었다
그러다 마지막까지 
가슴속에 남아
마지막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꺼낼 수 있었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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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시간이 많은 날
생각이 많아지고
우울해지고
긋고
또 긋고
내 손목을 긋지만
상처는 내 가슴에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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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가슴설레는 가슴떨리는 사랑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