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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에는 굳이 어떤 소식이 필요한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지나가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들 속에서 어렴풋이 잊고 지내던 사람에게 연락이 오는.


 그런 특별해지는 하루를 선물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어디서 왔지?
[["unknown", 35], ["synd.kr", 1]]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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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한 영국인 가족에게 초대를 받아 9일 동안 정말로 즐겁고도 꿈같은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초대를 해준 케이트의 가족에게 너무나 감사했지만 당시 학생이었기 때문에 마음 만큼의 물질적 선물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떠나는 날, 그 가족을 위해 무어라도 해주고싶어서 9살 말괄량이 숙녀 케이트의 엉망진창 방을 땀을 뻘뻘 흘리며 정리해주고 마지막에 쪽지를 써서 책상위에 남겼다. '케이트 고마워. 내 선물이야.' 
마침 전날 수학여행을 떠난 케이트가 돌아오면 놀라겠지 생각하며 나 혼자 만족하면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초대해준 가족들과 따듯한 인사를 나누고나서 케이트 아버님이 수줍게 테이블을 가리키신다. 한국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해왔던 내 젓가락들을 너무나 예쁜 냅킨에 곱게 포장해서 챙겨놓으셨다. 말하지 않아도 내 선물에 대한 답례라는 느낌이 저절로 들었다. 그곳에 있던 우리들은 모두 미소를 지었다. 그 이후로도 선물을 할 상황은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 상대방의 필요나 내 경제적 사정을 고려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 감성이 많이 매말라가고 있는 요즘 나는 다시 한번 가까운 누군가에게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을 해보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선물은 신기하게도 마음을 싣고 간다고 나는 믿는다. 다만 때 묻지 않은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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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나에게만 준비된 선물같아
자그만 모든게 커져만가
항상 평범했던 일상도
특별해지는 이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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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작은 선물 하나라도 제대로 해보려면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자된다. 가장 무난한 선물인 인형만 해도 봐, 그 조그마한 것이 오천원 씩이나 한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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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이전 선물

사무실 이전 선물 받았음.
첫번째는 훌륭한 리더쉽을 갖추라는 의미의 "프리더" 피규어.
http://becauseisayso.tistory.com/m/post/1

두번째 선물은 원펀맨 단행본 1편부터 9편!
그러함. 나는 애니만 봤지 단행본은 없었음. 솔까 엄청 사고 싶었지만 못 사고 있었는뎈ㅋ ㄱㅇㄷ
에. 감사합니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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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인형

무슨 변덕이었을까.
노량진의 텁텁한 공기가 질렸는지 혼자있을 긴 연휴가 막막했는지 외할머니의 입원소식 때문이었는지
몇년을 되도록 오지 말아야 겠다고 결심한 고향집에 내려왔다.
순천은 변화한  것 같으면서 변화 하지 않아 있었다.
변방에 떨어진 버려진 도시 같달까.
버려진 사람들끼리 어떻게든 살아보려 하는 것인지 대형 쇼핑몰이 생겨나고 아파트 단지가 생겨나고 있지만
횡한 기운은 사람을 끌어당기지 못하는 것 같았다.
순천은 심심하다.
몇년을 나가산 내 방엔 필요가 없어 두고 간 물건들만 쌓여있었다.
pc도 없고 만화책도 없다.
엄마는 전을 부치고 아빠는 운동을 나갔을때 나는 하릴없이 유투브만 보고 있었다.
큰이모네 식구들이 외할머니댁에 들른다는 건 그 때 들었던 것 같다.
큰이모의 딸, 그러니까 내 사촌언니가 낳은 딸도 같이 온다고 했다.
벌써 2년 전이었나. 
사촌언니는 딸을 낳고 하루만에 목숨을 잃었다.
의료사고라고 했다.
장례식장에 가는길에 그 소식을 들었다.
믿기지 않았다. 현실감이 나지 않았다.
내가 공부에 집중 못할까봐 언니의 사망소식을 알려주려 하지 않은 엄마가 조금 이상했다(작은 이모가 알려줬다)
장례식장은 사람이 없어 휑했다.
아무도 슬피 울어주는 이가 없었다.
큰이모만이 서러운 하소연을 토해냈다.
나역시 눈물이 나지 않았다.
15년 이상 만난 적 없는 존재만 인식하고 있던 친척언니였다.
사람 한명이 죽는데도 다른사람에게 아무런 의미가 안될 수 있다는게 무서운 일이라고 느껴졌다.
그런 언니의 딸이 온다고 했다.
엄마는 죽고 아빠혼자는 키울 형편이 안되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크고있는 2살짜리 어린 여자애가 온다고 했다.
큰이모네는 사업을 한다고 한다.
규모는 모르지만 엄마말로는 잘먹고 잘사는 정도라고 했다.
내 어린 조카는 내 생각보다 불쌍하지 않을수도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접하듯 엄마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클수도 있을 거라고도 생각했다.
내 어리고 불쌍한 조카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사랑을, 애정을 나눠주고 싶어 머리를 굴렸다.
내 형편에 2살짜리 여자아이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별로 없었다.
기저귀나 분유, 옷등은 비싸면서도 아이에게 애정이 전달되지 않을것 같았다.
그 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오는 승재가 들고다니는 토끼인형이 생각났다.
어딜 갈때마다 꼭 붙들고 다니는 애착인형이었다.
tv를 볼때마다 그 인형은 승재의 친구이자 동생이자 용기를 주는 매개체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토끼인형이었다.
e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어린조카를 위해 인형을 고르는 재미도 있었다.
대모가 된것같은 기분도 들었다.
내가 어린 조카를 위해서 인형을 사주고 싶다고 엄마에게 말했을 때
내 방에 있는 먼지묻은 양인형 한쌍을 주는게 어떠냐고 묻는 엄마가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어렸을 때 인형을 선물받은 적이 없다.(그러니까 껴안고 잘 수있는 크기와 폭신함을 가진 인형을 말한다)
엄마의 그 말에 나는 내 주변엔 엄마같은 사람뿐이고 애정과 사랑을 별로 받지 못하고 컸다는 의심이 확신으로 커졌다.
나도 나이많은 친척 언니나 오빠도 있었고 시집안간 고모도 있었다.
모두 나에게 별다른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큰오빠 한명이 나를 조금 이뻐했다.
방에서 오빠무릎에 앉아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들어와서 오빠 피곤하니까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
그때 갑자기 멀리서 내려온 오빠를 힘들게 하는 애가 된 것 같아 그때부터 데면데면한 사이가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는 진짜 이상한 사람이다.
내가 사랑 못받은 건 엄마 때문이었네!!
빨리 이 집에서 탈출해야겠다.
나중에 큰오빠랑 연락이 된다면 좀 더 친하게 지내야 겠다.
시간대가 맞지않아 보지는 못했지만 외할머니집에 두고간 내 토끼인형을 꾀나 마음에 들어한다고 했다.
하루종일 꼭 껴안고 다닌다고 하니 상상만 해도 눈물나게 귀엽고 감동적이다.
서울집에 가자마자 내가준 토끼인형이 찬밥신세가 될지도 모르지만
슬플때나 외로울 때 내 토끼인형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네곁엔 토끼인형과 토끼인형을 준 맘씨좋은 이모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루를 또 하루를 버텨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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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말야, 네가 책을 선물할 줄 알았으면 좋겠어.
내가 생각나는 문구가 있다며 건네주면 좋겠고,
내가 좋아할 것 같아서 준비했다며 주면 좋겠고,
나와 같이 읽고 싶은 책이라며 선물하면 좋겠어.
가끔은 네가 그런 감성이 있으면 좋겠어.
설령 네가 책을 가까이 하지 않더라도,
설령 네가 고른 책이 내 취향과 다르더라도,
그냥 나와 같은 감성을 너도 가졌으면 좋겠어.
이성적인 너와 감성적인 내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지만
그래도 나 이만큼은 욕심내고 싶어.
아주 가끔은 네가 책을 선물할 줄 알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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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선물

꽃멍울에 담겨 한 계절을 보낸 사랑들을 이제서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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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줍니다.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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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게임받은건
딱 백만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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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는 내 앞을 가로막아 그렇게 서 있는데
나는 너를 통해 나를 비춰볼수있어
근데 너는 거울이 아니잖아
내가 너를 열고 나면 요즘에는 바람이 불어와
아무리 답답하고 작은 감옥같은 방이라도
너 하나만 있으면 너 하나만 열면
빛이 보이고 희망이 보이는
그런 선물을 주는 너는
거울과 다르잖아. 그렇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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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너가 꽃이였다면 비할바 없는 아름다움
빨간 앵초였을 것이다
너의 사랑은 말없는 사랑
달맞이 꽃이였으며
매발톱 꽃 같던 나는
어리석었었고
결국 우리는 이룰수없는 사랑
앙금풀이 되어
나는 너에게 나를 잊지 말아달라고
물망초를 선물한다
그리고 너를 기다리며
꽃고비를 가슴에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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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너와 나는 비를 맞고 있었다. 비는 쉼 없이 내렸고, 나는 발이 잠겨 움직일 수 없었다. 그렇게 너에게 묶여있었던 것 같다. 너는 나에게 무력감을 선물했다. 물이 턱까지 차올랐을 때에야 알았지. 네가 내 발에 족쇄를 채워놨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