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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심

배알도 없는 놈이다.

자신이 사라지는 줄도 모르고선

사각사각 소리를 낸다.


아, 어쩌면 즐거울수도


종이에 펼쳐질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어디서 왔지?
[["unknown", 54], ["synd.kr", 2]]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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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환하게 웃어주던 너
나를 걱정해주던 너
우리라는 사이에 피어나던
장미꽃 한송이는 사랑이란 앞모습
서로 숨어서 울던 우리
마음은 아니였지만 말은 상처였던 우리
우리라는 사이에 말라비틀어진
장미꽃 한송이는 사랑이란 뒷모습
헤어진걸 후회하지않지만
늦게 깨달아버린 너의 사랑에 후회한다.
헤어진걸 후회하지않지만
늦게 깨달아버린 너의 소중함에 후회한다.
이젠 남이라는 사이에 남은건
아무것도 없던 이별이란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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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내 자신

세상을 다양한 렌즈로 돌려끼며 바라보고 있어
때로는 작게 때로는 확대해서 크게
사진을 남겨 웃음 지어
참신한 구도를 찾고파
같은 풍경 속의 삼라만상을 드러내고파
마지막엔 나도 사진으로 남기고 싶네
다양한 내 자신 사람들에게 사진 찍혀
같은 모습 하나 없는 나는 누구지 하는
재미있는 이상한 사진들 남기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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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습

나는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별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았다.하지만 난 부모님에게 소중한 존재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존재이다.
'그래서 난 웃는다'
그리고 말한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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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속으로 들어간 새

작은 새는
하늘을 날다가
태양을 향해 날다가
태양 속으로 날아간다
너무 밝은 빛에 가리어
그림자처럼 변한 형체가
자신을 까맣게 물들인
그 빛 안으로 들어간다
작은 새는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작아지다 작아지다
그 안으로 사라져 버린다
새는 알고 있을까
지상에서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새는 알고 있을까
그토록 작아진 자신의 모습이
마치 태양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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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나

 어디에 비춰지든, 그 겉을 낱낱이 밝혀주는 거울 속 내 모습은 거울 밖 내 모습과 똑같을 것인가. 
 그 겉이 자신과 똑닮았을지언정 거울 속 나는 나와 똑같지 않고 거울 속 나는 거울 밖 나와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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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지금 나를 뒤쫓고 있는 이 그림자는 누구일까.
자신이 누군지 알고는 있을까.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냥 무작정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는 네 모습이, 꼭 나와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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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정리

밤 새 옷정리를 했다. 내 것 뿐만아니라 가족들 것도. 덥고 습한 때라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하나하나 차곡 차곡 쌓아갔다. 반듯하게 접힌 옷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한편, 누렇게 퇴색해 외출 때 마다 선택 받지 못 할 것 같은 원래는 하얀 옷들과 모아 놓은 것만 보고는 이 사람의 분위기나 모습을 상상해내기 힘든 나의 옷 무더기 앞에서 정체성을 잃었다는 거창한  말 보다 나 자신을 내팽개쳐 놓고 살았구나라는 사실이 적나라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어떤 이유와 변명을 대도 나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당장 옷가게로 달려가고도 싶지만, 아직 내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성장통을 앓고 있는 늙은 나로서는 기대에 부응하는 스타일의 옷들을 과감히 지르는 것은 맞지않고 그 대신에 세탁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 비가 그치면 누렇게 변한 옷들을 모두 모아서 원래의 색을 찾아줘야겠다. 아주 하얗게. 옷은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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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는데, 기대되네요. 소리꾼을 소재로 한 영화라고 하면 <서편제>가 먼저 떠오르는데, 수지 씨가 연기하는 소리꾼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과연 아이돌 주연의 작품은 별로라는 제 편견을 깰 수 있을지? 실화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가는데요. 개봉하면 보러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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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키보드는 거울에 빛이는 너와같아.
어떤 글을 쓰는지는 너에 맘이니까
케보드는  그모습을 "글"이란 걸로 
인토넷속에 투영시키지.  
너를 빛이고있는 저거울처러무말이야. 
만약 내가 너였다면 거울을 덮어 놨을거야. 
인터넷속에 내모습이 창피해서.
하지만.
거울을 자신있게 봐라볼수있는 당신은 차칸사람(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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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나이차는

우리의 나이차는 점점 좁혀졌다가, 같아졌다가, 결국 커져가겠지. 29살의 당신을 보고싶다. 궁금하기만 했던 20년뒤의 당신의 모습은 이제 해답이 없이 궁금할 수 밖에 없어져버리고 말았다. 나이들고 주름진 당신의 모습을 너무 보고싶다.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많았던 당신의 여림을 무작정 사랑하기만 했었다. 사랑하기만 해서 당신의 파열을 몰랐다. 행복할 줄만 알았다. 당신을 보고 들으면 행복해지는 걸 느꼈으니까 당연히 당신은 행복한줄알았다. 당신을 둘러싼 오해와 억측들이 난무하고 어딜 가도 당신 얘기가 들려온다. 그때마다 입술을 깨물고 공간을 벗어나려 하거나 그게 여의치 않다면 귀를 막아버린다. 이기적이게도 나는 내 안정을 위해 사람들이 당신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신의 시간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는게 실감나지 않는다. 처음 친구의 전화로 접한 당신의 기사는 하나도 믿기지가 않아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기사마다 하는말이 달라서 나는 기대를 했다. 기사마다 하는말이 다 똑같아졌을 무렵에 나는 악을 쓰고 미친듯이 울었다. 참 많은것이 담긴 눈물, 이었다. 이 말도 처음으로 대상을 받고 숨조차 잘 못 쉬며 감격을 토한 당신이 밤에 한 말이다. 그렇게 슬퍼하고 울었다. 인간은 인지와 반응 사이의 시간차가 있다는 것을 들었는데 정말 그렇다는 걸 알았다. 처음엔 아무말도 안 나오고 눈물도 나오지 않아 내가 당신에게 그렇게 큰 마음이 없었나하고 멍하니 생각했다. 그러다가 수도꼭지가 열리고 숨이 넘어갈만큼 울었다. 울면 다 되는 줄아는 아이처럼. 트루먼쇼의 주인공이 되고싶었다. 모든게 다 허구였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울었다. 걱정하는 친구의 전화를 받으면서 울지 않겠다고 다짐해봤지만 쓸모없었다. 수도꼭지가 된 것같았다. 녹음된 당신의 목소리를 듣다가 위로해주기만 하는 목소리에 죄책감을 느끼다가 울다 지쳐 잠이 들고 깨어나서는 느리게 학교로 가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필사적인 하루였다. 울지 않으려고 애썼다. 남들 앞에서 우는것이 너무 어색해서인지 울면 더 혼이 났던 기억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안 울려고 했다. 하지만 눈이 부은게 감춰지지 않아서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품에서 꼴사납게 울어버리고 들려오는 당신의 이름에 귀를 막고 그렇게 지냈다. 사람이 지나가지 않는 계단에서 얼굴을 때리며 눈물을 닦고 축제 연습을 했다. 행복하면 안될것같아서 한번도 진심으로 웃지 못했다. 자주 멍해짐을 느꼈다. 이 하루를 기억하자. 이제 당신의 모든 추억을 다 간직하고 싶다. 당신의 남은 모든 모습과 목소리를 눈에 담고 귀에 담아 평생 꺼내 웃음짓겠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던 당신의 푸른밤을 기억한다. 꼭 잘 살아서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고 꼭 현재형으로 말하겠다. 당신을 탓할수없다. 당신은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다. 당신은 예술로 사람들을 어루만졌고 그들은 당신을 마음이 깊고 따뜻한 사람으로 말한다. 사회문제에 소리높일줄 알고 존중하며 말할줄알고 예술의 힘을 알고 자신의 힘을 알아서 좋은 방향으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다. 당신을 좋아하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당신에게, 수고했어요. 고생했어요. 많이 사랑해요. 당신이 행복하기만을 바래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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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기계식 샤프에게 휘둘리지 마라
100년후면 너가 더 몸값이 올라갈걸
사각사각 나무를 벗겨내면
날카롭게 갈린 너의 준비된 모습에
부끄러워질때가 있어
하얗게 불태웠던 열정의 나 자신은
언제부터 퇴색되어간건지
날 다시 돌아보게 하는걸
휘둘리지 말아라
넌 너대로 값지다는걸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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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꽃이 저물어갈 무렵 너는 네게 말했다. 
자신은 꽃이 되겠다고, 
연분홍빛을 띄는 자그마한 꽃이 되겠다고, 
그리고 너는 떠나갔다. 
어디에 핀 어떤 연분홍빛을 띄는 자그마한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분명 잘 피어나 아름다운 모습을 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꽃이 저물어간다. 
한 송이 한 송이 저물어간다.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