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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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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물살이 너무 세 

여긴 텃새가 너무 세

저 바위에 부딪혀

머리가 터져버릴까..

아님 먹혀버릴까

나를 씹어 버릴까

그럼 죽어버릴까

이 큰물에 노는 물고기들이

잡아 먹을까 두려워

나는 점점 바다 밑

바닥으로 들어가

숨어버렸지..

그래서 지금껏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껏

내 얼굴도 이젠 잊어 버렸다.

나를 감싸는 어둠은

너무 차갑고

짙은 어둠이라

한줄기 빛도 없었지

그래서 지금껏

나는 꿈이 없었다

맞아 그래 지금껏

나아 갈 길도

찾은 적이 없었다.


이건 사는게 아닌데..

나는 죽은게 아닌데..

이 바닥에 처박혀

남 눈치만 보다가

홀로 외로우니까..

뭔가 불안하니까..

그냥 죽어버릴까..

이건 살아 있단 느낌이 없어

내 가슴속이 뜨겁듯

여긴 점점 화끈거려

뱃가죽이 밑이 울렁거리고

바닥이 찢어지고

땅을 토해내

갈라진 틈 사이로

붉은 물고기가 내게 뛰어와

뭐가 없던

나의 인생도 끝이구나

여기까지가

뜨거운 물고기때

뜨거운 목소리로

이 바닥에서 도망쳐

죽어있던 니 삶을 찾아가라


내가 살던 어둠을 지나

한줄기의 빛이 보이네

어둠속에 감추고 살던

내 실체가 궁금했지만

저 빛은 너무 눈부셔

내가 살던 심해를 지나

빛이 나를 비추어 주네

수면위에 비추어지는

내 몰골이 궁금했지만

내 눈이 멀어 버렸지.....


여긴 물살이 너무 세

여긴 파도가 너무 세

해변에 휩쓸려

머리가 터질까

누가 먹어버릴까

나를 씹는다해도

뵈는게 없으니

그 두려움 따윈

사라져버렸지

나를 쬐이는 햇빛과

다른 뜨거운 눈빛들은

분간이 안돼

난 장님이니까

그래서 지금도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또 살아 나가야 할

빛이 생겼다.........


중식이밴드 - 심해어

어디서 왔지?
[["synd.kr", 26], ["unknown", 378]]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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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oul

이혼한 내 친구는 술취해 물었지
가난이 죄가 되냐고?
친구야 꿈이 있고 가난한 청년에겐
사랑이란 어쩌면 사치다
나는 힘없는 노동자의 자식
낭만이란 내겐 무거운 사치다
아직은 꿈많은 책임질 것 없는 청춘이라서
나는 아직도 노래 부르며 산다
빚까지 내서 대학보낸 우리 아버지
졸업해도 취직 못 하는 자식
오늘도 피씨방 야간알바를 하러 간다
식대는 컵라면 한 그릇
하루의 첫 담배는 날 행복하게 하지
담배도 끊어야 하는데
어디서 돈벼락이나 맞았으면 좋겠네
나의 기타 나 대신 노래좀 불러줘
빚까지 내서 성형하는 소녀들
빚갚으려 몸파는 소녀들
홍등가 붉은 빛이 나를 울리네
이 노래가 나를 울리네
빚까지 내서 대학보낸 우리 아버지
졸업해도 취직 못 하는 자식
오늘도 피씨방 야간알바를 하러 간다
식대는 컵라면 한 그릇
하루의 첫 담배는 날 행복하게 하지
담배도 끊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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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있어요

여기 사람이 있어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에
그 아래 난 살아 있죠 부서져 좁은 텅 빈 공간에
날 살려 줘요 제발.. 살려 줘요 제발.. 이 어둠이 싫어요
날 꺼내 줘요 제발.. 꺼내 줘요 제발.. 난 숨이 막혀요
이미 늦었다 말하지 마요 나는 아직 숨을 쉬어요
가망 없다고 하지 마요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아래 
숨쉬고 있죠 이 미어 터진 좁은 공간에
나는 아직 살아 있죠 이 빌어먹을 텅 빈 공간에
이미 늦었다 말하지 마요 나는 아직 숨을 쉬어요
가망 없다고 하지 마요 내 심장 아직 뛰고 있죠
내가 죽었다 말하지 마요 나는 아직 숨을 쉬어요 
내가 식었다 하지 마요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 아래
이미 늦었다 말하지 마요 나는 아직 숨을 쉬어요
가망 없다고 하지 마요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아래
숨쉬고 있죠 이 미어 터진 좁은 공간에
나는 아직 살아 있죠 무너진 건물 당신 발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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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상

여긴 그렇죠.
그냥 그렇게 써냈다고 잠시 만족하고,
자신에게도 자연스럽게 묻혀 사라지는,
정중하게 늙어 죽길 바라는 글들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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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모든 걸 잊고
오늘 난 영원한 슬픔의 강에 빠져버렸다.
누군가한테는 여긴 그저그런 강이겠지.
맞다.
여기는 아무한테도 기억되지 못할 '어떤 사람'의
그저 그런 무덤일 뿐.
사실 아내한테도 말하지 못했다.
이렇게 죽을 줄 알았다면 "고맙다"라고 한번이라도.
난 너무 이기적인 인간이야.
애들도 걱정이다.
아내 혼자 생활비 다 못벌텐데..
아줌마가 분명 방빼라고 할지도 몰라..
지금 와서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자니
너무 비참해진다.
내가 이대로 죽으면 부장새끼 죽이러 가야지.
과장새끼도.. 싸가지 없는 이 대리도.
다 조지고 싶다.
엄마.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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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내가 마음 먹은 순간 일렁이던 것이 있었다.
수없이 수 많은 질문들 중에 하나였던 그것은 바로 ' 난 왜 살아가야하는가? ' 
예쁜 옷을 입기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최악이였다. 난 그런 것을 위해 살고 싶지 않았다. 
내 인생에 소중한 것은 가족이 전부였으며 그것도 내 삶을 포기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사실 가족을 그렇게 사랑한다기 보단 내 목숨의 가치를 가볍게 여긴 탓이었다.
그런 내가 바라던 것은 짧고 굵게 사는 인생이였다. 
그런 내가 생각을 하다 떠올린 것은 3년전 가진 꿈이였다.
그 꿈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면.. 그럼 살 가치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많은 꿈들 중 하나를 이루기 위해 그 하나하나를 이뤄나가 행복을 기쁨을 가치를 얻기위해
살아가야겠다고 그렇게 살고싶어졌다고 마음먹자 내 마음속의  파도는 저 너머의 기묘한 수평선을 이뤄내던것이
그 수평선을 넘으면 새로운 세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저 너머의 수평선이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이나마 일렁거리며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날씨도 어둡고 파도도 잔잔해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멍하니 수평선만을 가지던 나는 함께 만나러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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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나는 가끔 이유 없이 힘들 때마다 
퇴근시간의 버스를 기다리곤 해
일종의 답을 찾으러 가는 거지
차도까지 늘어설 만큼 가득 찬 사람들
그 사람들과 함께 섞여서 한 무리를 만들어
나는 무리에서 떨어져 차도로 나갈 용기가 없는데
나는 무리를 벗어날 용기가 없는데
나는 목 빠지게 목을 내미는 것 밖엔 
할 수 있는 게없는데
그들은 자꾸만 나를 부추기고 
나를 불안하게해
이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 걸까
목이 빠지고 그제야 버스가 찾아오면
나는 부러 여유로운 척하며 걸어가서 줄 맨끝에 서
퇴근시간 만원 버스의 풍경은 내가 볼 수 없어
나는 키가 큰 편이 아니라서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
가득 찬 필통꽂이에 몽당연필이 된 기분이야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한
그래서 더 예민해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력한
그래서 더 초라해지는
무너져 버리기에는 
손에, 등에 너무 많은 걸 지고 있고
다 내던지고 쓰러져 버리기에는 
여긴 너무 많은 생각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 
모든 걸 포기하고 내려 버리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온 걸까
날 붙잡고 있어
계속
떠밀고 있어
나는 가끔 이유 없이 슬퍼질 때면 낯선 번호의 
버스를 기다려
이유 없이 슬픈 게 아니란 걸 아니까
시간을 내어서 기다려
한산하고 조용한 버스를 기다려
버스 정류장에서 눈치 보지 않고 
여유롭게 앉아서 책을 봐도 되는 
그런 버스를 기다려
창가 자리에 앉아 음악소리를 듣고 
책에 반사되는 햇살에 눈부실 수 있는 
그런 버스를 기다려
무슨 일이 닥칠지 몰라 더 기대되는 
그런 버스를 기다려
어떤 인연을 만날지 몰라 설렐 수 있는 
그런 버스를 기다려
나는 너 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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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 구할까? 얘기했다가..

이사가야해서 이사 얘기하다.. 비용 얘기랑 썩임.
그래서 여친 만나기전에 룸메 구하는것 생각했던적이 있는데.. 문득 이 생각이 나서 얘기함
그랬더니 여친이 화냄.
"룸메 있으면 내가 편히 이 집을 오겠냐? 반바지 입고 돌아다닐 수 있겠냐? 화장실을 맘대로 가겠냐?"
라고 말함.여기까지 들으니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 싶었음.
근데 대화 뜬금없이 내가 얘기한것도 아니고, 진지하게 얘기한것도 아니고..
이사 + 비용 얘기가 흘러가고 있었고, 옛날에 했던 생각이라 그냥 가볍게 던진 얘기였는데..
엄청나게 두들겨 맞음.
암튼 억울한 맘이 엄청 크지만 얘기해봤자 들어주지도 안을거고 상황만 악화될것 같기도 했고,
여친이 "넌 얼렁 생각이 짧다고 얘기하면서 사과해" 라고 말은 안했지만.. 그렇게 날 몰아감.
"내가 생각이 짧았다.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 라고 했음.

그랬더니 "왜케 남자답지 못하냐?" 난 생각이 깊은데 넌 생각이 깊지 않다" 이렇게 막 무시함.

아니?!! 내가 미안한맘이 있어서 사과하는거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억울한맘이 큰데..
내가 숙이고 싶지 않은거 숙이면서 들어갔는데 저 답변은 뭐임?
상대방 자존심 안상하게 하면서, 본인의 의사를 전달해야지.. 나라면 안저럼.
암튼 자존심 엄청 상함. 내가 보기엔 여친도 생각이 깊은건 아님. 솔까 내가 훨씬 더 깊음.

순간순간 생각없이 나오는 말들이 있어서 그렇지..
여친이 생각이 깊으면 저렇게 나 무시하겠음? ㅋㅋ
암튼.. 이렇게 자기 할 말만 하더니. 이불을 뒤집어씀.
하.. 아놔... 아니 지 할말 다 했다고 이불 뒤집어써? 내 얘기는 애초에 들을 생각도 없는거임.
저게 대화하는 사람의 태도임?
하.. 빡쳐서 그냥 말 없이 속으로 분을 삭혔지.
아 물런 밖으로 티 안냈어. 그리고 밖으로 티가 났어도 여친은 이불 뒤집어 쓰고 있어서 날 못봤을거야.
근데 느닷없이 큰 방에 들어가더니 옷 갈아입고 그냥 집으로 가버림.
이때 새벽 1시 30분. 여긴 택시도 없음. 그리고 눈 왔어서 추움.
지 할 말만 한것도 모자라 나가기까지 함 ㅋㅋㅋ
멍때리다가 뒤늦게 옷입고 나가서 둘러보지만 못찾고 전화했더니 안받음
좀 있다 전화하니 받으면서 택시 탔다고 함.
내가 "돌아와" 했더니 전화 뚝 끊음.
집에 돌아오니 안주로 먹던 치킨과 여친이 먹고 싶다해서 찬물로 손 시려가며 씻어놓은 딸기와 소주가 탁자에 있는데
꼴보기 싫음.
이런식의 다툼은 항상 여친이 술 먹을때 마다 생겼음.
그래서 딸기며 치킨이며 싹 다 버림. 그리고 마시던 소주를 비롯해 냉장고에 있던 모든 소주들 싹 다 변기에 버리고
재활용 및 쓰레기 버리려고 내려갈려는 찰라 여친이 문 열고 들어옴 -ㅅ-;
그러면서 하는 첫 얘기
"왜 쏘주 버렸어~!"
집에 온 이후로도 얘기했는데.. 
걍 내가 생각 짧은놈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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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보석1화

드디어 시작인가..그럼 잘 읽어주세요~♥
솔직히 글재주가 없어서...
"하암~~"
'역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건 무리였나...
이거 졸려서 출근할 수 있겠어?'
난 대충 아침을 먹고 출근길에 나섰다.
아직 조금 어두워서 그런지 이른 아침의 공기는 매우 
차가웠다.그래도 옷을 잘 챙겨 입어서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정말 고생이네...괜히 일한다고 했나..."
난 그동안 취업을 하지 못해 부모님께 매일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그러던 도중,내 절친 사에가 가게에서 일해달라고 
부탁을 한것이다.
성적이 평범해 취업을 못 하고 있던 나에겐 절호의 기회였다.
조그마한 가게여서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겠지만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고 있는것 보단 나았다.
친구니까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을것같기도 하고.
사에의 가게는 보석을 파는 평범한가게이다.
가게는 작아도 분위기가 편해서 누구라도 들어올것같았다.
"분명,이쪽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보인다고 했지?"
왼쪽으로 돌자 사에의 가게가 나왔다.
좋았어!열심히 해보자고!
다짐을 하고 걸어가려는 순간 발에 뭔가가 걸렸다.
느낌상으론 딱딱한 고체였던것 같은데..
아래를 보니 칠흑 같이 어두운색의 물체가 있었다.
나는 그걸 집어들어 자세히 살펴보았다.
"뭐지?딱딱하고 검은색에다가...마름모 모양...보기보다 
 가볍네.약간 빛나는게 보석 같은데? 좀 크네..가져가도될려나?꽤 이쁘고 .."
"레이나~~!!"
"앗.사에.."
"뭐하는거야? 빨리 안들어오고.추우니까 얼른 들어가자."
사에의 재촉에 나도 모르게 그 보석을 들고 와 버렸다.
이거 위험한건 아니겠지?
"사에,이거 아까 들어올때 주웠는데..."
"음?길에 떨어져있던것 치곤 꽤 깨끗하네.방금전까지만해도
 누가 갖고 있었던것 처럼......음?..뭔가..."
"이거 가지고 있어도 되려나?"
"누가 잃어버렸으면 여기에 물어보려오지 않을까?
  뭣하면..가져도되고 후훗.ㅋ"
"흠..그럼 일단 내가 가지고 있어야겠다.사에 못 가져가게."
"우헹.."
난 가게안쪽으로 들어가 보석이 든 가방을 두고 나왔다.
그제야 가게 내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깔끔하고 심플한 탁자에,반짝반짝 잘 진열된 보석,곳곳에 둔
율마라는 식물은 정신을 맑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일이라고 해도 보석보여주고 파는거니까 어렵진 않을거야."
가게를 정비하던 사에가 말했다.
"그렇구나~"
"시작하려면 멀었으니까 쉬고 있어~"
사에의 말대로 나는 아침에 다 못잔 잠을 자기로 했다.
                                             :
                                             :
                                             :
"아....망했다.."
기어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
인간계에 보석을 떨어뜨리다니...할아버지가 알면 뭐라 할게
뻔했다...그래서 연락을 안 드리려고 했건만...
도저히 못 찾을것같다며 티벳이 연락을 해 버렸다...
"그렇게 말만하면 일이 해결되겠어!"
할아버지가 호통치듯 말했다.
"요새 잠잠하다 했더니..."
"어떻게든 찾아올게요!"
"무슨 수로 말이냐! 이미 인간손에 들어갔으면 어쩔려구!!"
"........."
그렇다.인간손에 들어간 순간 이미 틀린거다.
내가 악마인데 실수로 잃어버렸다고 보석을 주라고는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보다 최악의 상황은 그 보석이 인간에게 어떤영향을 줄 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 보석은 내가 마력을 담아두었던 보석으로 쉽게 대할 수
있는게 아니다.
만일 자칫해서 보석때문에 죽는다면 원더랜드 최악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아직 인간으로 변신도 못하고...기적이라
한다면 아직 인간손에 안들어 간것인데...
"찾아보고 올게요!"
난 집을 나와 인간계로 향했다.
최대한 빨리 찾고 빨리 돌아와야 마력을 빼앗기지 않는다...
"제발 그대로 있어라~!"
                                            :
                                            :
                                            :
한숨 자고나니까 더이상 졸리지 않았다.
손님도 적당히 오고 힘들지도 않고 ...꽤 좋은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점심때가 되어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먹기로했다.
"일하고난 후의 샌드위치는 정말 맛있네~"
"레이나가 있으니까 완전 편해~"
"사장님 제대로 일해야죠~"
"에에에~~~그치만 역시 레이나가 일해주니까 몸이 흐물흐물~~"
"......"
"레이나?여긴 웃을 타이밍..."
레이나의 시선엔 창밖의 남자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커다란 코트를 입고있는 남성이었다.
"아까 부터 계속 여기를 쳐다보고 있어..."
레이나가 조금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은 레이나 때문인지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도둑? 이려나? 헤~~한번 밖에 나가볼까?"
"사에!그만둬! 기분나빠..."
"음? 사라졌어."
레이나가 사에에게 시선을 돌린순간 없어진것 같았다.
"가버렸네."
"이럴땐 좋아해야지.사에."
정말 사에는 겁이 없어...다시 찾아오진 않겠지..
난 뒤숭숭한 기분으로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잠시후,연세가 좀 있어보이시는 할아버지 한 분과 이어서 
어린 여자아이가 들어왔다.
"얼마후에 며느리가 생일이거든.그래서 제일 예쁜 보석으로
보여주시게."
할아버지가 말했다.
"우리엄마는 화려한건 별로 안 좋아 하세요.무난한걸로
보여주세요!그리고 가격은 적당한걸로요."
할아버지랑 손녀구나.
"우리 꼬마 아가씨 정말 똑부러지는 구나~"
"그럼!우리 손녀가 아주 야무지지!"
할아버지는 기분이 좋아지신듯 했다.
"그럼,이 보석은 어떠신가요?"
그렇게 한참 보석을 보여주고 있는데 남자 한분이 들어왔다.
어..아까 그 사람이잖아!!!
왜...왜 지금...
내가 긴장을 하고 있는 그때.
"와아아~♥"
엣..뭐야 저 반응은..마치 보석을 처음 본 사람의 반응?
"저기,좀 크고 새카만 보석...."
순간 갑자기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뭐..뭐야..."
사방이 붉게 물들여 있었다.
"생각보다 늦게 왔네 그려..."
할아버지가 차가운 눈으로 남자를 보며 말했다.
"꺄하핫!드디어 놀아 보는거야? 할아버지?"
여자아이도 전과 다르게 광기를 품고 있었다.
뭐가 어떻게 되는거냐고!!!
나랑 사에는 굳어진채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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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온다. 
달이 피었다. 
너를 사랑할 때에 나는 
너를 달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밤 하늘을 좋아했고 
그런 나의 하늘, 
그 하늘의 가장 찬란한 부분은 달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너는 떠나고 나서도
나의 밤 하늘을 밝힌다. 
그렇게 너는 뜬금 없이 켜진 달 처럼
오늘도 내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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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이 나를 죽였다

글 쓰는 것이 두렵다. 감히 한 글자 새기는 것도 무서워서 벌써 다섯 번이나 첫 문장을 지우고 다시 썼다. 

 내 손에 칼과 펜이 쥐어져있고 반드시 하나를 움직여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펜으로 심장을 뚫을 것이다. 아직 뚫지 않은 것은, 언젠가 뚫릴 뻔한 그 때가 아직 남아있어서.

 내 손으로 이제는 그 어떤 아름다움도 창조해낼 수 없다는 절망과 무력감이 이제 심장을 이룬 것 같다. 숨쉬지 않는 심장은, 얼마든지 뚫어낼 수 있어.

어젯밤 그랬던 것처럼 펜은 심장을 긁어댔다. 그 펜을 움직이는 것은 내 손. 그리고 오늘은, 펜 대신 칼을 써도 좋을 것 같다.
죽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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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딱딱한 비비인형보다 
슬플때 위로받는 폭신한 인형이 좋아요
저도 그런 폭신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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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아이를 갖게 된다던가, 한창 찰흙놀이를 좋아할 시기였음에도 그런 말을 들은 이후론 반죽에 손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우울한 아이였다. 
말하자면 불행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배제된 아이였다. 아이를 가지면 세상에는 우울함이 하나 더 늘어날 테니까, 아이는 우울함을 이겨내기 어려울 테니까, 그런 마음이었다.

한창 어릴 때였다. 지금이야, 뭐...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