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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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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처가 되어줄 순 없어요.

당신이 날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줄 수 있을 뿐.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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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처

 안개 자욱한 밤이었다. 서열싸움에서 정리된 구름들이 가라앉아 노름판을 벌리고 있을 때, 나는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썼다. 저도 구름이 되려는걸까 한참을 고민하다 구름들은 이슬을 남기고 떠났다. 남겨진 이슬 속엔 나그네의 혼이 들어있었다. 나그네는 영원한 안식처는 없다며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늘 방황했다. 구름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던 나그네는 평생 후미진 거리를 떠돌다 하얀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쓰고 잠들었다. 영안실, 이곳이 나그네의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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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처

나에게 너는 언제든 쉴수 있는 안식처 같은 존재다.
어떤이가 나에게 너를 표현하라면 나에게는 너는 그런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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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처

안식처라 하면 내마음에는 즐겁던게 많다.
하지만 이젠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즐거움은 찾기힘들며 내 인생을 이끌기도
힘들다 안식처를 찾으면 내게도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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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처

 안식. 편안할 안, 뭔지 모를 한자 식. 중국어로 씨라고 읽는다는 건 안다. 아무튼간에 안식은 편하게 쉰다는 뜻이다. 안식처는 편하게 쉴만한 곳이라는 뜻이겠지. 나에게 어디가 안식처가 될 수 있을까?

 나는 언제부턴가 사는 게 지친다고 느꼈다. 삶이 지겨웠다. 불안정하고 간헐적인 쾌락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현실에서 잠깐이나마 도피하는 게 나의 행복이었다. 내일을 살아갈 이유와 의욕이 없다. 미래가 저 앞에서 나를 향해 손짓하지만 너무 멀리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나의 흐리멍덩한 상상 속 뿌연 안개 속에서 흐리게 빛난다.
 사람이 몇 없는 버스 안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 가방을 대충 벗어 내리고 작은 자리에 몸을 꾸겨넣으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평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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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하나 포기하기 싫다고 이 것 저 것 다 망쳐놨습니다.
격려같은 거 뭐 때문에 해요, 네가 다 말아먹었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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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당신

눈이 오면 다시 끄적이는 시. 뇌까리는 시. 
시 하나로 형용되는 아스라한 시간과, 그 눈에 은닉된 사람. 
하여 어느 날, 눈녹듯 사라질 사람. 
참 불쌍하고 안타까운 사람. 
시 한 편의 발자욱 받으며 소리 없이 떠나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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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세상의 작고 하찮은 조각일뿐이라
자신은 그 세상을 품을 수 없다며
당신은 구름이 되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전 세계를 조용히 날아다니며
매마른 대지엔 촉촉히 적셔줄 비를
지친 사람들에겐 편히 쉬어갈 그늘을.
당신은 구름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런 당신을 보며 생각에 빠졌습니다.
제 가슴 속에서 사랑스럽게 춤을 추며
말라버린 제 눈가를 끈적히 젹셔줄 그 입술이
지친 삶의 달콤한 안식처가 되어줄 그 넓은 품이
당신은 이미 아름다운 구름 한 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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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

 당신은 역시 저번에도 저에게 깨끗이 빤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당신이 입혀 준 옷에선 항상 꽃향기가 났습니다. 앙상하게 흰 뼈만 드러내고 있던 나에게, 당신은 따듯한 모직코트를 둘러 주었죠. 가느다란 목이 그 무게를 짊어지지 못할 때에도 당신은 항상 저에게 그 코트를 다시 둘러 주었죠. 당신은 저에게 유일한 따뜻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당신이 저를 벗겨 당신을 채우네요. 당신이 없는 밤은 참 춥습니다. 당신이 나를 감싸안아주는 밤이 또 오길 빌어 봅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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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당신은 나를 만난걸 후회하나요?
전...글쎄요.
당신을 만나 이렇게 아플거면, 
차라리 만나지 않았다면,
난 행복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시간이 되돌아가 
당신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난 당신을 만나러 갈거예요.
난 후회하지않아요.
당신도 그렇다고 말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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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미치도록 보고싶은 날

어제도 보고싶었어요.
오늘도 보고싶었어요.
내일도 보고싶을거에요.
근데 유독, 그런 날이 있어요.
당신이 정말 미치도록 보고싶은 날.
아무 이유 없을때도 있고.
힘들때도 있고.
기쁠때도 있고.
갑자기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싶은, 그런 날이 있어요.
정말 당신이 보고싶어서.
그냥 보고싶어서.
그 얼굴을 보고싶어서.
얘기를 안 해도 좋으니까.
그냥 보고만 싶은 그런 날이 있어요.
그런 날에, 유독 그런 날에 당신을 못봐요.
더 미칠 거 같죠.
정말로 보고싶은데, 보이지 않는 당신이네요.
그런 당신이 원망스럽기도 해요.
당신은 그 원망조차 몰라주죠.
그래도 당신이 여전히 좋아요.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싶은 날.
오늘.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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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당신과 나는 
마치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 같네요.
당신과 나 사이는 
마치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연약한 실같네요.
당신과 나는, 언제쯤 '우리'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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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함

여전히 꿈을 좇는 당신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