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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리움


스무살,

그때 만난 당신은 참으로 순수했었지.

우린 참 예쁘게 사랑했었지.

2년가까이... 

우리가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나는 아직도 자주 생각이나.

내가 했던 사랑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사랑이었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그랬다면, 당신에게 상처주지 않았을텐데.

그립다.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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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길이 캄캄했다. 점점 심해지는 배앓이가 아침에 뾰족이 가다듬었던 것들을 엉망으로 흐트러트렸다. 집에 가려면 아직 오백 걸음이나 남았는데. 노인처럼 허리를 숙이다 결국 주저앉는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둠 위로 노랗게 번지는 가로등 불빛만이 나를 알았다. 육지에서도 바다 위처럼 한없이 침잠하는 나를.
 이마와 땅이 가까워지면 그것들이 다시 떠오른다. 스쳐 지나간 것들. 탈이 난 배를 쓰다듬는 엄마의 손과 술에 절어 나를 걷어차던 아빠의 발. 어린 기억을 고백하며 다시 더듬어야 했던 마른 흉터. 수치로 발갛게 부어오른 나를 끌어안았던 후배의 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소문을 안줏거리로 씹어대던 이들. 관망하던 눈들. 가을이 다 되도록 울던 매미. 학사에 휴학 신청서를 밀어 넣고 도망쳤던 날, 진탕 취한 채 찾아와 형이랑 자고 싶어요, 울면서 매달리던 후배. 모진 마음을 먹고도 무너진 것은 때린 네 뺨이 데일 것처럼 뜨거워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이 너무 엉망이어서.
 창이 반 토막 난 단칸방. 닳디 단 이불. 처음으로 벗겼던 타인의 옷. 하얗게 드러나는 맨살에 혼곤해지던 정신. 입을 맞추다가도 몸을 떨게 했던 안을 헤집는 낯선 감촉. 하얗게 물드는 손끝. 솜털 사이사이 숨결이 밸 만큼 가까이, 서로의 체온을 포갠 채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고 속삭이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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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을 주는 방법만 알았지, 받는 방법은 몰랐다.
나는 언제나 너에게 사랑을 주기만 했다.
사랑을 받고 싶기도 했지만, 너는 날 봐주지 않았다.
하지만, 하지만.
사랑이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둘의 것이기도 하니까,
언젠간 너도 날 봐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
나는 언제 변할 수 있을까.
혹시 네가 나를 귀찮아 할까 멀리서 너를 지켜보기만 할 뿐, 그 외의 것은 하지 않았다.
그것이 나에게 독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사랑해'
이 한마디 꼭 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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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내가 사랑했던 사람, 아니 사랑하는 사람.
이 땡땡씨,
그가 나한테 키스는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봤다. 그는 순수하다.
나는 키스는 서로 사랑해야 할수 있는것이라고 말해줬다. 그가 말하길, 키스는 더러운것일것 같다란다.
나는 또 예를 들어줬다. 내가 너한테 키스하면 너는 수치심이 들고 불쾌하지 않겠냐고, 그런 널 보는 나는 기분이 좋겠냐고.
키스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랑 사랑을 나눌때 할 수 있는거라고, 그렇게 말해주었다.
한 사람이라도 원하지 않는다면 그건 성추행이지 사랑이 아니라고, 나는 그래서 널 좋아하지만 키스하고싶지 않다고.
그래서 나는 너를 좋아하지만 안는거 이상은 무섭고 하기 싫다.  난 영원히 네가 순수하기를 바란다.
그냥, 난 영원히 너를 꼬옥 안고 살고 싶다.
두번째 고백의 두번째 실연은 오지 않았다.
내 사랑엔 더이상의 실연은 오지 않는다.
그가 말하길, 전에 평생 친구만 하자고 한 것이 어른이 되어서 내가 사랑을 알게 되었을때 너를 사랑한다면 후회하지 않을까 라며 나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았다.
그에게 말하길, 네가 날 좋아하게 된다는 보장이 없잖아, 그렇게 말하면 내가 기대하다 너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을때 내가 실망하고 상처받고 더 아플거같은데 라며 난 모르겠다고 했다.
이유는 한가지다.
그가 날 사랑하게 되면 좋겠다. 이성적으로 느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런 헛된 기대를 품고 있다가 더 상처받을까 무섭다.
그게 이유이자, 그게 또 한번의 실연을 겪지 않은 원인이다.
결정하지 못했다.
이 사랑이 풋사랑일거라며 단정지어버렸다.
진짜 사랑이 아닐거라고 생각해버렸다.
어른되어서, 감정이 커지면 그때 생각하기로.
그저, 관계의 선을 없앴을 뿐인데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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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

언제 부터였는지. 어떻게 시작했는지 솔직히 이젠
 기억도 안납니다. 다만 나에게도 누구보다 찬란했던 사랑을 꿈꾸었던. 영원한 사랑을 꿈꾸었던. 그런적이 있었다는것만 기억나는거죠
모두가 겪는 그런 첫사랑 말입니다.
그때 처음 시작한 사랑은 당연히도 서툴렀고
이제 보니 순수했습니다. 
남 눈치 안보고 뜨겁게 사랑했으니.
그러나 끝은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 남들처럼 헤어졌고 
남들처럼 잊어가려 애썼습니다.
사랑을 잊는법이

다른 사람, 사랑하는 법 밖에 없더랍니다.
그때부터였던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고,
미치도록 후회하면서도
다시 또 사랑하게 된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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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안녕, 나의 첫 사람.

우리는 분명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사랑을 했어요.
내 부모님은 나의 진심을 어린 시절 한순간의 감정으로 치부하셨지만, 언니를 향한 나의 마음은 진심이었고 분명 사랑이었어요.
언니도 나를 사랑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예쁜 연애를 했었죠,
나긋나긋하게 아침인사를 하고, 점심은 무얼 먹었느냐, 오늘은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묻고.
깨었을 때부터 잠들 때까지 대화를 놓지 않는 그런 연애.
나를 향한 언니의 감정도 사랑이었기를 바라요.
한순간이었지요.
언니는 예전과 같은 나를 불편해하기 시작했고, 거리를 두려고 했어요.
나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루 종일 생각했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고.
언니가 밉기도 참 미웠어요.
바쁜 걸 알기는 알았지만 연인 말고 다른 지인과는 연락하면서 애인한테는 못할게 뭐람.
많이 미워했고 원망도 했어요.
하지만 미움과 원망이 더해진 사랑도 사랑이라는 것을.
내 감정은 변함없었고, 언니를 늘 사랑했어요.
그리고 이제 내 곁에 언니는 없지요.
바쁘다고 헤어지셨으니 제게 악감정은 없었던 걸로 알아요.
지금도 사랑하고 있어요.
벌써 해가 바뀌었네요.
따뜻하게 입고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내 사랑.
언젠가 또 봐요.
그때에는 조금 더 큰 나를 맞아주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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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씁쓸한 상처

꿈속에, 네가 나왔다.
너는 꿈 속에서 내게 말했다.
"좋아해."  라고..

난 기뻐했다. 네가 날 좋아한다는 사실에 기뻐했고, 난 하지 못한 말을 네가 해준다는것에 기뻤다.
그러나.. 그것은 꿈이었다.  
꿈에서 깬 나는 펑펑 울었다. 그러다가 눈 앞이 새까매지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때 내 방의 천장이 보였다.
눈물을 흘렸던 것 조차 꿈이었던 것이다.

그래. 인정하겠다. 난 아직 널 잊지 못했다.

아직도.. 난 널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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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하고 사랑하는데. 폐만 끼칠까 두려워요. 당신은 나를 미워하게될거에요. 다시 멀어진다면 그때의 나는 견딜 수 있을까요?  그냥 바라만 볼게요. 곁에 오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려요. 그래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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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당신의 봄을 닮은 미소만이 내 세상의 전부였던
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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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

 당신은 역시 저번에도 저에게 깨끗이 빤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당신이 입혀 준 옷에선 항상 꽃향기가 났습니다. 앙상하게 흰 뼈만 드러내고 있던 나에게, 당신은 따듯한 모직코트를 둘러 주었죠. 가느다란 목이 그 무게를 짊어지지 못할 때에도 당신은 항상 저에게 그 코트를 다시 둘러 주었죠. 당신은 저에게 유일한 따뜻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당신이 저를 벗겨 당신을 채우네요. 당신이 없는 밤은 참 춥습니다. 당신이 나를 감싸안아주는 밤이 또 오길 빌어 봅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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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나이차는

우리의 나이차는 점점 좁혀졌다가, 같아졌다가, 결국 커져가겠지. 29살의 당신을 보고싶다. 궁금하기만 했던 20년뒤의 당신의 모습은 이제 해답이 없이 궁금할 수 밖에 없어져버리고 말았다. 나이들고 주름진 당신의 모습을 너무 보고싶다.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많았던 당신의 여림을 무작정 사랑하기만 했었다. 사랑하기만 해서 당신의 파열을 몰랐다. 행복할 줄만 알았다. 당신을 보고 들으면 행복해지는 걸 느꼈으니까 당연히 당신은 행복한줄알았다. 당신을 둘러싼 오해와 억측들이 난무하고 어딜 가도 당신 얘기가 들려온다. 그때마다 입술을 깨물고 공간을 벗어나려 하거나 그게 여의치 않다면 귀를 막아버린다. 이기적이게도 나는 내 안정을 위해 사람들이 당신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신의 시간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는게 실감나지 않는다. 처음 친구의 전화로 접한 당신의 기사는 하나도 믿기지가 않아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기사마다 하는말이 달라서 나는 기대를 했다. 기사마다 하는말이 다 똑같아졌을 무렵에 나는 악을 쓰고 미친듯이 울었다. 참 많은것이 담긴 눈물, 이었다. 이 말도 처음으로 대상을 받고 숨조차 잘 못 쉬며 감격을 토한 당신이 밤에 한 말이다. 그렇게 슬퍼하고 울었다. 인간은 인지와 반응 사이의 시간차가 있다는 것을 들었는데 정말 그렇다는 걸 알았다. 처음엔 아무말도 안 나오고 눈물도 나오지 않아 내가 당신에게 그렇게 큰 마음이 없었나하고 멍하니 생각했다. 그러다가 수도꼭지가 열리고 숨이 넘어갈만큼 울었다. 울면 다 되는 줄아는 아이처럼. 트루먼쇼의 주인공이 되고싶었다. 모든게 다 허구였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울었다. 걱정하는 친구의 전화를 받으면서 울지 않겠다고 다짐해봤지만 쓸모없었다. 수도꼭지가 된 것같았다. 녹음된 당신의 목소리를 듣다가 위로해주기만 하는 목소리에 죄책감을 느끼다가 울다 지쳐 잠이 들고 깨어나서는 느리게 학교로 가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필사적인 하루였다. 울지 않으려고 애썼다. 남들 앞에서 우는것이 너무 어색해서인지 울면 더 혼이 났던 기억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안 울려고 했다. 하지만 눈이 부은게 감춰지지 않아서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품에서 꼴사납게 울어버리고 들려오는 당신의 이름에 귀를 막고 그렇게 지냈다. 사람이 지나가지 않는 계단에서 얼굴을 때리며 눈물을 닦고 축제 연습을 했다. 행복하면 안될것같아서 한번도 진심으로 웃지 못했다. 자주 멍해짐을 느꼈다. 이 하루를 기억하자. 이제 당신의 모든 추억을 다 간직하고 싶다. 당신의 남은 모든 모습과 목소리를 눈에 담고 귀에 담아 평생 꺼내 웃음짓겠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던 당신의 푸른밤을 기억한다. 꼭 잘 살아서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고 꼭 현재형으로 말하겠다. 당신을 탓할수없다. 당신은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다. 당신은 예술로 사람들을 어루만졌고 그들은 당신을 마음이 깊고 따뜻한 사람으로 말한다. 사회문제에 소리높일줄 알고 존중하며 말할줄알고 예술의 힘을 알고 자신의 힘을 알아서 좋은 방향으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다. 당신을 좋아하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당신에게, 수고했어요. 고생했어요. 많이 사랑해요. 당신이 행복하기만을 바래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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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너

그랬지.사랑했었어.
하지만 언제 다치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나보다는 그 사람이 나아.
행복해라.내 어린 사랑아,내 어린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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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보고 말했더라면
 마주치고 말했더라면
 그랬더라면 그랬더라면
 내가 지금 어떻게
 내가 그때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