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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David Cruz / Unsplash>

악바리

"이 악물고 해라. 악바리 근성으로."

...아니 난 그런거 못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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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말고 '못'

근성', '자세', '집념' 대신 '선택', '집중', '합리'의 시대에 착한사람 신드롬은 이제 그만. 안 되는걸 알고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용기고 실력이다. "너는 할 수 있어"도 그만, "어떻게든 해 볼게요"도 그만. 워라벨 말만 말고 너도 나도 인식 개선 부터. '못'한다고 자신있게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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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요즘 여학생들의 가장 큰 화제는 아이돌이었다. 매일마다  어떤 아이돌의 이런 노래가 발표되었고, 또 어떤 아이돌의 팬싸인회에 당첨되었고, 아무튼 이 아이돌 엄청 멋져, 같은 얘기들.
  아이돌의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거의 없었다.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반 친구들도 한창 아이돌 얘기에 불타오르지만 관심이 없는 내가 그 무리에서 있어봤자 겉돌기 뿐 더할까. 가만히 얘기를 듣고 있는 수 밖에는. 
  " 너도 아이돌 노래 좀 듣고 그래. 그래야 애들이랑 친해지지. "
  아직은 나랑 맞지 않는 친구들을 위해 시간을 들여서 관심없는 분야를 알아볼 근성이 없었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대부분의 아이돌이 비슷하게 보이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수두룩했다. 그 아이들의 관심사와 나의 관심사, 공통점이 없어 나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관심없는 얘기는 아이들에겐 지루할 뿐인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내년이 더욱더 기다려진다. 
  내년 반 배정은 생각이 잘 맞는 아이는 있을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