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속삭임

지금 내 옆에 있는 친구에게.


귀여운 아이. 안녕, 난 지금 네 옆에 있어.

항상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었어. 고마운 내 친구야, 너 덕분에 내가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어!


노을이 지고 바람이 내게 속삭이길, 항상 조심하래. 언제 우리 엄마가 찾아올지 모른다고. 밤이 되면 더 무서워져. 우리 가족들도 무지 걱정되고, 누군가 날 안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이야.


날 떠나지 말아달라고, 난 널 좋은 애라고 믿고 있다고 말없이 소리치고 있을지도 몰라. 내 가까운, 소중한 친구인, 나를 알아줄 수 있는 한명의 친구라고 생각하는것 같아.


하지만 생각은 언제나 생각일 뿐, 좋은 생각은 다 떠나버리고 나쁜 생각만 남더라. 그게 무서운 거일지도 몰라.


오늘 내가 부탁했던 나랑 떨어지지 않기, 지켜줘서 고마워. 항상 겁에 질려 있는 나에게 빛을 만들어주고 안전하다고 느끼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언제나 고마워.

하나의 떨어지는 별똥별은 내 눈에서 감쪽같이 사라져버리지만

너라는 믿음직한 친구는 내 눈에서 사라지지 않아.


별똥별에게 비는 소원보다 소중한 너니까

항상 난 널 응원할거야.


난 너가 정말 멋진 애라는걸 알았으면 좋겠어. 내가 널 믿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말이야.


멋진 아이, 나에게 전해지는 너의 나긋한 목소리.

그런 너에게, 내 진심을 담은 속삭임을 전하려 해.


안녕, 속삭임아. 너에게 담은 진심이 그 친구에게 잘 전해지면 좋겠어.


어디서 왔지?
[["synd.kr", 12], ["unknown", 18]]
다른 글들
1 0
Square

속삭임

속삭인다는건 뭘까?
전하려고자 하는 상대에게만 들리도록 말하는 것을 얘기하는걸까?
그렇다면 우린 꽤 많이 보편적으로 속삭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와 웃으며 전화를 할때,
누군가와 한가로히 산책을 할때,
누군가와 빨리 달리는 기차 안에서
조곤조곤 얘기를 나눌때
이런 많고 많은 뭉근한 행복 가져오는 삶 속에서
우리는 속삭이고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속삭임은
단지 속삭임을 속삭임처럼 들을 수 있게 말하려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노력한다면 
내 맘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용기를 내자. 그리고 속삭이자.
1 0

속삭임

잊고싶은 날, 
잊고싶은 밤에는
항상 속삭임이 함께했었다.
0 0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침대에 누운 채로
하루의 끝을 너와의 전화로 마무리하며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웃고
사랑의 속삭임을 마지막으로 잠에 들 때
0 0

바람

바람에 깎인 내 모난 부분이
어쩌면 모난 것이 아니었을지도. 
바람이 주고 간 속삭임이
어쩌면 찢어지는 비명이었을지도.
홀로 서 있을 때 날 만져주는 바람이
그런 바람이 터무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을 때
세상과의 안녕을 말한다.
제발 스쳐달라고.
제발 닿아달라고.
2 0

,

굵은 빗방울이 쉴 새 없이 갈라진 콘크리트 사이를 파고들었다.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쳐도 빗소리는 자꾸만 침묵을 깨트린다. 왠지 모를 먹먹함에  질끈, 눈을 감아버렸다.
벌써 삼일째다. 너를 싫어하게 된 게.
먼저 말을 꺼낸 건 너였지? 듣기 좋은 목소리가 덤덤히 내뱉은 헤어지자. 를 떠올린다. 그래. 삼일 전. 우리는 헐거워진 운명의 실을 먼저 잡아당기려 하지 않았다. 힘을 잃은 실은 툭, 작은 파열음과 함께 간단히도 너와 내 사이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붉게, 붉게. 깨어진 침묵의 파편에 손을 조금 베였다.
지옥은 멀리 없어. 바로 코 앞이라고. 누군가의 속삭임이 빗물에 섞여 진득히 장판 위를 기어다니는 밤. 단 한 줌, 가냘픈 숨을 뱉지 못하고 네가 싫어하는 나는. 너를 싫어하는 나는.
이제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어. 너랑 나. 이토록 외로울 수 있을까.
1 0
Square

포옹

궃은 하루의 끝에 곱아든 손가락을 매만지며 나는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두고 온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그날 펑펑 울던 당신이 무어라 말했는지 이제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그날은 정말 추웠습니다. 겨울 바람은 매서웠고, 손발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품은 따뜻했습니다.
다시는 놓고싶지 않을정도로.
긴 울음과 잔인하도록 짧은 포옹이 끝나고 우리는 서로에게 거듭 미안하다 말했습니다.
사랑이 끝나서가 아니였습니다.
끝내야 했기 때문에 미안하다 말해야 했습니다.
세상은 아직 차고, 어깃장으로 붙여두기에 우리 두사람은 너무 가난했습니다. 서로를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고 손만 잡아도 행복에 겨웠지만. 아무리 숨어봐도 가난에서 도망칠 순 없더군요.
지하 단칸방에 나란히 누워있던 어느날 천장에 붙어있던 야광별을 손짓하며 당신이 웃었습니다.
전 입주자가 붙여놓은 그것을 우리는 굳이 떼어내지 읺았습니다. 당신은 밤하늘을 좋아했고, 나는 그런 당신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느라 비스듬히 올라간 턱과 동그란 당신의 뒷머리에 나는 늘 가슴떨려했습니다.
하지만 그날만큼은, 그날만큼은.
지난 장마로 눅눅해진 이불과 천장모서리에서 타고내려오는 곰팡이를 보며 나는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두 사람이 꼬박 2년여를 노력해도 우리는 그 어두침침한 지하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배움이 부족하고 천성이 멍청할지언정 나는 알고있었습니다.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누군가의 질 나쁜 장난도 아닙니다.
하지만 알고 있었지 않나요?
당신이 독한 감기에 걸렸을때 아무것도 하지못하던 내 절망을. 공사장에서 떨어져서 내가 다리를 절때마다 당신의 눈속에서 뚝뚝 떨어지던 슬픔을.
나는 그저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도망쳤습니다.
가난에서 도망치지는 못할지언정 우리는 서로의 반대방향으로 달음박질 쳤습니다.
봄날의 햇빛으로부터, 당신과 나누었던 속삭임으로부터. 당신의 볼에서 영글어 떨어지던 눈물방울과 겨울바람보다 사나웠던 내 숨소리로부터.
그저 그 뿐입니다.
0 0

사랑의 꽃말

보랏빛 라일락. 사랑의 싹이 트다
노랑 제비꽃. 수줍은 사랑
인동. 사랑의 인연
흰앵초. 첫사랑
풀의 싹. 첫사랑의 
은매화. 사랑의 속삭임
나팔꽃. 덧없는 사랑
조팝나무. 단정한 사랑
시계꽃. 성스러운 사랑
사향장미.변덕스런 사랑
아몬드.진실한 사랑
루피너스. 모성애
빨간장미의 꽃말. 당신을 열렬히 사랑합니다.
붉은  아네모네.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막살나무.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헬리오토로프. 사랑이여 영원하라
0 1
Square

감정

아름다운 이 감정이 흘러 넘쳐버려서
결국 난 녹아내렸다. 마그마에 녹아버린 땅처럼.
-
그대의 눈부신 미소는 내 가슴을 토닥여주었고,
힘들때 옆에 있어주는 상냥함은 내 놀란 심장을 달래주었고,
그대와 함께한 모든 시간은 내가 살아가는 하나의 이유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런 그대에게, 제 감정을 전합니다.
1.
그대는 제가 지금 그대를 생각하며 글을 쓰는 것을 알까요, 모를까요?
2. 
그대만 보면 나는 계속 행복이라는 감정이 차오릅니다. 하지만 곧 좌절감과 함께 오는 회의감. 그런 감정이 날 망쳐놓는것을 알까요?
3.
그대는 이 글을 볼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그대인지는 모르겠죠. 사실 그대에게는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습니다. 그대가 너무도 아름다워서 제 감정마저 아름답게 만드는 사실을, 뒤틀린 속마저 아름답게 보이게 해준다는 사실을.
4.
아름다운 사람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대 같은 사람? 잘생기고 예쁜 사람? 착한 사람? 아니요, 아름다움을 느낄줄 아는 사람이에요. 세상에는 그대 말고도 아름다운 사람이 많고, 그대처럼 마음을 읽어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도 많을거에요. 하지만 그대는 한명 뿐이며, 제 옆에 존재하는 유일한 그대입니다. 그대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5.
그래서인지, 그대는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그대의 감정이 뒤엉켜 있을때 조차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대는 정말 예쁜 사람입니다.
6.
그대가 읽어주는 내 마음, 너무도 잘 맞아 아프고 쓰라리지만 그 곳에 약으로 발라주는 아름다움이 제 세상을 밝게 합니다.
7.
그 이상을 원하게 된다고 해도 그대만큼은 욕심 내지 않을겁니다. 그대를 원하다 그대를 잃으면 정말 원래 있던 아름다운 감정마저 사라져 회색의 폐허가 된 도시가 될 것 같기 때문이에요.
8.
그러니까 그대는,
아름답고도 깨끗한 당신은,
더욱 더 깨끗해지려 노력하는 아름다운 그대는
저와 약속한 것을 꼭 지켜주세요.
9.
나의 평생친구인 그대에게,
그대의 평생친구인 그대의 팬이.
*                                                  *
     ¿《 고마워, 언제나. 》!
*                                                  *
1 0
Square

시험

신이시여, 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소서.
시험을 보기위해 시험준비를 한다. 벌써 의자에 앉은지 4시간이지만 한게 없다. 대체 왜?
.
신은 없다. 사람은 항상 시험을 당한다. 그로인해 상처도 받는다. 그 상처는 크고 또 커서 시험을 보기 전 부터 이미 상처받아있다.
왜 이러는걸까, 대체 내가 뭘 잘못했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은 하나다. 신은 없다.
신이 있다면 나를 시험장에 가두진 않았겠지.
상처를 주지 않았겠지. 그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것 마저 시험이 필요하다. 빌어먹을 시험.
인생은 결국 시험이다.
아직 흔히 말하는 시험은 오지 않았지만 나에게 지금 닥친 시험은 점수따윈 없는, 일종의 수행평가인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기고 싶으면서도 지고싶다.
공부를 끝까지 목표까지 하면 내가 과연 오늘 안에 잘수는 있을까, 막연한 목표에 나는 그냥 포기할까 한다.
0점 아니면 100점. 태도점수 100 퍼센트.
이딴 수행평가는 때려치고 싶지만 이 수행평가를 못하면 나는 낙오자가 되어버린다.
하루 안한다고 달라진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나를 잘 알기때문에 내가 지금 하지 않으면 절대로 난 다음날 공부하지 않을것이다.
빌어먹을 게으름,
게으름과 잠을 이길수 있을까?
아군인 카페인 장군은 현재 내 수중에 없다. 항복할까, 서서히 밀려가도 계속 항쟁할까.
깊고 깊은 고민은 내일 아침 스누피 주의 가장 강력하다는 카페인 장군을 모시고 생각을 해봐야겠다.
춥다. 침대가 최고인데 침대 놔두고 차디 찬 의자에 앉아 찬공기를 쐬고있다. 머리가 아파온다. 포기해야지. 3시까지만 하자.
아무말 대잔치 또한 시험일까?
음, 날 패배하게 만드는 적군일 것 같다.
이 전투의 패는 다음 전투의 승리로 이끄는 최선의 선택이길 바라며,
게으름과 잠에게 한번은 져줘야겠다. 공부는 전략게임이랬어.
전투에서 몇패를 하든 전쟁에서 이기면 그만이니까.
이 전쟁이 끝나면 이 시험도 끝나겠지.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멘탈 Vs 멘탈 전쟁 수행평가를 잘 치러야겠지.
못해먹겠다.
1 0
Square

황혼

넋을 나가게 만드는 붉고 붉은 주홍빛의 빛은
나를 아프게 만들기엔 충분하고 또 충분했다.
나는 오늘도 세상이 눈이 부시다는 핑계로
나오는 오늘의 진심의 눈물을 삼키기 위한
가식적인 모습으로 변해 눈물을 감춘다.
MAGIC!
나는 울지만 울지 않는 마술사!
감정의 파도를 황혼의 빛줄기가 보내는 눈의 자극으로 만들어버리는
짜잔, 나는 겁쟁이 마술사!
짜잔, 오늘의 마술은 바로 당신이 보고있는 나랍니다.
1 0
Square

겨울

발 동동, 몸을 떨다 못해 턱관절까지, 머리 전체가 떨리는 시린 겨울은 정말 강한 한기로 나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내게 남아있는 온기가 조금도 없을때, 노래를 부른다.
징글벨, 징글벨.
흰눈사이로 썰매를 타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를 부르자, 들고있던 종을 흔들자,
사람들의 온기가 내게 전해져 왔다.
나는 크리스마스의 빨간 모금함이다.
이번년도도 시렵고 아프고 고독했지만,
저번해와 같이 크리스마스 캐롤이 나오면, 
구세군 냄비가 길거리에 세워지는 날이면,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따뜻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사람들의 온기가 전해진다.
지구 온난화는,
겨울이 따뜻해지는 이유는
남극의 얼음조차 녹여버릴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 때문이 아닐까?
1 1

기다림

기다림은
너의 기다림은
예전의 날 기다리는 너의 기다림은
지금의 나를 더 멀어지게 하는데에 충분했다.
아픈 날 더 아프게 하는데에는 충분하다 못해 흘러넘쳤다.
더이상 날 아프게 하지 마,
그 기다림은 너의 헛된 욕심일 뿐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여전히 날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