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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Alex Blăjan / Unsplash>

어릴적 순수했던..

누구나 다 한번쯤은 가질법한 어릴적꿈.

기억이 나든 나지 않든 가끔은 어릴적 꿈을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은 생각인걸요?

초심으로 돌아가 어릴적 상상했던 꿈들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어쩌면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갈수도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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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꿈

세상은 네가 꿈꾸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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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얘기

삼사일 전에 꿈을 꿨어.
늦은 새벽에 차를 몰고 집에 돌아왔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서 근처 유료 주차장으로 들어갔지. 하지만 그 곳에도 주차할 곳이 없더군.
시계를 보니 4시 5분. 대충 아무곳에나 쑤셔넣고 빨리 집에 가서 한숨이라도 자야겠다 싶은 마음에 작은 틈에 차를 우겨넣었지. 그러다가 앞차를 받았지. 내려서 살펴보니 앞차 범퍼가 폭~ 들어갔더군.
전화하긴 이상한 시각이라 생각해 급하게 포스트-잇을 꺼내 "제가 그랬어요. 연락주세요"라고 메모를 남겼어.
다음날 잠에서 깨자마자 차도 이상하게 주차해놨고 사고는 어찌됐는지 궁금해서 주차장에 전화를 걸었어.  그랬더니 주차장 아저씨가 엄청 무겁고 진지한 목소리로 "지금 인터넷에 난리났어요." 이러는 거야. 뺑소니로 생각해서 파렴치한 운전자로 어디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갔나 생각했지.
"아, 제가 메모를 남겼는데요. 일단 제가 다 보상할께요." 라고 말했더니 "이걸 전부 보상하실 수 있다구요?" 이러는거야. 뭔가 잘못됐다고 느껴져서 다시 전화한다며 전화를 서둘러 끊고 브라우저를 켜고 주차장 이름으로 검색을 해봤어.
내 차 주위에 있던 차들 2~3 대가 전소됐는데 그 중 비싼 외제차도 있더군. 꿈속이라 어찌된 건지 주차장에서 있었던 장면들이 확 떠오르는데, 내가 메모를 남기고 떠난 자리에 누군가 기름통을 들고 와서 불을 지른거야. 허허허허허허허!
꿈 속이지만 진짜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에 손발이 떨리고 내 보험 대차한도가 얼마더라.. 내가 뺑소니로 처리되면 보험금은 제대로 나오나? 요즘 일도 없고 돈도 없는데 이걸 아내한테 어찌 얘기하나 이런 생각들로 진짜 간절하게 도망가고 싶더군...
꿈에서 깨고 얼마나 안도했는지 몰라. 꿈이라 진짜 다행이야 ㅋㅋㅋ
담부터 꿈이든 현실이든 꼬딱지로 막을 수 있는 일은 바로바로 꼬딱지로 막아야겠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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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일상

초등학교때 난 달리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달리기 시합하면 톱3에는 들어갔으니까 뭐 아주 못하는건 아니였지.
가끔 하교길이나 심부름 길을 뛰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저 앞에 지나가는 아저씨가 한국육상계의 거물일지도 몰라'
'내가 전력질주해서 엄청난 속도로 저 아저씨 옆을 지나가면 아마 깜짝놀라서 날 붙잡지 않을까?'
"꼬..꼬마야! 너 정말 빠르구나. 아저씨와 너희 부모님께가자. 넌 특별훈련을 받아야할 것 같다."
노상에서 달리기를 할 때마다,
달리기를 하다가 다른 어른이 보일 때마다,
어김없이 이런 생각에 빠졌었다.
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 내 꿈이 공상임을 깨닫고 좌절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망상은, 당장 그런일이 생길 것 같다는 희망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았다.
몸도 머리도 설익은 풋풋한 어린시절의 해프닝일까?
지금도 그런 것 같다.
지금의 꿈과 희망이 공상이나 망상이 아니라고 말할 자신이 없다.
꿈은 실패를 덮고 희망은 시간을 감춰 그렇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오늘이 불안하다. 내일은 달라질거란 헛된 희망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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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 사이

scene 1.

그와 헤어졌다. 
그 사람의 아이를 가진 것을 뒤늦게 알게된다. 
scene 2.

병원. 시간이 흐르고 출산이 다가오는 시점.
병원의 과실로 아이의 장애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는다.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나. 
상황이 나아질 방법은 없다.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다.
scene 3.

지난 여름을 같이 보낸 저널쓰기 선생님이 보인다. 
그 분 어깨를 붙잡고 말 없이 큰 소리내어 울었다. 
쏟아지는 눈물과 통곡. 

내 등을 토닥여 주시는 선생님 손의 온기와
그리고 함께 도닥여주는 목소리.
real1.
그럴리가. 
이것은 앞으로의 (꿈 속의)일을 위한 프롤로그.
real2.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의 일들이 하나씩 나의 일로 전환된다.
서로 말로 전부를 주고 받지 못한 
그 무게가 고통들이 내 기준으로 몸과 마음을 채운다. 
미숙한 현실 속의 관계. 대화. 말.
real3.

그 절절함이, 감정이 눈을 뜬 순간에도 이어진다. 

선생님이 내 맘속에 그런 존재로 남으셨나보다. 

현실에서 깨닫지 못한 내게 필요한 것들을 무의식에서 행한것일까.

epilogue.
아직 알람이 울리기 전 
아수라장 속에서 눈이 떠진다.
일주일도 지난 꿈의 파편들

남은 것은 내 주변 사람들에 전하지 못하는 고맙고 미안한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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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

비눗방울을 하나 불면 내 동심 하나.

그 안에 반짝이는 건 내 티 없던 아름다움.
비눗방울 안에 비춰지는 건 내 기억 하나.
비눗방울 불며 함께했던 그 사람과의 기억.
저기 있는 아이는 비눗방울 부는 아이.
그 비눗방울 안에 있는 건 순수하고 맑은 동심.
저 비눗방울 안에 있는 건 더럽혀지지 않고서 행복했던 기억들.
오늘, 잠시나마 환상으로 만들어진 마음과 기억 속에서 뛰놀아 보고자 한다.
환상이 끝나면 아플지라도 상관없다.
그 환상이 덧없을지라도 상관없다.
지금 나는 그 환상이, 조금이나마 있는 마음과 기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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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세상이란다.

세상은 하나가 아니에요. 당신의 마음속의 동심에서, 지금 이 순간에, 모든 것이 당신의 세상입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는 열쇠 구멍이 있는 문이 있어요. 그 열쇠는 당신만이 아는 장소에 숨겨 놓았겠지요.
당신은 세상과 세상을 넘나듭니다. 때로는 꿈이라 지칭하는 곳에서, 때로는 현실이라 지칭하는 곳으로.
하지만 어른들은 그걸 못마땅해합니다. 왜냐고요? 그 '꿈'이라는 세상은 당신에게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어른들에게 세뇌당한 당신은 점차 '꿈'을 잊어버립니다. 맨 처음에는 그 세상의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리는 거에요. 그리고는 문 앞에서 손이 피로 물들 때까지 두드리고 또 두드리며 하염없이 기다리지요. 제발 나에게 꿈이라는 세상을 다시 한 번이라도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라고 빌며 간절히 소원하는 거에요.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아요. 그럼에도 조그마한 희망에 기대를 거는 당신은 현실의 세상에서 어른들이 하는 말들을 전부 무시한 채로, '듣고 싶지 않아'라고 합니다. 사실 그러면 안 되는데,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걸 알면서도 깊은 절망에 빠져 쓴소리는 듣고 싶지 않아합니다. 일종의 혼란이 오는 시기에요.
그리고 그 시기를 어른들은 '사춘기'라고 하지요.
그 시기를 지난 당신은 이제 어른이 되었습니다. 어른들에게 세뇌당한 당신은 꿈의 문을 미련없이 등지고 현실만을 받아들입니다. 이때를 어른들은 '철들었다'라고 칭하지요.
이 시기에 당신은 현실의 어른이 됩니다. 꿈에서 노니는 다른 사람들을 어른들처럼 현실로 내몰고 열쇠를 빼앗습니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한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글쎄요,
일종의 '질투'에 빠진 당신은 그저 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부러운 것일 뿐이에요.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당신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죠. 그걸 알고 있음에도 당신은 계속해서, 그런 일을 하고 또 합니다.
그렇게 '철이 들은'채로 성년기를 보낸 당신은 노인이 됩니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열쇠를 발견하게 되는 거에요. 이제 더 이상 현실에 미련이 없는 당신은 망설임 없이 열쇠로 문을 열어버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른들은 '치매'라고 말합니다. 꿈에만 빠져 있고 싶은 당신을, 현실의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그렇게 꿈에 빠진 당신은 마침내 현실에서 완전히 발을 떼기에 이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받지 못하고 이해하지 않는 세상에, 당신은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