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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집

통유리로 푸른 숲이 내려다 보이고

높은 천장에

샹젤리제가 달려 있고 

내 서재, 신성 (divine)의 방이랑

아틀리에가 있고 

테라스에는 천체 망원경이 있는 집.


육아, 청소, 빨래, 요리 등 집안일을 다 하는 남편.

난 뭐햐나고.

해외 출장....

난 명품백 캐리어. 




https://www.youtube.com/watch?v=fdK5AU6-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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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외국 출장을 다녀왔더니
일기장을 엄마가 훔쳐본다는 걸 알게되었다.
늘 궁금했다. 
누가 TV 조선과 MBC 에 정보를 갖다주는 걸까
왜 저렇게 결혼시킬려고 안달일까
왜 내 일기장은 저들의 방송 떡밥일까
어디에 숨겨야하지. 
아예 버리는 수 밖에 없어...
언젠 안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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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7 | 왜 우리는

"어디가 아파?”
“열이 나.”
“감기야?”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답할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기 보단 그저 대꾸를 하기 귀찮았을 뿐이다. 그럼 나한테 감기 옮겨 줘. 반반씩 달고 가면 금방 지나갈 거야. 권지훈은 내게서 동의를 받아내기도 전에-눈 깜짝할 새에-달려 들어 입술을 냅다 들이박았다. 당황할 새도 없이 그렇게 짧은 밤이 지나가는가 싶었다.
권지훈은 늘 그렇듯 항상 모순 덩어리였다. 다음 날 낮이 되어서는 감기가 금방 지나가긴 커녕 달아오른 몸으로 서로 못 죽어 안달이 난 사람들마냥 쏟아지는 애역과 기침을 뱉어내기에만 정신이 없었으니깐. 그 상황 속에서도 권지훈은 실실 쪼개더니만 아예 대놓고 내 얼굴을 보는 데에만 여념이 없었다. 마른 기침을 하면서도 새어 나오는 웃음을 잡지 못 하는 권지훈, 그 애를 마주보고 헷갈리는 마음을 확연히 정리하지 못 하는 나. 그 안에서 피어난 우리. 너와 나, 나와 너. 그 속에서 분명 우린 알고 있었다. 우리가 이럼 안 된다는 걸. 하지만 그 많은 걸 머릿속에서 정리하자니 몸이 더 달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권지훈을 앞에 두고 달아오르는 내 몸, 그렇게 되면 그건 더 이상 내 몸도 아닌 권지훈의 몸도 아닌 게 돼 버린다. 아니, 그건 이제 우리의 몸이 돼 버린다.
“이따 같이 병원 갈래?”
“아니.”
“그치, 싫지. 근데 너 네 얼굴 보면 병원 가잔 말부터 나올 걸.”
“그럼 각자 가든가 해.”
“내가 그렇게 싫어?”
상처를 받은 눈이었다. 권지훈의 그런 눈을 보고있자니 괜히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만 같아서, 내가 그 눈에 휘말릴 것만 같아서. 권지훈의 눈은 나에게 어떤 감정을 담고 있길래, 대체 날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길래. 그래서 눈을 피했더니 권지훈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왜 내 눈 피하는 건데? 한다. 그러게, 왜 피할까. 등을 돌리자니 네가 상처를 받을 것만 같았고, 그리고.
“얼굴 보기 민망해서."
“왜 민망한데?”
“알잖아.”
우리 이럼 안 되는 거, 너도 알잖아. 삼켜낸 뒷말이 목구멍을 범람하고 있었다. 권지훈은 화가 난 듯 하더니 후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날 쳐다보기만 했다. 시선이 부담스러워 등을 돌렸다. 웬 일인지 잠잠한 게 이상해 힐끔 쳐다보니 그 애도 등을 돌리고 있었다. 전에도 애인과 싸웠을 때면 이런 싸움이 지속되곤 했다. 지속되는 침묵의 싸움. 그 싸움이 지겨웠는지 꼭 애인은 본인의 격앙됐던 감정이 좀 추스러지는 듯 싶으면 침묵을 깨고 날 껴안았다. 그리고, 권지훈도 그랬다.
“뭐 해.”
“왜 안 돌아봐?”
“뒤 돌아보면 네가 있을까 봐.”
“내가 있으면 뭐 어떤데?”
“헷갈려.”
“너 나 좋아하잖아.”
“꿈도 크셔.”
“그래서 네 잘난 애인 님은 언제 오신다냐?”
“닥쳐, 진짜.”
“너 있잖아. 승혁이 형이 너 맡기고 출장 갔을 때 나한테 뭐라고 했는 줄 알어? 나보고 너 좀 잘 맡아달래. 애가 자기 없으면 밥도 안 먹고 축 늘어져서 맨날 골골대기나 한다고.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게.”
“내가 어떻게 아는데.”
“쌀쌀맞긴. 당연히 네, 형. 저 그런 거 잘 해요. 서재원 그 애새끼 제가 하루 이틀 보나요, 그랬지.”
“그 얘긴 나한테 왜 해?”
“형이랑 너한테 미안해서.”
진짜 너나 나나, 앵간히 모자라야지. 씨바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애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근래 들어 연락이 조금 드문드문 오는가 싶더니 삼 일 만이었다. 서럽지도 않았다. 서운하지도 않았고. 그런 감정을 느끼기엔 내가 여기서 이 새끼랑 뒹굴고 있던 게 생각이 나 그럴 수가 없었다. 어쩌다 이렇게 꼬인 걸까. 힘이 빠져 수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인 것 마냥 덜덜 떨리는 손을 간신히 붙잡고 전화를 받자 애인은 왜 그렇게 목소리에 힘이 없냐며 날 걱정했다. 걱정했다. 걱정했다…  누가? 애인이. 누구를? 나를. 왜? 그러게, 왜. 왜 나를 걱정할까. 애인에게도, 권지훈에게도 미안했지만 기어코 그냥 덜컥 울음이 먼저 나오고야 말았다. 두 달 동안 느낀 죄책감을 밀어 버리고 서러움이 몰려 왔다. 애인은 새어 나오는 내 울음 소리를 듣고 연신 미안하단 말을 반복했다.
-재원아, 재원아. 형 금방 갈 거야. 너도 알잖아. 보고 싶어도 조금만 참자, 응? 나도 너 보고 싶어 미치겠어. 당장이라도 달려 가서 너랑 물고 빨고 하고 싶고.. 나 지금도 너 만지고 싶어. 그런데 그건 아니잖아, 아닌 건 아닌 거잖아.
“형, 미안해요. 나는..나는 그냥…”
-사랑해.
“..나두요.”
그렇게 짧고 어지러웠던 애인과의 통화가 끝났다. 난 자연스레 권지훈에게 애인의 목소리를 건네 주고 침대에 누워 달아올라버린 몸을 식히려 애를 쓰다가, 너무 지끈거려 터질 수도 있을 것 같은 머리를 진정시키려 노력도 했다. 권지훈은 한참이나 애인의 목소리를 붙잡고 있었지만 뱉는 대답은 한정적이었다. 침묵이 아니면, 수긍.
“네 형, 알아요. 네. 잘 챙겨야죠. 네, 금방 봬요.”
“형이 뭐래.”
“너 아프냐고 물어 봐.”
“그래서 뭐라 했어.”
“아프다고 했더니 당장 너 병원 데리고 가래. 너 우는 것도 달래주고. 약도 먹이래. 그리고 또..”
“내 걱정만 해?”
“응.”
“병원 가자. 안 그럼 나 정말 죽을 거 같아."
“그래, 너. 그렇게 나올 줄 알았어.”
“어제 네가 한 말, 그거 다 거짓말이었어. 금방 지나가긴 뭘 지나가. 죽을 거 같은데.”
바보, 그 말을 믿었어? 그건 그냥 너랑 키스나 함 해보려고 지어낸 거짓말이고.
https://m.blog.naver.com/lsm5696/221372109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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