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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앞에는 너가 서있다.

뒷모습만 보고도 아는 내가 밉다.


돌아보지 마. 

되내어도 너는 뒤를 보고.


그 찰나.

무표정이었던 네가

나를 보고 활짝 웃을 때.


어쩔 수 없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서로 안부를 묻고

다시 헤어진다.


아직도 불씨가 꺼지지 않고

확 피어난 이 감정을 

너에게 알아차리기 전에

어디론가 다시 

나는 달려간다.

어디서 왔지?
[["unknown", 26], ["synd.k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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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짧은 시간. 무얼 해봐야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손 놓고 있자니 불안한 시간이다. 
아주짧은시간, 이라 하면 1초 정도가 생각나는데, 일생이 하루인 하루살이에겐 그 1초마저도 '아주 짧'지는 않을 것이다. 
짧고 긴 시간은 누가 정하는 거며, 우리는 왜 그 시간을 짧다고 인식하게 된 것인지.
하찮아 보이는 그 '아주 짧은 시간'이 몇 분, 몇 시간, 며칠 뒤 나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 신비롭다. 
별 게 다 신비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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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있었다가도 사라지고
사라지더라도 끝내 남아
머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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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태어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직장생활을 하는 널 보니, 가슴이 미어진다
그때는 이 시간이 평생 갈 줄 알았는데.
어느새 이렇게 자라난 너를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 때 너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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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아주 짧았던 시간을 보낸 우리였지.
사귄 44일 동안 우리가 만난 총 시간은 하루도 못 될 터이고.
네 얼굴을 더 못 봤었겠지.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행복했어.
너와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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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눈을 깜빡였다. 아무 일도 없었다.
눈을 깜빡였다. 눈이 조금 먹먹했다.
눈을 깜빡였다. 눈물이 조금 나왔다.
눈을 깜빡였다가 눈을 감았다. 눈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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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눈 깜짝할 사이에 너에게 빠져버렸어
0.1초라도 눈이 맞으면
심장이 1초에 300번 요동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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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꽃이 피기 위해서 노력하고 노력한다. 그 시간은 길지만 , 누군가가 꺾어 꽃이 죽는건 한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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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네가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널 그리는 시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원망하진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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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달라진 게 아닌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었네
이기심으로
앞 못보는 자는 어둠이 두려울 수 없고
빛 아닌 불씨의 온도를 의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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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나는

요새 나는 네 생각이 줄었고 다른 애 생각이 늘었다.
사랑은 나에게 한없이 어려웠다가도 너를 서서히 지워버리는 데에는 쉬워 버린다고.
요새 나는 너를 지워냈다고 믿고 지낸다. 그러나 내 사랑은 모닥불 속 작은 불씨와 같아 너와의 긴 눈맞춤 같이 작은 자극에도 화르륵, 다시 피어오르고.
요새 나는 너에 대해 생각하기보단 다른 애의 관심을 끄는 것에 안달이다.
그러나 어차피 나는 네 생각을 그만두지 못하고 네 관심을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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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작은 불씨인 농담 한 마디에 큰 웃음이 일어나는게 나는 좋다.
세상 불행 다 잊고 배꼽 빠지게 웃을 때면 나와 너는 행복으로 가득 찬 것 같다.
웃음을 같이 한 사람과는 나를 떼어 나눠준다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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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과 사랑

불과 나무가 만났다.
썸의 시작.
나무가 조금씩 시침이 흘러가듯 탄다.
사랑을 한다.
활활 나무가 타오른다.
사랑이 점차 식는다.
나무가 소진돼어 점차 불씨는 사라져만간다.
이별.
나무가 모두타 잿더미가 돼고,불은 어느샌가 꺼졌다.
새로운 시작.
잿더미 위에 나무가 올라온다.
잿더미는 나무를 만나고 불을 만나 더욱 세게 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