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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헬조선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나




해지 말래잖아.

그르지 말래잖아.


https://www.youtube.com/watch?v=-yN0hXrQOTY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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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기

깊이 가라 앉으면
그만큼 올라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그 끝에 느껴지는
해방감과 자유로움, 달콤한 호흡은
얕은 물에선 느낄 수 없어.
깊이 빠지고 올라와
살아 있다는걸 감사하자.
시작은 그 다음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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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는 바다를 싫어했다. 바다는 너무 깊고 어두워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릴지도 모른다고 그러면 사람들은 아무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그렇게 얘기했었다. 그러면 나는 그를 향해 겁쟁이라며 그런건 애들이나 무서워 하는거라며 그렇게 그를 놀렸다. 나와 그는 그렇게 장난치곤 했지만 그는 그 이후에도 나에게 종종 바다는 사람을 잡아 먹는다고 얘기하곤 했다. 
나와 그가 중학이 되던 해 나는 그를 끌고 바다로 갔었다. 바다는 그가 얘기하던 것처럼 어두웠지만 달빛 아래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나는 물에 못 들어가겠다는 그를 비웃으며 걱정스럽게 해변가에서 날 지켜보는 그를 내버려 둔 채 신발을 내던지고 물 속으로 들어갔었다. 처음으로 들어갔던 밤바다는 몸이 시리도록 차가웠지만 몸을 지나가는 물의 흐름이 기분 좋게 느껴져 나는 그 안에서 몇분이고 헤엄을 쳤었다.
그 후에도 나는 종종 학교가 끝나면 그와 함께 바다를 갔다. 그는 썩 내켜하지 않았지만 나를 걱정하여 따라와 바다 속에 있는 나를 조마조마한 시선으로 지켜보곤 했었다. 

어렷을 때의 나에게 그것은 약간의 우월감을 주었고 그 순간동안 부모님으로 부터 벗어나는 것 같은 해방감 마져 주었기에 나는 그를 끌고 몇번이고 바닷가로 향했다. 

이 비밀스러운 일탈은 내가 중학교를 졸업하며 도시로 이사를 가면서 끝나게 되었다. 그는 나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것을 숨기지 못하면서 한편으로는 더 이상 바다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도하는 것 같았다.
이사를 온 후 대학 입시를 거쳐 바쁜 회사 생활을 하며 서서히 그와 바다에 대하여 잊어갈 때 즈음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 것은 그로부터의 편지 한 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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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s #21

한 발자국.
남았다.
너와 만나기까지.
그런데,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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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앗'
순간,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비단 두루마기 배래가 잘려져
나풀 나풀 나비 처럼 날아
사뿐히 땅 바닥에 내려 앉았다.
".... 역시 예지몽은 틀리는 법이 없구나."
그런데, 왜 네가.
왜 네가 칼을 휘두르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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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s #22

만나기도 전에,
당신이
soul mate라는 걸 알겠다.
왜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는지 알겠고,
왜 지금인지도 알겠다.

난 내 곁에 짱붙어 있는 사람이 좋은데,
왜 바람같은 사람일까.
나 그만 외롭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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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도대체 
언제까지 

삶을 견뎌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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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널 이길 수 이길 수 있을까. 
있을꺼야....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