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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Casey Horner / Unsplash>

아빠

오늘 아빠를 봤다.

아버지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멀고,

아빠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가깝다.

태평양같던 등은 어느새 한강보다도 좁아지고,

호랑이같던 풍채는 길거리 고양이 보다도 힘없고 가냘퍼보인다.

하루하루 의지할 곳이 없어 술에 기대고,

그래도 외롭다고 말하기는 뭐해 핸드폰을 멀찍이 들여다보다 오늘도 아무것도 못하고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신다.

그때는 몰랐던, 지금에서야 미세하게 느낄수있는 당신의 외로움.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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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발 끝에 걸려 사라지지 않는 차가움을 
손을 뻗어 꾸욱, 미지근한 손으로 눌러본다
영원토록 혼자일꺼야, 하는 말 대신 손이 차가워졌다.
온기도 쉽게 식어버리는 구나.
영혼이 빠진듯 가벼운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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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내가 혼자 외롭게 살아온 거 
엄마가 울먹이며 눈물겹게 알아준다. 
내가 커리어에 눈이 멀어 혈안이 되었을 때 
내 신경질 다 받아주며 
"너 멋진 놈 만나 결혼해야한다" 흔들어주던 사람도 
엄마다. 그런날은 원수 처럼 싸웠다. 
"나 살아 생전에 연구 많이해라" 며 다 꼬부라진 
손으로 콰지모도 같은 몸으로 하루하루 뒤치닥거리
하는 것도 엄마다. 외관상로 엄마가 환자고 내가 엄마를 보살펴야 옳은데 말야. 엄마 젊었을 때처럼 기타 배워서 엄마한테 사랑스러운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 
I left my heart in SF 좋아하는데
아, 엄마는 똑바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찬란하다. 
내가 성공하면 엄마가 젤 많이 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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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요즘들어 부쩍 외롭다는 감각을 느낀다
아니면 미쳐가는 중간 어디쯤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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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외로움은
혼자가 익숙하지 못한자의 
자기 연민이다.
누구도도 
자신의 고독을 이해 할 수 없다.
훗날
혼자가 아닌 둘이 되어도
평생 가슴에 새겨진 
구멍이며 바람의 통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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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좋은 친구가 몇몇 있어도 ,
왠지 모르게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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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그는 가을을 싫어한다.
 유난히 가을만 되면 외로웠다.
 가을은 평소 애인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그를 외롭게 하는 계절이었다.
 흔히 이런 것을 '가을 탄다'고 하는데, 그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다.
 늘 성적도, 외모도, 전부 평범했던 그는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자신에게 있기를 바랐다.
 이에 그는 늘 남들과 달라보이려 애썼다. 남들이 1을 볼 때 그는 10을 보고, 항상 앞서나가며 모두를 이끌어주고, 남들이 다 유행 따라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롱패딩을 입을 때도 그는 묵묵히 엉덩이까지 내려올락 말락 하는 짧은 패딩을 입었다.
 그래서 그는 남들처럼 외로워지는, 연인을 찾게 되는 계절인 가을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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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사람이 싫었다.
못난 나따위 쳐다봐 주지 않는 사람들이 싫었다.
하지만 예쁘고 아름다운 것만 쫒는 인간의 본성을 어찌하리
나역시도 그러한걸
그래서 혼자가 되고 싶었다.
철저히 혼자가 되어 상처받지 말고 아파하지 말자 생각했다.
애정없이 형태만으로 유지되는 가족에서
상처와 방관 경쟁과 고통의 학교에서
분리되어 완전한 혼자가 되고자 했다.
하지만 완전한 혼자가 되고 나서야 내가 바라는게 뭔지 알것같다.
나를 바라봐 주는 따뜻한 눈동자
내 말에 귀기울여주는 다정함
나를 사랑한다 말해주는 입
내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손
주지않아 너무빨리 포기해버린 것들이
배가되어 외로움이되어 되돌아온다.
해소될수 없는 외로움에 절어 어두운 밤에 짓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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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외로움은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아픔
외로움은
모든 이를 울리는 슬픔
외로움은
모두가 자신을 비웃는 듯한 열등감
외로움은
영원히 혼자로 남을까 하는 두려움
외로움은
갑작스레 친구가 없어진 듯한 허전함
외로움은
누구든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괴로움
외로움은
누구도 치료해줄 수 없는 상처
외로움은
꽉 막힌 벽에 혼자 갇힌 듯한 답답함
외로움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울고 싶은 우울함
외로움은
고난과 역경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한 무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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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기막힌 농담이 생각났는데도
들려줄 사람이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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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고독한 군중.
이렇게 모순되는 단어가 또 있을까. 주변에 사람은 넘쳐나지만 그들과 깊은 교류는 불가능하다. 불신이 내리박힌 사고의 뿌리는 이내 모든 것에 무관심을 더한다. 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을 줄 이유도 없으며, 내 일이기 때문에 관심을 받을 이유가 없다. 자신의 얼굴에 가면을 쓰고 그 가면은 곧 껍질로서 경화해 몸의 일부분이 된다. 눈에도 베일을 걸어 타인의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 허나 우리 모두는 마음 속 깊이 인정받고, 더해지고, 인지되고 싶은 욕구를 감추고 있다. 조금만 더 솔직해진다면 우리는 껍질을 깨고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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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아무도 나를 보지못한다. 
아무도 나를 듣지못한다.
아무도 나를 만지지 못한다.
이 땅위에,난 홀로서있다.
나는, 외롭다.
뭐래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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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혼자가 익숙해진 나에게 외로움이란 
바위에 떨어지는 물방울 한 방울이였다
아프지 않았다 내가 침식 되려면 한참 남았었다
친구가 생겼다 그래서 외로워진다
내가 그들을 그리워하는 만큼 떨어지는 물방울
깎이는 마음은 그제서야 외로움을 눈치챈다
충치처럼, 검어진 마음이 드러났다
우리 사이에 찬 기색이 들면
찡하고 아파오는 충치 같은 마음에
괴롭다 괴롭다 괴롭다
괴롭다 괴롭다 괴롭다
괴롭다 괴롭다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