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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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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이 울린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핸드폰을 확인하니 아내의 문자가 와있다.


"생일 축하해!"


달력을 보았다. 


그러네...내 생일이네....


아내는 치료를 위해 대전에 몇일씩 병원을 다녀오곤 한다...


집을 치운다.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


깨끗한 곳에서 깨끗한 느낌으로 있고 싶다. 설겆이를 하고.. 방바닥을 닦고..


가스레인지도 닦았다. 중간중간 숙취때문에 두통이 몰려온다..크...


뭘 먹고 싶지도 않다... 조용히 원두를 갈아서 탬핑을 한다..


뭐 알지도 못하면서 폼은 다 잡는다... 그렇게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


우리 아내가 가장 맛있다는 내가 타준 커피... 


어제 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갔던 뜨거운 술들이..


오늘은 시원한 아메리카노로...........


인생이란 뜨겁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구나....하루사이에..


아 맞다..내 생일이지...


어머니에게 전화라도 드려야겠다....





어디서 왔지?
[["synd.kr", 27], ["unknown", 534]]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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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을 기울였다..

술이 기울었다...
뜨거운 기운이 목구멍을 통해 넘어간다..
그리고 또 생각한다... 이 술 처럼 난 누군가에게
뜨거웠는가...
여러번 넣은 이력서는 답변없는
이력서일뿐...
이력서 만으로 날 평가하는 세상이다......
난 이겨내고싶다...
세상이 날 미친놈이라고 외쳐도...
내가 틀렸다고 외쳐도...
난 내 길을 달려간다......
오늘 오유 라는 사이트에 아무에게도 말하질 못할
고민을 남겼다...단지 익명이라서..... 
충동적이기도하고 겁이나기도 했다...
그래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아무도 리플을 안남겼지만 속 시원했다...
아무도 나를 안 알아줘도
내 아내를 위해 위해 독한 양주처럼
누군가에게 뜨거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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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2

어머니에게 전화드렸다...
못난아들 항상 걱정하시는 어머니...
날개 잘린 아들이 못내 아쉬워 말끝을 흐리신다..
아..두통이 몰린다...
이게 숙취때문인지.....
환기를 시킨다.. 창문을 활짝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얼음을 씹으며...
어...춥네..
그러고 보니 집을 정리하고 닦으며 
내 자신을 안닦았다... 몸도 마음도 아직 못닦았네...
내 자신도 닦지 않은채 컴퓨터에 앉아 구인광고를 본다..
몇일째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다.
몇일전 노예처럼 일하던 곳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다시 일해 달란다...페이도 많이 올려주네....
나의 빈자리가 크단다... 그래 .... 아무렴.. 노예처럼 일해줬는데..
다시 한번 생각한다... 돈만 버는 기계가 될것인가..
나의 발전에 도움이... 내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할것인가..
하지만 결국 돈만 버는 기계가 되겠지 다시.....
같이 일하던 형님과 술한잔을 기울였다... 직원을 2명 뽑았는데..
둘다 한달도 안되서 도망갔단다.....도망갈만하지......................
조용히 담배를 문다...
아침에 첫 담배는 날 행복하게 한다..
담배도 끊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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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것 같다고 글을 썼더니
비가 내린다.
어제도 술을 진탕 마시고 꽐라가 됐다.
아니, 개가 되었던거였나?
떡이었던가?
술마신 날이면 매번 눈이 일찍 떠지는데
지난밤 추태가 떠올라 머릴 싸매는 내가 웃기다.
내가 아주 더 어릴적 
일기나 감상문을 쓸때에는 쓰기 싫어서
무슨 벌받는것마냥 죽을상으로 쓰곤 했었던일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냥 술술 써진다. 
그때는 아마 하게끔 시켰기 때문이겠지?
요즘은 자주 뭔가 쓰고싶다는 생각이든다.
하고싶을 때 하는건 어려운게 전혀 아니니까!
한다!
...
그리고 다시 어제일이 떠올라 곤욕스럽지만
다 지나가버린걸 어째
이렇게 오늘도 오늘만 술을 끊는다.
평소에 말수가 적어서 그런걸까
말을 하고싶은데 안해서 그런걸까
누가 말하지말라고 하는것도아닌데
평상시엔 왜 이러는걸까
그러면서 알콜에는 왜 그렇게 수다스러워지는건지
참나
아참, 어제는 정도가 지나쳤다.
누군가 내게 
'적당히해라이새끼야-' 
...  핀잔을 줄 만큼
심했지 참
그래, 오늘도 이렇게 오늘만 술을 끊자-
그렇게 같은 실수를 반복한지가 얼마나됐더라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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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적적한 날에
텅 빈 가슴을 채우려
찾는다 술을.
나와 함께하고 마음을 달래줄
인생의 동반자, 술
찾았다.
그대가 있어 하루하루가
의미있는 날들이었기에
그대에, 그 기분에 취한다.
집에 와 쓰러졌다
그대를 찾아봐도
그대는 어디에도 없었다.
깨달았다
술과 사랑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잠시 '술'에 취해 있었고
지금은 '술'이 다 깼다는 것을
이제는 다시 취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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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지난주가 끝나고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됐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정신없이 지나간 지난 일주일
다시 내 생활로 돌아오기가 왜이렇게 힘든건지...
평소엔 먹지 않았던 믹스커피가
빈소를 지키다 피곤해서 어쩔 수 없이 마셨던 그 커피가
다시 내 생활로, 일상으로 돌아온 월요일에도
자꾸 생각나고 피곤해서 마셨다.
다시 내 일상의 아메리카노가 익숙해지는 일주일이되길
하지만 믹스커피를 마시게 된다면 외할아버지가 다시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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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드립커피가 좋아

스벅에서 오늘의 커피 시키면 항상 기다리라고 하지. 진짜 드립이 없는건지 다른 메뉴로 유도하려는건지 모르겠지만 5번에 4번은 기다려야한다고 하지.
다른 곳은 아예 드립이 없어. 왜 다들 아메리카노만 파는거야...
따뜻한 보리차 마시듯,
투박한 머그컵에 꿀꿀꿀 따라 마시는 드립커피가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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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는 종류가 너무 많다. 예전엔 커피가 싫었다. 너무 써서. 비싸기도 비싸다. 
룸메가 커피를 좋아했다. 몇번 따라서 먹었다. 먹다보니 또 맛있다. 정말 맛있는걸까 익숙해진걸까.
아메리카노를 먹기 시작하니 커피 종류를 알 필요가 없어졌다. 편하다.
쓰고 시고. 지금은 커피가 좋다. 아직도 맛 구분은 잘 못한다. 
카페에 자주간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보다는 장소때문에 간다. 
사람구경이 하고 싶을 때. 수다떨고 싶을 때. 
조용히 있고 싶을 때. 책 읽고 싶을 때. 카페를 간다.
덕분에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었다. 화장실도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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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변

진짜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가 얼마나행복한건지
예전엔 미처알지 못했었다
직장생활하면서 육식생활하면서 생긴거
변비
치킨과 탕수육 삼겹살 소고기등을 자주먹다보니 생긴병
자주달고 살았던 변비약
쾌변 요쿠르트
어제부로 탈출
변비 탈출하려면
아메리카노 투샷 한잔이면됨
씬디여러분께 도움이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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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수능이 끝난 이맘 때, 나는 스무살이 되어갈 무렵의 고3, 19살의 청소년이었다.
어릴적 대학로나 종로에서나 보았던 긴 머리 언니가 동그란 로고 안에 그려진 스타벅스를 지나가다 보았지만, 그 당시엔 프렌차이즈 커피숍이 떠오르기 직전의 상태였던지라 커피 매니아가 아닌 난, 테이블마다 전화기가 아직 놓아져있던 카페를 갔었다.
샤* 의 눈내리는 마을 같은데서 담뱃불에 지져진 구멍 뚫린 푹신한 쿠션의 쇼파 위에 반쯤 눕듯이 앉으며 크림 가득 올려진 비엔나 커피를 시킨 후, 어떻게든 학원을 땡땡이 치고 싶어했던 여고생이었다.
그러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신촌의 스타벅스를 가게 되었고...
그 당시에 밥값이 넘는 5천원짜리 달달한 푸라푸치노를 마시며 커피는 맛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다 언젠가 신촌에서 김포로 가는 버스를 타려 하는데 이른 아침 7시 무렵이라 배가 너무 고팠었다.
뭐라도 간단히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돌아다니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던 스타벅스 쇼윈도에 붙여있는 전단지가 눈에 띄었다.
오전 중에 모닝세트를 판다며 오늘의 커피와 크림치즈 베이글을 할인한 가격에 판다고 했다.
그래서 끼니도 때우고 커피도 마실 겸, 주문해서 받은 다음, 김포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구수한 빵냄새와 커피 향에 이끌려 아직 온기가 식지 않은 베이글을 미니 크림치즈에 잔뜩 묻혀 한입 크게 베어물었다.
아 맛있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빵으로 뻑뻑해진 목구멍을 부드럽게 풀어줄 오늘의 커피를 한잔 마셔보니...
아! 쓰다!
깜짝 놀랄만큼 쓴 맛의 오늘의 커피...
버스 안이라 뱉고 싶었어도 뱉지도 못하고
겨우 꿀꺽 삼켰다.
그 오늘의 커피 덕분에 플레인 크림치즈를 바른 플레인 베이글조차 달달한 디저트를 먹게 만드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이 쓰디 쓴 경험담을 친구에게 이야기 해보니 그 커피는 아메리카노라고 쉽게 생각하자면 블랙커피라고 한다.
그 당시엔 그 아메리카노가 한약같이 썼기에 다음에 또 먹을 일이 있을까 싶었으나
십몇년이 지난 지금 삼십대 중반이 된 나로서는
아침잠을 사계절 상관없이 깨워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숙취에 시달린 다음 날도 텁텁하지 않은...
날카롭고 쓰디쓴 짜릿한 쓴맛이 가득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금방깨는 느낌이다.
다만, 요즘같이 입김이 모락모락나기 시작하는 늦가을에 접어들 때면...
아직 성인이 되기 전 이른 아침에 마셨던 쓴 오늘의 커피와 베이글을 들고 버스 시간에 늦을까봐 커피 안 쏟게 조심하면서 입김을 내뿜으며 정류장에 달려가는 내 십대의 마지막 모습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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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축제의 밤

"미안, 늦어서..."
"덥지도 않았고, 자리도 잘 잡아서 서있지도 않았고. 괜찮아."
답지 않게 늦은 친구와 시답지않은 인사를 나누고 늦은 김에 사왔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았다.
한쪽에선 야시장이, 다른 한쪽에선 본 행사 전의 행사들이, 인도쪽엔 부스들이. 축제답게 시끌벅적하고 시람도 많고.
요즘 너무 조용하게 지냈나. 모두가 들떠있는 이 와중에 혼자 차분한 느낌이다. 뭐, 나쁘지만은 않으니 상관없나.
"비 올거라더니. 좋기만해."
그러게 말이야. 비는 무슨 맑기만 하다. 어두워도 맑다는걸 훤히 알겠는데.
"기상청 분발해야겠다."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웃는 친구를 잠시 바라보다 시계를 봤다. 언제 시작하려나.
아, 좀 있으면 시작하겠다.
"아,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너랑 축제에 오다니. 우린 언제쯤-. 아."
"왜. 괜찮아. 이미 지난 일이잖아."
진짜로 괜찮다. 이미 지난일이니까, 그 사람과 헤어진건. 지금 생각해보면 나쁘지만은 않은 경험이였다. 그땐 다 떠내려보낼것처럼 지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 다 지난 일이구나 싶기도 하고.
너나 애인만들어서 데려와봐.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건줄 알아? 한참을 투닥 거리는데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음, 솔직히 그 사람이랑 축제오는 상상 많이 했었는데. 좀 아쉽네. 잘 지내려나.
"잘 지내려나..."
아, 참 궁상맞다 생각하며 밤 하늘에 예쁘게 피는 중인 불꽃을 핸드폰에 담으려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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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카페 - 미디어카페 후

요즘 주말에 자주 오게되는 홍대 카페 "미디어카페 Hu:"
7월 28일날 오픈한 "후"는 큰길가에 있지만 2층이고 "미디어카페"라는게 카펜지 뭔지, 내가 들어가도 되는 곳인지 잘 모르겠어서 첫 방문이 쉽지 않지.
이 곳의 장점이라면 작업이 가능한 분위기 좋은 홍대 근처 카페들에 비해 아직까지는 조금 한산하다는 것. 약간 늦은 오후시간에 와도 자리가 있지. 홍대에 있는 다른 괜츈한 카페들은 셤기간에 도서관 자리 맡듯 해야하더라고...
머핀이랑 파니니 팔고, 아메리카노는 영수증 있으면 1,000원에 리필되고 스벅 창가 바 자리처럼 바에는 콘센트가 있고 (무려 2구짜리야! 전원이 충분하다구!) 몇명 이상되는 인원이라면 돈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유리로 오픈된 독립 공간도 있어.

참석하거나 구경해본적은 없지만 다양한 행사들도 있더라구. 원래 컨셉이 "문화를 만드는 공간플랫폼" 이라니까 아무래도 뭔가 문화행사들이 꽤 있겄지.
아무튼 여기 괜츈함!
공식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ediacafehu/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7023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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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

달그락.
권이삭은 컵을 닦으며 낮의 일을 떠올렸다. 낮에 마주친 한 손님이 그와 아는 사람이었다. 반은 단골 장사인 이 가게에서 아는 얼굴 자체는 드물지 않았지만 그 얼굴은 너무 갑작스러운 얼굴이었다. 아니 교복 시절 첫사랑이라니. 물론 학교 있던 자리에 가게를 차린 시점에서 이 비슷한 상황을 예상하긴 했어야겠지만. ...조건에 비해선 너무 늦은 재회일지도 모르겠다. 
"...권이삭!"
낮의 목소리가 다시 떠올랐다. 그도 권이삭만큼 놀랐던 거겠지. 김별은 어릴 때도 감정을 숨길 줄 몰랐다. 사실 얼굴도 이름도 다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자신과는 달리 하나도 변하지 않은 푸른 눈에 돌던 빛을 본 순간 다 기억나버렸다. 옳다. 그 푸른 빛에 반했고, 그 빛을 견딜 수 없어서... 그것까지 떠올라버려서 권이삭은 눈을 떨궜다. 
그 눈동자를 마주친 순간 이미 권이삭은 말짱한 정신은 아니었다. 역광을 받아 약간 어두웠던 손님의 얼굴에서 유일하게 빛난 눈 속에 푸른기가 돈다고 생각했을 때 오래된 기억 속에 묻어 둔 얼굴이 살아나 겹친 것이다.
"...권이삭?!"
"김별."
생각해보면, 그 순간 대단히 쫄았던 상태였던 걸 생각하면 그래도 비교적 자연스럽게 대응한 것 같다. 그거 말고 나올 말이 없기도 했지만. 김별이 동그랗게 뜬 눈으로 그에게 물었다.
"아직 여기 살았구나? 잘 지내?" 
"어어어 아주 잘 지내, 어어."
그때에는 아주 바보같이 대답해버린 것 같다. 그 눈에 홀린 걸지도 모른다. 그가 좀 걱정스럽게 살펴보는 것도 같았다. 뒷 손님이 기다리다 참지 못한 인기척에 먼저 자리를 피해준 것도 김별이었다. 
"미안해, 아아로 테이크아웃 해주세요."
"어, 어 응. 아이스 아메리카노, 테이크 아웃.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카드요."
미안해, 내가 미안해, 나중에 봐, 하는 얼빠진 대화를 나누고 그는 커피를 받아 홀연히 사라졌다. 그래 문에 단 딸랑이가 유난히 크게 울린 것도 생각이 났다. 다음 손님을 받느라 문을 쳐다본 기억은 없다. 권이삭 자신의 손에 유리문을 뚫고 내린 햇살이 비친 게 기억났다. 그럼 아주 낮은 아니었구나. 그는 나중 언제 오겠단 거였을까, 오늘 보인 꼬락서니를 생각하면 동창회를 해도 다신 못 볼 것 같았다. 
'테이크아웃을 주지 않아도 좋았을 걸.'
지난 후에 생각해도 무슨 소용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