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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멋진 내가 싫다.

난 분명 전역만 하면 멋있는 사람이 될꺼라 생각했다. 하나도 안 멋있어.

축하해주는 사람들, 진행되는 나의 계획, 존중받는 나라는 자아, 묵묵히 응원해주는 사람들.

다 무너졌다. 가족의 기대에 맞추려 뜬금없는 취준을 하고있고, 동아리원들의 기대를 위해 동아리 운영도 하고있다. 내가 하고싶은건 하나도 못하고있다.

남의 욕심에 내가 희생되어가는 느낌이다.

난 분명 내 삶을 살겠다 몇번이고 다짐했는데 이게 현실이라며 따라오라는 부모님, 나에게 별관심없는 사람들, 부족한 내 능력......

나 진짜 요즘 뭐하고사는지 모르겠다. 고민은 많고 아무한테도 말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그냥 속에 썩히자니 답답해서 죽어버릴 것 같다.

어디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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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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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하나

퇴직하신 이후
아버지의 친구는 티브이였다
늘 티브이 앞에 앉아 계시던 아버지
그 모습이 못 마땅하던 나는
그저 곁을 스쳐지나가기만 했다
늦은 밤, 집에 돌아왔을때
나는 문득 아버지를 보았다
아직도 티브이 앞에 앉아 계시는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티브이 옆에 떨어져있는 자그마한 나사 하나
아무런 문제없이 나오는 티브이
아버지는 그 모습에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여전히 티브이는 아무런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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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하나, 둘

                                         싹둑.
        머리카락 한 움큼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내 손에 들려있는 가위를 멀리 던져 버렸다.
        다른 손에 쥐던 내 머리카락도 멀리 버렸다.
        “부럽다. 네가 가진 자유가.. 나도 언젠가..”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싹둑
                      가위를 소중하게 안아 들었다.
                        그리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네가 유일하게 날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구나.”
                       가위를 멀리 던지지 않았다.
                             머리카락을 자르다가
                     손톱을 자르고, 발톱을 자르고
                   눈썹을 자르고, 손가락을 자르고
                    몸을 후벼 파고, 눈을 후벼 파고
                                 머리를 잘랐다.
아.
나는 이제서야
내가 원하는 자유를 모두 가졌어.
지금의 나는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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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이 없는 사람

흔히 말하늘 .매력이 없다.의 표준인 사람입니다.
매력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패션에도 신경써보고 말투를 고치거나 행동을 살펴보거나 책을 읽어 지식을 넓혀보려고도 했지만 정작 제 자신이 바뀌는 것 같지 않습니다.
169.65.외모평범하지만 착한인상 체구가 우람해보이지 않은 초식남
사람들의 반응은 그대로인거 같구요.
제가 항상 듣는 말 중 하나도 .한결같다.와 같은 말입니다.
착하고 배려심있고 매너있고 편하고 믿음직스럽고
이런 하기 편한 말들만 들어요.
독기를 품어라 착한 것은 좋지 않다 나빠져라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그래봐야 제 선에서 하는 것들은 소소하다고 해요.
저는 어떻게 해야 바뀔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저를 사람처럼 대해주고 함부로 하지 않게 하려면 정말 나빠져야 할까요?
아니면 정해진 외모와 성격으로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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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볼 수 밖에 없는 사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진 찍기를 싫어해서 제대로된 오빠 사진 하나 없네
그래도 오늘 내가 그린 오빠 그림 있으닌깐 괜찮아
떠나기 전까지 틈틈히 많이 그려야겠다.
내가 그린 오빠는 사진이 못 담은 오빠가 있어
내 눈에 보이는 오빠가 그대로 담겨있어. 
그래서 어쩌면 사진보다 그림이 좋은거같아.
멀리서라도 지켜볼께.. 난 오빠가 정말 정말 행복하고 항상 기뻤으면 좋겠어
오빠가 행복해질때까지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는데.. 내 한계인가봐 점점 망가져가는 날 견딜수가 없어
난 이제 떠나서 오빠를 멀리서 지켜볼수 밖에 없겠지만
오빠 정말 정말..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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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개발자 분께 제안 하나...

댓글에 댓글 달 수 있는 기능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오버하는 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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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느라 그대를 떠올려 본 적 없다

저번 해나 올 해나, 제 정신으로 잠든 날이 얼마 없다. 기억이 희끗희끗한 것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가 한다.
분명 누군가를 만나고, 무언가 했을텐데.
그 기억 몇 개 무거워야 얼마나 무거울까ㅡ
그걸 등에 지지 못 해 술 마시고 땅바닥에 해파리처럼 축 늘어져 지내니 매 해 가면 갈 수록 사람이 텅텅 비어간다.
번뜩 정신차리니, 그 흔한 민들레 홀씨 하나 내려앉기도 전에 겨울이 찾아와 있었다.
내 가는 길에 꽃이 있어 그 향 맡으리라 기대가 없으니 모종이라도 하나 들고 갈 생각일랑은 미처 못 해봤다.
다가오는 해엔 내 가는 길에 직접 꽃 심으며 지나가련다.
애먼 땅에 토 흩뿌리는 대신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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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시험을 치는 날
날이 너무 좋았다. 
이 하늘의 빛이 
내 노력처럼 빛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내 기대가 컸던 탓인가. 
내노력이 부족한 탓인가.
아님 햇살이 너무 따뜻한 탓인가.
분명난 열심히 했는데
숫자하나로 죄인이된다.
정말
정말
정말
최선이였는데..
인정하기 싫었다.
내 실력을, 능력을
사람들은 나를 평가하겠지 하찮는 숫자따위로..
되돌리기는 너무 늦었다.
내일은 잊겠지 이 아픔을, 내년은 게을러지겠지 모든게
그저 안타깝지만 
오늘은 내 날이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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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마

왜, 무슨 근거로 나한테 그렇게 많은 기대를 하는거야? 내가 무조건 성공할거 같아?
웃기지 마.
정신차려.
난 뭣도 하나 제대로 못하고 매일 애매하고 대답도 잘 못하고 눈치도 없고 패기도 없어서 좋은 성격도 아니야. 근데 왜? 내가 잘난게 뭔데 나한테 많은걸 바래?
ㅡ 싫다고 했잖아.
왜 나한테. 이럴거면 태어나게 하지 말지 그랬어.
그 무겁고 무서운 짐을 내게 주는거야?
내가 나아가야 하는 길은 한정되어 있어?
왜 자꾸 날 죄인으로 만들어.
엄마 힘들다고 말할 때마다. 돈 없다고 한숨 쉴 때마다. 내가 놀려고 하면 공부 얘기 꺼내는 것도.
나 언제까지 이래야 해? 힘들고 답답해.
물 속 깊은 곳에 큰 바위 아래 깔려 있는것 처럼
다이빙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것 처럼
한 손에는 불타는 라이터를, 한 손에는 기름을 들고 있는것 처럼 무서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미안해 엄마.
난 기대에 못 미치는 나쁜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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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내가 지금도 좋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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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dog

사람들은 말한다. 네가 아픈 걸 알았으면, 너를 구할 수 있었을꺼라고.
그러나, 그렇지 않아.
자기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구할 수 없어.
나는 나를 구하고 싶었어.
헬조선 탈출이지.
3번 시도했어.
자살 시도 3번과 같은 거지.
all failed.
다 헬 조선 교수들이 따라 붙었어. 지금도 컨택 들어와.
그들에게 향기로운 잔이 얼마나 나에게 toxic 한지 나를 몇 번이나 죽게 했는지 잘 알지.
똑같은 떡밥에 똑같은 black dog.
인간을 정보화 한다는 것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간을 획일적으로 죽여 10년 20년이지나서도 그들을 과거의 한 시점에
박제한다는 것이기 때문이지.
참, 일관성 있게도,
걔네들이 똥싸놓은 맞선에서는 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나, 경희대, kaist 바이오 이런 rubbish들만 나와.
늘 하버드... MIT.
그 밥에 그 나물이니 나는 금방 알아보는데, 상대방은 자기가 얼마나 뻔한 떡밥인지 몰라 나에게 적극적이지.
결혼은 당연히 못해.
연예인 하나 좋아해도 난리 법썩으로 실시간으로 드라마와 인터넷에서 national trends 떠드는데,
난 이런 거 물려주고 싶지도 transfer 하고 싶지도 않아.
처음엔 연옌 소속사에서 그런 줄 알았는데,
모든 언론사에 독보섯 처럼 퍼져 있는 50원이야.
저주 스럽다, 이 인생이.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신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거야.
하루라도 빨리 난소암이나 유방암 같은 게 악화되길 기대하고 있어.
올해 안으로 모든 게 끝나길 기대하고 있어.
사실, 테뉴어를 받건 말건 내 알 바가 아니야.
그게, 내 행복이랑 무슨 상관이겠니.
사회적 인정?
풉.... 그분들이 뭘 알아야 나를 인정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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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친구란 존재는 참 이상하다. 친구 사이란 나와 전혀 맞지 않아도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맞춰갈 수 있는, 맞춰가지 않아도 유지될 수도 있는 사이다. 연인 사이에선 잘 허용되지 않는 관계다. 1년 동안, 혹은 더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어도 우연히 마주치면 어색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일주일만 연락이 끊겨도 영영 모르는 사이가 될 수도 있는 연인과 다르다. 
내가 가장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 중 하나는, 나를 종종 서운하게 만들곤 했다. 10년이란 시간 속에 우리는 그렇게 지내왔다. 나를 가끔 섭섭하게 하던 말들도 이제는 그 아이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여전히 그 아이의 직설적인 말에 서운함을 느끼지만.
그 사람의 대부분이 마음에 들어도 어떤 한 가지가 거슬린다면 이어지지 못하는 연인과 달리,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한 가지만 맞으면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나와 연인 관계를 맺고 있는 그 사람에게도 내가 친구에게 베푸는 관용을 베푼다면 나는 더 행복할까? 
난 영원히 이 질문의 답을 모를 것이다. 애초에 연인에게 친구와 같은 기대를 건다는 전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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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당신은 밤하늘의 달처럼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