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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어둠.

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 숨어있지만,

해가 지면 질수록 그늘의 넓이는 늘어난다.

그만큼 어둠이 차지할 수 있는 공간도 늘어난다.

내 마음의 해는 지금 어디쯤에 있는걸까..?

어둠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해는 아마도, 내 앞쪽에 있을 것 같은데.

근데 어째서 해가 보이질 않는거지?


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해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해를 찾는다 한들 

우리가 어떻게 해를 사용할 수 있을까?

역시, 난 아닌가봐. 

내 마음엔 애초부터 해라고는, 빛이라고는,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인가봐.

그저, 배경을 내 마음보다 검게 칠해서 마음이 상대적으로 밝아보이게 했을 뿐.

나는 역시 어둠의 사람인가봐.

어디서 왔지?
[["synd.kr", 1], ["unknown", 46]]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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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네게는 어둠과 적막밖에 없다고?
그럼, 너라는 그늘에서 쉬어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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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항상 어둠이라는것은 보통 사람들이 싫어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건 밝은것 
어둠을 싫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난 밝은것 보다 어둠을 더 좋아한다
음침녀라 불릴수도 있겠지만 내가 좋아하는걸 말하는것 뿐인데 그들이 뭐라한들 내가 신경쓸 필요있나
정작 보면 그들이 더욱 어둠 같다
사람들을 괴롭히고 아무렇지 않게 상처 주는 그들이
더욱 어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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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매번 만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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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어둠이 내려와
만물의 경계가 모호해질때
나의 경계는 무한해 질 수 있음에
어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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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자신의 시간이 왔지만 
자신보다 빛나는 것들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어줘요
하늘에 떠 있는 달도 그마음에 보답하듯
하늘에 가득 차서 그 아름다움 사람들에게 뿌려줘요
그 아름다움 눈에 박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밝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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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빨리 내게 와주었으면 하는 것
막상 오면 조금은 무서운 것
내 눈을 감겨주는 것
또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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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희망을 상징하는 별은
언제나 칠흑같은
무엇도 보이지 않는
어둠 한가운데에 있다.
너의 주위를 감싼 불행이
너를 좀먹는다 생각지 말아라.
불행이 휘돌 때
너는 별이 되어 빛날 수 있다.
너의 별이 빛날 때
어둠이 우두커니 서있듯이
불행이 네 곁에 머물 때
너는 항상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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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어둠
그 사람 어둠 몰고왔다 
어둠 몰고 사라진다
그 사람 오던 날, 내가 그 사람에게 가던 날
어둠이 쏟아졌지 아니, 솔직히 어둠이 
빼꼼히 고개를 살짝 내밀었을 때지
막 퇴근하고 6~7시 경에 달렸으니까
마침내 딱 만났을때 
두서없이 두말없이 서로의 채취에 빠졌고
어둠은 벌써 하늘을 덮은지 오래...
그것이 문제였던가 무엇이 문제였던가
어제 그 사람 어둠몰고 사라졌다
만남 뒤에 우린 서로의 채취에 빠졌고 향기에 빠졌고
냄새에까지 풍덩했지 너무 깊게 빠진듯 하지만
이런 각오없이 어찌 사랑한다 할 수 있겠나 싶었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였나 그것마저 어둠이었나
그 사람은 이미 저 만치 어둠몰고 가버렸다
여명이 트는 새벽녘 난 왜 취했있는가 
그 사람 생각에 취해있나 그 사람 모습이
눈 앞에서 환하게 비춰졌다 
어둡게 사라졌다해서인가 
아니면 술냄새로 내게 남은 그 사람 냄새
제거하기 위함인가
알 수 없다 알 수 없다
다만 검은것만이 어둠이 아니고 
흰것만이 빛이 아님을 느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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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그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나무를 '키 큰 사람' 
또는 '서 있는 사람'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큰 나무일수록 그늘은 넓고 깊다. 
나무가 사람이라면, 사람도 나무가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아주 작고 어린나무겠지. 

지금보다 큰 나무가 되고 싶다. 
아름드리나무까지는 감히 바라지도 않는다. 
한 사람 정도 가끔 쉬어갈 만한 그늘을 줄 수 있는, 
그만큼 큰 나무. 그런 나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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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어가도 괜찮아요

마음이 자랐다
물은 준 적이 없는데
아니, 지난밤
눈을 감고 떠올린 것은 어쩌면
밤의 도화지에 그린 이름은 어쩌면
이것은 당신 것이다
정해 놓고는 가져가지 않을 것도 알았지
그래도 이것은 너의 것
언젠가 흘리던 눈물을 사랑해요
비가 되어 내리면 나는 젖고 싶어
잎사귀엔 당신이 맺히고
햇살 같은 웃음을 사랑해요
나는 무럭무럭 자라나 그늘이 되고 싶어
손을 뻗어 너의 머리를 가리고
땅의 생기와 해의 신비함은 어쩌면 사랑
어쩌다 날아온 씨앗에
준비한 땅을 모두 내어 주는 것
뜨거워지면 나는 몸을 바로 하고
꽃은 여기에 있어요. 고개를 흔들고는
꺾어가도 괜찮아요. 써 놓은
글자는 내가 준비해 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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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구름은 여우를 정말 사랑했어요.
그래서 여우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죠.
날이 더우면 그늘을 만들어주고
무언가에 쫓기면 어둠을 내려 가려주고 
기분이 안 좋을 때면 비를 내려 상쾌하게 만들어줬죠.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숲의 대왕인 호랑이가 구름이 사랑하는 여우와 결혼을 한데요. 
구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여우가 행복했으면 그걸로 충분하거든요.
사실 구름은 알고 있었어요
여우와 호랑이는 서로 좋아한다는 것을

여우가 더워할 때는 호랑이가 같이 계곡을 가고
여우가 쫓길 때는 호랑이가 물리쳐주고
여우가 기분이 안 좋을 때면 호랑이가 같이 있어주었어요.
모든 걸 다 지켜볼 수밖에 없던 구름은 그냥...
여우만 행복하면 되니까요.
어느덧 호랑이와 여우의 결혼식이 열렸어요.
구름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색과 모양을 갖추고 여우와 호랑이를 축하해주러 갔어요.
그런데 왜인지 자꾸만 슬퍼지는 구름이에요 
자꾸만 눈물이 나는 구름이에요.
구름은 여우를 정말 사랑했어요
그래서 여우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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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어주고 싶지만

나의 열매로 너를 배부르게 하고
나의 가지로 너의 집을 마련해 주고
나의 그늘로 너를 시원하게 해주고
나의 기둥에 네가 기댈 수 있게 할
너의 나무가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