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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Adam Azim / Unsplash>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떠난다면

지금 이상태에서 당신이모르게 떠난다면

누군가는 날기억해줄까

만약 누군가 날 궁금해한다면 

나타나지않을것이다 , 그저 단욕쓴욕 먹으며

사라져줄것이다.

시간이지나 누군가 날 잊는다면. 

시간이지나 당신이 날잊는다면 그때는 당신앞에 당당히 설수있을것인가.

시간이지나 내곁에서당신이 사라진다면 난 당신을 기억할수있을것인가.

어디서 왔지?
[["unknown", 50], ["synd.kr", 3]]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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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아무 생각없이 보고있던
예능 프로그램 화면 위로
뉴스속보 글씨가 올라왔고
그때마다 수 많은 생명이
길을 달리했다
멍한 표정으로
울고있는 사람들을 보다
시계를 올려다 봤다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뉴스를 보는데
어쩌면 누군가의 시간은
멈춰버렸을 수도 
조금 더디게 갈 수도 있겠다
시계는 계속 돌아가지만
모두의 시간이 똑같은 속도로 
흘러가는 건 아니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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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을 거라는 말
여태까지 한 번도
의심한적 없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잠시 동안
너무 실감이 안나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지고 잊혀져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립고, 미안하고,
너무 보고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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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꽃이 피기 위해서 노력하고 노력한다. 그 시간은 길지만 , 누군가가 꺾어 꽃이 죽는건 한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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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나와 세상의 연결선
나와 세상의 연결의 단절

시간의 활용
시간의 허비
나의 친구
나의 적
누군가는 전자를
누군가는 후자를
누군가는 모두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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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당신에게 누군가는 보물일것이다.
또한
누군가에게 당신은 보물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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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믿지 마세요.
당신이 쓸 수 있는 이야기가 더 특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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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일주일을 끝낼때는 무언가 허무하기도 하고 보람찰 때도 있지요.
허무하더라도, 보람찰지라도 한번 되돌아 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누군가에게 심한말을 하진 않았는지, 가슴속에 응어리진 무언가가 심히 거슬린다 던지 말입니다.
비록 하잘것 없는 것이라도 떠올리다보면 이어진 이야기들이 생각나며 시간이 무척 가버리지요.
화났거나 답답한 일이 있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일주일이 끝났으니 내일부터 그 일은 리셋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께 제가 묻습니다.
'당신의 일주일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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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지독한 이야기를 해 보자. 예를 들어서, 이런 것이다.
 당신이 어떤 절벽 위에 서 있다. 그 위태로운 땅. 조금만 발을 디뎌도 돌들이 부스러져 아득하게 먼 아래로 떨어지는 땅을 밟았다. 우리는 그 절벽을 세상의 끝이라고 부른다. 아마도 당신은 생각보다 다른 그 존재에 이상함을 느낄 시간도 모자랄 것이다. 왜냐하면 절벽 밑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은 공포를 느낀다. 그 감정이 밀려오는 이유는 그곳에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밀었다. 고의가 아닌 사고. 당신은 그렇게 말했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떨어지고 있다. 어둑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떨어지는 데 할애하고 있다. 그래, 나는 분명 세상의 끝자락에서 떨어졌다. 무섭지 않다. 그저 한없이 슬플 뿐이었다. 밀쳐졌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것을 사고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사고가 아니었다. 지극히 의도적이었지만 지극히 무의식적으로 행해진 행위. 나를 떨어뜨린다는 일. 나를 밀쳐낸다는 일.
 꿈에서 깨어났을 때, 나는 6시를 알리며 경박한 기계음을 내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아직 감각이 온전히 남아 있었다. 영겁의 시간을 떨어지기만 하던 감각이 남아 있다. 순전한 꿈은 아닌 게 확실했다. 당신을 잃었던 기억이 나기 시작해서, 다시 손목을 손톱으로 찍었다. 아팠다. 아파서 기억이 희미해졌다. 수십 개의 손톱 자국이 났을 때가 되어서야 나는 진정할 수 있었다.
 당신이 흰 가루가 되어 어느 바다를 떠돌든 내 바다가 아니기를. 내 바닷속 파도를, 당신이 백색의 재 되어 떠다니게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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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색

당신의 마음의 색은 무엇인가요?
지금 당신의 마음의 색이 어떤색인지 알고있거나 모르고있을수도있죠 하지만 그걸 뭐라하는일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대부분 다 모릅니다 왜? 알 시간이 없었으니까. 아이는물론이고 어른들 역시도 몰라요 어른들은 그저 경쟁에서 이기고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보니까요 사회도 그런구조로 흘러가고있구요 그래서 자기자신에게 관심이없어요  자신이 무엇을좋아하고 무엇을하고싶고  자신의 마음조차도 모르게되어버렸죠 누군가를 사랑할때나오는 핑크 는군가를 미워할때의 분노의 빨강 평온의초록 무엇이든좋습니다 지금 당신의색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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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당신은 항상 당신이었다. 너이기엔 당신은 나보다 어른이었고 그대이기엔 내 동경이 당신의 마음과 너무 멀었다. 2인칭을 금기시하는 언어는 내게 당신을 부를 수많은 단어를 주었지만, 그 누구도 될 수 있는 3인칭의 낱말들은 내가 그리 원했던 당신과의 관계를 끊어버렸다. 그래서 당신이었다. 당신이다.
관계. 내가 당신에게 원했던 것. 별 건 아니고, '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당신과 나, 에서 과. 당신, 나,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이 미지의 백색에서 떠돌고 있는 의미를 하나의 어구로 엮어주는 그 말. 과 옆에서 나는 당신과 함께한다. 내가 당신보다 보잘 것 없어도, 유치해도, 부족해도 나는 당신과 나인 거다. 생긴 것도 다리처럼 이어주는 형태의 글자, 그걸 나는 원했다. 과, 당신과, 당신과 나.
지금 나는 나다. 당신과 나의 나가 아니다. 그저 나다. 나는 그 작은 글자가 내밀던 손을 놓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있다. 당신은 그렇지 않을 거다. 당신은 당신이 즐기는 저 흔한 어휘들의 세상에서 나 같은 누군가를 홀릴 호격 조사를 입에 담고 있을 거다. 나는 그것이 못내 억울하다. 어째서 당신은 나와 당신이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나는 당신을 당신이라 부른 순간부터 당신과 나이길 원했는데.
나는 아직도 당신을 당신이라 부른다. 당신만을 당신이라 부른다. 내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던 당신의 이름이 당신을 대신하는 날이 오면, 그날은 어떤 날일까. 그저 고요히 떨어지는, 눈이 찾아오는 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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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괴감

  나는 가끔 내가 싫다. 그보다도 더 가끔은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견딜 수가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고, 내가 겪고 있는 문제에 초연하지 못할 때면 나 스스로를 미로에 가두는 것 같다. 누군가는 그저 시간이 약이라고,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나도 나중에 그런 말을 하겠지.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이제는 슬슬 시간에 내성이 생긴 것 같다. 시계는 계속해서 움직인다. 조용한 방 안을 째깍소리가 가득 채운다. 나는 대채 무엇을 위한 일을 하는지,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지, 아니 이렇게 살아가는게 맞는건지에 대한 고민들이 나를 옭아매며 내 방의 공기를 모두 앗아가는 것만 같다. 이제는 내가 소리를 쳐도 눈물을 흘려도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을거야.
  주변의 어른들은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나는 그저 배부른 놈이고, 쓸데없이 나약한 사람으로 보여진다. 이제 나는 그들에게 뭐라고 불려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거울 속의 저 사람는 배부른 놈이고, 쓸데없이 나약한 것처럼 보여지기만 한다. 이젠 더이상 당신에게 나의 속을 보여줄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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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형태이든 너에게 도움이 되고싶다.

한밤중에 당신은 책상 위에서 처음보는 편지를 발견한다. 그 편지와 시선을 맞추듯 편지를 집어올린다.
어떤 형태이든 너에게 도움이 되고싶다

금방 글을 다 읽은 당신은 피곤한 머리를 헤집지만 이런 편지를 보낼만한 사람을 떠올리지 못한다.
대신 당신의 시선을 붙잡던 편지지 너머에서 김이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잔을 발견한다. 그리고 안에 든 것을 본다.
커피인가? 어쨋든 당신은 그것을 좋아한다. 이 정도의 도움이라면 언제든 반길 수 있다고 생각할만큼.
당신은 잔을 들고 기분 좋은 표정을 하고서 잠시 내려놓은 편지를 집는다. 앞뒤를 뒤집어가며 수상한 구석을 찾는 시늉을 하지만 어느새 당신의 관심은 익명의 누군가에게 쏠린다.
익명의 누군가와 음료 한 잔
당신은 뒤늦게 졸음을 떨쳐낸다. 이제서야 그것들을 의심한다.
당신은 곧  누군가의 호의를 불쾌하게 여긴다. 당신의 방에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드나든 사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긴 힘든 것이다.
당신은 편지를 다시 살핀다. 편지가 조금 접혀 있음을 깨닫고 편다. 가려져 있던 것이 드러난다
내가 어떤 형태이든 너에게 도움이 되고싶다

그 순간 당신은 시선을 느낀다.
그리고 당신이 반응을 보이기 전에 익명의 누군가는 울리는 목소리로 당신에게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