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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어

세상에 나와 살며 온갖 것들을 목표로


그렇게 살았건만 이룸을 반 나누고

나머지 반평생은 그반을 채워

나는 지독하게 살았다. 그러나

잔뜩 뛰던 맥박 보라색 빛나더니

곧이어 하얗게 변하고 쿵하고

이제는 다 끝이구나 하고 좋아하는


그 찰나 나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고있지 않았다.

어디서 왔지?
[["unknown",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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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 보니 그랬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몰랐다.
방학을 하고 나니 시간이 많아졌다.
시간이 많아지고 혼자 있을 시간이 많아지자
생각도 함께 많아졌다.
많은 생각을 했다.
내 미래에 관한 생각, 그 전에 있었던 일들..
그렇게 그 생각에 다다랐다.
그 사람 생각.
처음에는 그저, 있었던 일을 생각하다가 이어졌다.
몰랐었는데 내 옆에 많이 있어줬다.
내가 부당한 일을 당하고 있을 때 화 내 주었고, 인간관계로 힘들어 할 때 옆에 있어줬다. 내가 지쳐있을 때 걱정해주고, 내가 기쁜 일이 있을 때 꽃 한송이를 건네 주었다. 이 생각에 다다르기 전까지만 해도 몰랐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정말 잘해줬다는 것을.
그렇게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이제 와 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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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앱 미쳤군 (이제 잘돼)

글 쓰고 몇 시간 지난 지금 확인해봤는데 겁나 잘돼. -_-; 
2 가지 가능성이 있네.
    - 앱 최초 구동 시 많은 일을 하느라 최초 1회 구동 시 느리다.
    - 그냥 잠시동안 서버가 구렸다.
아무튼 잘 되니 좋군!
구글 매터리얼 디자인 적용한 것도 좋고 깔끔하고 세련되게 변경된 것도 좋은데 사용이 불가할 정도로 처느려! 서버가 쉣이거나 설계가 쉣이거나 하드웨어 심하게 타거나... 어떤 이유든간에 내 폰에서 더럽게 안돼. 아, 진짜 더럽네 기분.
미친 로딩바는 모달로 뜬 이벤트 페이지 더블 모달로 처가리고 있어서 닫기 버튼 블럭하고 있고 이 GR.
상식적으로 한두푼 주고 개발하지 않았을텐고 매장서 직업 결제해야하기 때문에 영업시간 중 서비스 중단도 힘들텐데 왜 요따구 품질로 업뎃됐는지 도무지 이해불가!
에이 나쁜놈들! 껒여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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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괴감

  나는 가끔 내가 싫다. 그보다도 더 가끔은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견딜 수가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고, 내가 겪고 있는 문제에 초연하지 못할 때면 나 스스로를 미로에 가두는 것 같다. 누군가는 그저 시간이 약이라고,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나도 나중에 그런 말을 하겠지.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이제는 슬슬 시간에 내성이 생긴 것 같다. 시계는 계속해서 움직인다. 조용한 방 안을 째깍소리가 가득 채운다. 나는 대채 무엇을 위한 일을 하는지,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지, 아니 이렇게 살아가는게 맞는건지에 대한 고민들이 나를 옭아매며 내 방의 공기를 모두 앗아가는 것만 같다. 이제는 내가 소리를 쳐도 눈물을 흘려도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을거야.
  주변의 어른들은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나는 그저 배부른 놈이고, 쓸데없이 나약한 사람으로 보여진다. 이제 나는 그들에게 뭐라고 불려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거울 속의 저 사람는 배부른 놈이고, 쓸데없이 나약한 것처럼 보여지기만 한다. 이젠 더이상 당신에게 나의 속을 보여줄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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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요. 내 인생을 망치러 왔다고.

 망쳐도 이미 단단히 망쳐놓았으니 이제는 편히 말해줘요. 나 화내지 않을 거고, 얌전히 듣고만 있을게요. 본래 쓰지도 않던 존댓말이 거슬리나요? 그럼 하던대로 얘기할게요. 내 인생을 망치러 온 거라고 말해. 차라리 네 그 입으로 얘기해줘. 너는 가만히 있었는데 나 혼자 무너지고 망가진 게 아니라고, 넌 내게 여지를 조금도 남기지 않았는데 나 혼자 착각한 게 아니라고, 너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닌데 나만 네가 특별한 게 아니라고 얘기해. 그저 날 망치러 왔을 뿐이라고 말해. 너 좋아하는 이 따로 있는 것쯤은 예상하고 있어서 별로 아프지도 않으니, 차라리 딱 그 말만 해줘. 내 인생, 단단히 망가트려주러 온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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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

미안해라는 말 밖에 못하는 모진 주인을 만나 고생만 했구나. 집에 돌아오면 누워있다가도 일어나 내게 오는 널 보고 너는 내 편이구나라고 안심했다. 
다른 아이들보다 영리하고 예쁜 내 또 다른 가족. 
비록 산책도 못 해주고 따듯하게 끌어안고 쓰다듬어 준 적은 적지만 널 많이 아꼈다.
아침 바람을 맞으며 날 배웅하던 너도,
작은 소리에도 나인가 돌아보던 너도,
가끔가다 챙겨주는 간식을 먹던 너도,
다 이제는 볼 수 없지만.
너가 걸어갈 길만은 편안하길 바라는 내 맘을 알아줘
마지막 호의를 두른 이기적인 마음일지라도 알아줘
후에 세상의 마지막에 날 맞이하러 나온다면
나도 그 때는 마음껏 안고 쓰다듬어 줄께.
오색빛이 찬란한 그 길 위에서 그 끝에서 기다려줘
적어도 이 못난 주인에게 따끔한 한마디 해줘야지라는 생각이라도 가지고.
그 찰나의 시간 동안 고마웠어.
미안하고 사랑해.
너는 꼭 다음에 좋은 주인 만날꺼야.
많이 사랑해.
예쁜 털도 초롱한 눈도 까만 코도 기억해.
잊지 않을께.
편안하길 빌어볼께
-기억 속 '몽실이'와 18.1.14 '흰둥이'를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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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놓아주세요. 나를 두고 가세요.

알아요 그대가 나없으면 안되는것을
알아요 그대가 나를 잊지못한다는것을
하지만 이제는..
나를 놓아주세요 나를 두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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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따라 오라고해야 따라온다
색있는 옷을 입으라 해야 입는다
이제는 너의 이야기를 써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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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등

어두운 밤, 너는 나에게 어두운 밤의 형광등 빛과 같았어
익숙한 난, 나는 어두운 것이 익숙한 난 되려 눈을 감았어
그래도 난 좋았어
이런 날 두고 떠나지 않아서
이런 나의 손을 잡아주어서
이제는 내가 너의 손을 잡아줄거야
눈이 부시다면 다시 눈을 감아도 좋아
눈이 아프다면 다시 돌아가도 좋아
그래도 난 너의 곁에 있을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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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쓸쓸함

한때 했던 달콤하고 풋풋했던 그 사랑이..
이제는 나에게 씁쓸함을 남기는구나..
나의 감정은 한때 뜨거웠는데..
이제는 차갑디 차갑다..
사랑 그 쓸쓸함이란..
이루말할 수가 없다..
계절과 같이 따스했다가
뜨거웠다가 
식어가다 결국 차가워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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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2014년도에

별로 고마운 줄 모르고 본 별자리
이제서야

소중한 경험이었구나

느낀다,....
니미럴

굶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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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내 기억 속의 당신의 등은
참 넓었습니다
내 기억 속의 당신의 눈은
참 깊었습니다
내 기억 속의 당신의 손은
참 따듯했습니다
내 기억속의 당신의 힘은
참 커보였습니다
아버지
한 번 불러보려다가 
입을 열지 않은게 얼마
아버지
한 번 안아보려다가
손을 거두어 버린 얼마
아버지
한 번 기대보려다가
두발 세워 서버린 얼마
그 사이에 당신은 멀어졌습니다
얼마 얼마 얼마 얼마나
이토록 무엇이 당신을
변하게 한것인지
나는 모릅니다
나는 모릅니다,아버지
당신의 등
당신의 눈
당신의 손
당신의 힘
내 기억 속의 모습과 다르다고
이제는 변해버렸다고
외면하고 싶지 않습니다
불러도 된다고,
안아도 된다고,
기대도 된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말해주세요
아버지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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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아무것도 지나가지 않은 자리는 
어떤 흔적도 흉터도 남지 않는다.
흉터는 아프고 밉지만, 그때의 상처도 상기시키지만
지나고나면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고
오히려
경험하지 않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깨닫고 성숙하게 한다.
많은 상처가 있다.
그들 중 회복 된 것이 있고,
회복해가는 중인 것이 있고
회복되지 않은 것.... 아니, 회복되지 않은 것이란 없다
모든 흉터와 상처는
잊혀지는 중이고 회복되어가는 중이고
나아지는 중이다.
그 차이는 단지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 뿐.
사람에게 입은 상처는 유독 오래 간다.
하지만 자책하기 보다는
'나는 그 사람을 진실되게 대했구나' 정도로 정리하고
덮고, 밟고, 가려고 한다.
모든 것에서 시간이란 것이 월등히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아무튼
너무나 감사하게도
나에게 생긴 흉터가
이제는 점점 회복되고 아물어가는 중이다.
이제.. 기억도 안 나게 잊으면 그만이다.
아니, 더이상 나에게 상처가 아닌 날이 오면..
그게 참 감사하겠다.
기다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