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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rawpixel.com / Unsplash>

안식처

내 마음의 안식처는 어디일까.

어떠한 장소?

시간?

물건?

사람?

만약 그렇다면 내 마음의 안식처는 산속,8시 정각,다육이 등일텐데 내 마음의 안식처는 다름아닌 내 소중한 이들이네.

생각해보니 모두 다 맞아.

너와 함께 걷는 장소.

너와 함께 있는 시간.

너와 함께 보는 물건.

너와 함께.


내 마음의 안식처는 그냥


너와 함께

였으니까.

난 무엇보다 소중한 너를 필사적으로 지킬테니

그냥 아프지만 말아주기를.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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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물건

물건 하나로 인해 예전의 추억들이 떠오르는게 신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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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물건

되돌아 보면 보이는것.
되돌아 보기 위해 필요한 물건.
앞으로는 필요 없는 것.
버리지 않으면 쌓여가는 것.
추억없는 사람은 없지만 추억이 미래를 만들진 않는다.
쌓고 쌓아 넘치게 되면 한발 한발 앞으로 향할 때 마다 발에 채여 한없이 발걸음을 늦추는 장애물.
모두 버려 빈손이 된면 출발점을 잃어버린 여정이 되버리는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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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물건

아시나요? 당신은 그 어렸던 날 손가락에 사탕을 끼고선 아깝다며 조심스레 빨아먹던 보석반지를.그 사탕을. 기억하시나요?
아시나요? 당신이 그 어린날에 새 하얀 도화지를 잘못 듣고선 작은 칠판을 샀던, 그래서 울상이였던 그 날을, 당신은 기억하시나요?
아시나요? 그 땐 별것 아니라 해도 훗날,추억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행동들이라는 것을,
당신은 알고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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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친구란 서로가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존재
서로에게 안식처같은 포근한 존재
서로를 믿고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
이런 사람이 바로 친구다
자기 마음대로 명령을 하거나 물건을 빼앗아가는 사람은 친구가 아닌 그냥 "아..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라는 것과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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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기

나는 나도 모르는 새에 몸에, 혹은 다른 물건에 상처내는 일이 많다. 자고 일어나면 왜인지 피부에 긁힌 상처가 나 있고 내 핸드폰의 보호 필름은 항상 너덜너덜하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도 생채기를 잘 내는 것 같다. 의식하지 못하고 던진 말과 행동이 상대를 화나게 하고 망가뜨린다. 이런 행동을 의식해서 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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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

바닥에 내팽겨진 물건을 보라
책장에 꽂혀있는 소설을 보라
옷장에 널브러진 옷들을 보라
주방에 쌓여있는 그릇을 보라
이것부터 먼저 하고 해도 늦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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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난다

네가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걸 은연 중에 알았다.
사실 드러나 있었음에도 부정했었다. 넌 여전히 여자에겐 관심이 없을 줄 알았고 평생 아이같을 줄 알았지. 기다려 왔던 시간이 성큼 다가온 것을 깨달았다. 다만 이름 조차 지어주지 않았던 상실감이 허망하다. 습관처럼 널 봐왔다. 네 생일이 다가오면 네가 좋아할 만한 물건들만 만지작 거리다 가게를 나섰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여서 가벼운 우정으로 주기엔 내 마음이 그리 가볍지가 못해서, 주지를 못했다. 
내 고백이 언제나 널 부담스럽게 했다.
징글 맞게도 마지막 고백까지 너는 다정하게 날 거절했다. 뜨겁게도 슬펐다. 그런 널 아니까, 너의 마음을 보아서라도 그만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자아가 만들어질때부터 너를 눈에 담아버린 실수로 인해 죄악감처럼 부풀어 오른 마음이 꺼트릴 수 없어서, 사람을 만난다. 또 다른 죄를 지으러 간다. 널 향한 내 마음에 이름을 붙일 수 없어서 비겁하고 옹졸하게 치장하여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간다. 사람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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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내가 한 일의 마무리.
 내가 할 일의 마무리.
 내가 했던 일의 마무리.
 인과는 피해갈 수 없지요.
 한 일이 있다면
 그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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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온 물건이 똥인지는 그때 알게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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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

 소중한. 이 단어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당신이란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어렸을 때부터 물건을 잘 버리지 못했다. 상자 속엔 여전히 일기, 초등학생 때 썼던 숙제들, 침대 위에 잔뜩 쌓아두고 자던 봉제 인형들이 먼지에 쌓인 채 어둠 속에 묻혀있다. 나에게 버린다는 것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무언가를 잃겠다는 뜻이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물건들을 다시 보며 추억을 곱씹지도 않으면서 상자 밖으로, 나의 밖으로 내보내지도 못했다. 당신은 내 상자 안에 있지 않다. 나는 나의 상자 안에 있어야 마땅할 당신을 꺼내 매일매일 들고 살펴본다. 그러지 않고선 견딜 수가 없어서 내 기억 속의 당신을 틈날 때마다 본다. 내 손 안의 당신은 색이 바랬고, 움직이지 않는다. 당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지만, 그렇기에 당신을 잡고 있는 내 손가락 끝에 통증이 느껴진다. 마음을 굳게 먹고 상자 안에 넣었다가도 곧 다시 꺼내버리고 만다. 이미 일상의 일부분이 되어버려, 습관적으로 당신을 들고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나를 들고 있지 않을 당신을 떠올리고 슬퍼진다. 울지는 않지만, 대신 심장은 마치 비에 젖은 것마냥 검게 물든다. 예전에는 따뜻했지만, 이젠 뜨겁다 못해 재가 되어 떨어져나간다. 당신의 상자 속에 나는 들어있을까. 당신의 나를 들여다보긴 커녕 상자 속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이미 당신의 곁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젖어간다. 상자에라도 들어있길, 다시 꺼내 살펴보지 않을 거라도 상자 속에 날 보관해주길 간절히 빌었다. 나만 당신을 상자 속에 둔 것이라면 죽고 싶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고, 이미 조금은 그런 기분이 들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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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 후

물건이든 사람이든 버릴껀 버려야 된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은 떠나지 않는다.
기억을 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문뜩 지나가는 바람에 떠오르는 것들.
아마도 내가 살아있는 세상엔 진짜 이별은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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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어린 나이에 본
까만 소스는 먹물로 보여
얼굴을 찌뿌렸어도
코에 올라오는
그 구수한 냄새에
아 이건 물건이다!
하고 바로 후루룩 
빨아들인 까만 국수.
요즘은 더 맛난 게 천지라서
먹냐? 물어보면
아니.
대답하게 되는
아저씨들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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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평소에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는데
감정 또한 잘 잃어버린다
남들과 맞춰 뛰어가느라 찾을 시간조차 부족하여
그저 빈 공간을 더듬으며 하루하루를 보냈고
그리고 그렇게 무뎌진다
그리고 언젠가 잃어버렸던 것들이 문득 떠오르는데
그때가 여행을 갈 시기인것같다
여행은 내가 있던곳을 떠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가는 길이기도 하니까
잃어버렸던 것들을 찾으러 나의 뒤를 보는것이다
빈 공간을 채워가며 소중함을 깨닫는
그 일련의 과정이 
여행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