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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

문득, 엄마랑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란 생각을 했다. 


물론 내가 좀 더 노력해서 살갑고 다정한 딸이 되었다면을 붙여서.

 

마지막 어버이날에 난 무엇을 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 


참 늦되다. 그리움이 이제사 하나 둘 올라오나보다. 


이번엔 후회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다가도 불효가 늘고있다.....


어디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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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방문을 열고 몰래 엿본다.
엄마가 무릎이 망가졌다며 
침대를 재정비한다.
아직은 엄마가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45 kg 밖에 안되지만 아직 살아 있다. 
난 그녀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1분 1초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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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잘 지내시죠?
하루종일 아무생각 없었는데 막상 "엄마"라고 부르니 눈물이 맺히네요.
제 아들이 이제 9살 됐습니다. 엄마는 저 7살때 떠나셨죠.
7살에 엄마를 잃은 제가 불쌍하다 생각했었는데 7살까지밖에 아들을 못 보신 엄마의 심정은 어떨까 싶네요.
정말 아무생각없이 기일이니 글 하나 남기자했는데 저 눈물이 계속 흘러서 화면이 안보이네요. 그만 쓸께요.
엄마 사랑해요.
나중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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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닮고 싶다.
동물학자가 꿈이었을 때는 제인구달을 롤모델 칸에 적었다. 내 롤모델은 있다가도 없고, 있어도 자주 바뀌고 방치되기 일수였다.
흔한 이야기처럼 나는 이제와 깨달았다. 늘 엄마처럼 당당해지고 싶었다. 생각하고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어른이 되었으면 했다. 롤모델이란 이런 의미였다. 지금도 나는 한심하고 주눅들었다. 사람이 무섭고 멍청한 짓을 저지른다. 그때마다 엄마를 생각한다. 엄마와 나를 비교한다. 지금까지 내 삶에서 가장 찬란한 사람이 엄마임을 안다.
그리고 엄마께서 돌아가신 후에도 엄마는 내 우상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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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의 선택을
이해해주리라
존중해주리라
나를
안타까워하리라
가여워하리라
생각했다.
엄마이기에, 그랬다.
그렇지 않았다.
나를
원망하고
이상하게보았고
나의선택을
틀렸다비판하고
듣지않았다.
많이 아파야했다.
나도, 당신도.
엄마가 되고있었기에, 엄마였기에.
포기할수없는것들로 인해
우리는 많이 아파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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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기억에 희미하게 남았던 엄마.
지금도 있을거란 생각을 안고, 동생과 늘 찾아나선다.
하지만 늘 같은 결과
"으아아아아아앙~~~!!!!!"
동생 나리 메이커는 밤 8시만 되면 계속 운다.공포를 느끼고 있나보다.
"메이커, 괜찮아.언니가 있잖아."
나의 나이는 19살.이름은 하니코 레베카.
엄마는 이런 이름을 지어주시곤, 떠나셨다.
아빠도 없다.친척은 여기에 살지 않다.그렇다고 오기도 힘들다.
"으아아아앜!!!!!"
더 커지는 동생의 울음소리.
이쯤 되면 늘 가까운 숲에 텐드를 친다.
당연히 물이 있는 곳에 말이다.
"이제 됬니?메이커^^"
있을 건 다있다.
가스레인지, 물, 부탄가스, 조명, 음식 등등..
"메이커..몇 달만 있음 엄마를 찾게될거야.오래 걸려도 1년이라고!"
그 때는....몰랐다.
엄마는 아빠에 의해 죽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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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문득 떠올라
   신발을 사드렸다
   발이 못생겨서 
   못신는다 하셨다.
   예쁜 옷도 사드렸다
   세월에 부딪혀온
   몸둥이가 퉁퉁 부어서
   못입는다 하셨다 
   그럼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오셔서
   내가 먹는 모습을
   바라만 보셨다
   잠시 본 얼굴이
   무지 행복해 보였다
   이제는 화장도
   하고 다니시라고 했다
   세월이 남긴 주름이 깊어
   덮어지지 않는다 하셨다
   그런 얼굴이 엄마 
   얼굴이라 하셨다
   죄송한 마음에
   말을 잊지 못하는 내게
   엄마는 말하셨다
   나는 우리 아들 때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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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라는 그한마디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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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볍게 입술 틈새를 붙였다 첫음절의 마지막에서야 좀 더 오므리고는 뜸들일 듯 말 듯한 가운데 갑작스레 확 화르르 펴진다. 울망울망한 꽃망울이 터지듯 까르르 아기의 눈꺼풀이 떠지듯. 두 음절만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으면서도 부족하다 못해 턱없이 부족하다. 혀는 그 와중 어디에도 닿지 않고 입술 끝자락 걸리우던 단어에 문득 아려온다 뜨거운 열기가 목구멍을 막아오는 가운데
나는그녀를
부르는법을

잊어버리고
그 공백을 그 따스한 감정에 대한 허기가 메운다. 울고 싶은 밤이다 그리운 밤이다. 그래, 그때 한 번이라도 사랑한다고 말해 줄 걸 그랬나보다··· 항상 남는 건 온온한 추억이 아닌, 시기 놓친 후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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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년동안은 난 여자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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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우리 엄마.
 항상 잔잔한 우리 엄마.
 상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누며
 사랑을 깨달으신 우리 엄마.
그저 잠깐이라도 함께 조용히 웃어본다면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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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릴 때 이혼으로 늘 빈자리였던
공개수업때 와서 자식을 칭찬하시던
항상 맛있는 저녁을 차려주셨던
늦을 때마다 걱정을 엄청하셨던
그런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난 모르며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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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만약 엄마였다면,

자식이 있었다면,

내 아이들이 자기가 귀한 존재라는 걸 의심치 않게 각인시켜주었을 게다.
물론,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 마음대로 줄 수 없듯,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그들의 삶에 같이 올 것이라,

아이를 만들지는 않았다만.

아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