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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당신의 눈 안에 담긴 나를 투명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도구♡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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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무방비한 너를
까맣게 좀먹어가면
내 것이 되어주려나
생각하는 나를
내가 미워하지 않게
잠깐만 안아줄래
잠깐이면 된단다
미련없이 놓아줄게
투명하게 떠나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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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일한 친구,
오늘도 그 투명한 눈동자를 보여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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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에 선을 그었다.
새빨간 피가 흘러내린다.
이 뜨겁게 떨어지는 피는
너와 나의 뜨거웠던 추억인 것일까,
처량하게 떨어지는 아픔인 것일까.
나의 눈에도
투명한 피가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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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람에는 색이 없다. 그렇기에 바람은 스치는 모든 것의 색을 투명한 심장에 담는다. 그렇게 바람은 조금씩 지상에서 가장 찬란한 것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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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는 너무 힘든데
왜 내 눈물은 투명한것인가?
티없이 맑은 눈물 방울마다
내 힘듦이 담겨있긴 할까?
피 눈물정도는 되어야 하는 듯 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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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너는 나에게 언제나 바람이었다.
흔들리는 갈대밭을 지나가는 너는 놀랍도록 투명한 빛이었다. 가을녘의 어스름한 땅거미는 그 붉은 빛으로 들판을 뒤덮었고, 너는 그 속에서 온전한 빛조각으로 섰다. 
들판을 휘적시는 손길이 마냥 고와서 나는 숨죽여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어디에나 갈 수 있다고, 닿을 수 있다고 속삭이는 너의 소맷자락은 날 멈춰서게 했다.
너는 바람.
네가 스치고 지나가는 풀잎을 되짚어가며, 마냥 지켜볼 수 밖에 없어도,
너는 나의 찬란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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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눈물의 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는 그런
나에게도 찾아왔다.
이슬처럼 투명하고
빛나던 무언가는
내 손에 살포시
내려앉아
똑.
똑.
간질이는 무언가의
예찬을 받으며 일어나는
그런.
뚝.
떨어져버린 눈물.
눈물이 되어 비가 내리고
사랑이 되어 떠나가버린다
나의 마음 한켠에
사라진 그것.
그런 것은 그런대로
타고 타고 타내려가
도착한 그 곳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는 그런
너에게도 찾아왔다.
이슬처럼 투명하고
빛나던 무언가는
네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아
똑.
다이아몬드가 되어버린
빠져나오지 못하게 박혀버린
그런 눈물의 밤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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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다

투명한 유리잔에 
오렌지 주스 가득 채워주세요
그대의 풋풋한 사랑
마음에 가득 담아주세요
잠 못드는밤에
내가 좋아하는 알앤비 노래
방안에 가득 채워주세요 
그대의 떨리는 목소리
따듯한 온기 담뿍 담아주세요 
그대의 숨결 나의 코로 타고와 
온몸에 그대 향기 퍼지며
나를 충만함으로 아득하게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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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건너편을 볼수있지만 분명 막혀있다.
투명할수록, 단단할수록 그 가치가 더해진다.
더 잘 볼수 있고 
더 잘 막혀 있고
유리는 소통일까 단절일까.
애인과 함께 있을때 참 좋다.
애인과 멀리 떨어져 있으려니 막연히 그립다.
전화 통화로 목소리를 들었더니 반가웠지만 그리움은 더 커졌다.

영상통화로 얼굴을보니 눈물이 났다.
유리는 차갑다는 얘기가 생각났다.
어쩌면 벽보다 더한 단절일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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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인적 드문 밤거리에 가로등이 켜진다. 뿌연 어둠 속을 희끄무레한 등불이 탁하게 비춘다. 조금의 빈틈도 없이 꽉꽉 매워진 회색 보도 위를 걷는다. 먼지 같다고 생각한다. 불투명한 색채의 밤과 지상의 빛에 밀려 더는 빛나지 못하는 자잘한 별, 몸을 반 쪽 비운 건조한 달, 그 반쪼가리 달마저도 가리며 제 갈 길을 가는 구름과 공기 중을 부유하는 옅은 안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비추는 뿌연 주황빛 가로등과 그 모든 것을 한 데 담은, 도시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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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비쩍 말라 볼 품 없이 까칠한 나뭇가지 밑에서도
청록색 탄탄한 나뭇잎이 바람에 간지러워 
꺄르륵 제 몸을 몇번이나 뒤집으며 반짝일 때도
투명하게 얼어붙은 수겹의 얄팍한 눈을 베일마냥 쓰고
긴장한 듯 새하얀 신부처럼 예쁜 척 뻣뻣한 흔들림을 보며 웃음 터져도
앙큼하게 돋아난 가시 따위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처음 만나는 향기에 홀린 내 손가락, 왈칵 터지는 피 한 방울로
꽃잎이 새빨갛게 더 아름다워지고.. 아름다워지고..
그 무게에 못 이겨 모가지가 떨어져 나갈 때도
너를 잊은적 없다. 잊은적 없다. 아니..
떠올린 적 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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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

칼을 쥐곤 눈앞의 사내를 바라본다. 나를 보는 여인들과 사내에게선 왠지모를 위험이 느껴졌다. 내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바다위의 여인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발이 후끈거리며 만져지지 않았다. 점점 사라져가는 다리를 바라보자, 느껴지지 않는 고통이 느껴지듯 후끈거렸다. 다시 시선을 옳겨 잠들어 있는 사내를 보자 눈에선 
투명한 유리방울이 떨어져 사내는 어느세 반투명한
구슬로 뒤덮혀졌다
풍덩-
여인이 건내주는 작고 반짝이는 칼을 건내받다, 어느새 기울어져, 바다에 녹아내려갔다.
이후에 이 여인이 어떻게 됬는 진 아무도 모른다. 지금 
까지 전해지는 사실에 따르면 그 여인이 사랑한 사내는 일어나보니 단도와 팔에서 작은 피가 새어나와 
확인하니, 불투명한 구슬. 흔히 말하는 인어의 눈물이 
사내의 팔에 박혀있었다는 것. 
그리고 전해지는 이야기에선 그 여인은 바다의 물거품이 되어 파도를 따라 떠다니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내를 
찾고있다는 것.
이 이야기도 누군가의 망상에 따라 바뀌어 졌을 지도 모른다. 아니면 처음부터 누군가의 망상 속에서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참으로 허왕된 
망상이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지도 모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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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