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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흐드러지게 핀 꽃이 아름답던 날, 흩날리는 꽃처럼 어여쁘던 연인이 있었으니.
징검다리 밟고서 매화 맡으며 걸어가는 저 여인은 누구인가.
여인에게 아름다운 미소를 꽃피우며 껴안는 저 남자는 누구인가.
휘엉청 밝은 달빛 따라 그 빛 아래서 서로 속삭이는 저 연인들은 누구인가.
밝고 맑은 사랑 따라 저들처럼 사랑하는 이 없을 것이니.
티 없는 사랑 그대만을 위해 인생 보내겠노라 약속한 자들이 저들이니.
무엇이 어찌 되던 그대만을 바라보며 내 삶 살겠노라.
그대를 보아서 내 진정한 삶이 찾아왔노라.
어서 혼약해라, 남들이 재촉해도 그리하지 않는 그대들은
대체 어찌 이리도 애틋한 사랑 하는가.
두 팔 걷어붙이고 둘의 혼인을 도운 이들도 수없이 많으니, 참으로 훈훈하도다.
성화에 이기지 못해 떠밀려서, 허나 얼굴에 웃음꽃 가득 핀 둘은 분명 행복할 것이리라.
여인이 한 떨기 꽃이 된 듯 수줍어한다.
사내도 붉어진 얼굴 감추지 못해 입술을 깨물고.
내 저리도 행복한 자들을 본 적이 없네,
어쩜 저리도 잘 어울릴까,
훈훈한 덕담 오가고 그 둘은 행복하여 웃었네.
여인이 한 손을 들어 올리고.
그 손에 들린 것은 은장도였으니.
의미 모를 사람들은 놀라워하고.
그녀의 짝이 된 사내는 그저 웃으며, 여인에게 은장도를 건네받았다.
곧이어 사내가 여인의 가슴을 푹, 찌른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
그리고 여인이 그럼에도 행복하단 듯이 맑게 웃은 것은 더더욱 예상가지 않았던 일.

그것과 동시에, 여인이 피를 토해 비틀거리면서도 사내의 가슴을 똑같이 푹, 찌른 건 아무도 몰랐을 일.
곧이어 죽어 가는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은, 하늘도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우리는 살아 있으면 언젠간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죽음이든, 바람이든, 어떤 것이든 우릴 떨어뜨릴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렇게 같은 날 같은 시 같은 곳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저 하늘로 올라가겠습니다.
부디, 우리를 축복해 주시길.


웃음만 가득해야 할 혼인식이 피로 가득해지고.
그들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새빨간 꽃을 흘리며 서로에게 속삭였다.


안녕히 잠들길, 나의 연인이여.
우리는 행복하겠죠?
당연히 행복하겠지. 그대와 함께인데.
그래요... 안녕히 잠들어요, 나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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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당신 먼 곳에서
나의 그대를 보았습니다.
그대,
저 하늘, 별, 구름 속에서도
`반짝` 잠깐의 빛도 내지 못해
그대가 저를 보지 못하면 
저는 그대가 저를 잠깐이라도 볼 수 있도록
별똥별이 되어,
그대에게 `소원`이라는
당신의 행복의 바램을 듣고
그대의 행복을 원 없이 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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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대를 바라만 보아야 하는 날이 올 줄 알았다면

그 때 바라만 보고있지 말걸
그대가 손을 내밀었을 때
그 손을 놓지 말걸
그대가 삶을 힘들어할 때
그대의 삶의 이유를 말해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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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대
  우리 아버지시여  

우리를 위해 밤을세워가며
일을 하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오직 우리를 위해 싸워주시고 악에서 구해주셨고
그대의 매일 마시는 술과담배로 눈이 노랗게 변색되는걸 볼때마다 우린 맘이 아픕니다. 
그대가 젤 맛있다는 술이 내가 따라주는 술이라고 
이야기 해주는 그대를 참 사랑합니다.
우리의 말없는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온 약속들 그 무엇 말도 필요없지만 ......
하루 하루가 힘겨운 짐을 가지고 있는건 서로의 표현으로 지탱해 나가는것 뿐입니다.
하늘 별 구름 해와달 그 어떤것과도 우리의 愛 감히 비교 할수없습니다
내 다섯의 아이들
당신도 
지금 마지막 아이지만..  그아이 다섯번째 내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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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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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뿐

그대 뿐
처음 그대를 마주쳤을때
오직 그대만이 빛나는
그대의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내가 그곳에 발을 딛자
내안의 설렘이라는 아이가
심장박동을 따라 빠른속도로
내 온몸에 퍼져 나갔습니다
나의 마음은 이미 그대를 향했지만
저 깊은곳에서 꿈틀대며 올라온 
용기란 녀석이 아직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그 녀석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자 확 낚아챈 그대
그모습이 나의 혼 까지 모두 쏙 빼내어갔네요
귀엽고 예쁜그대. 매력이 넘쳐흐르는 그대.
난 그대 뿐이고. 그대 뿐입니다♡
-슈퍼울트라맘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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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나에게 슬픈 꽃처럼

그대는 나에게 슬픈 꽃,
가녀린 잎, 집요한 뿌리.
나 그대에게 그저 작은 꽃 한 송이라도 되길 바랐건만
결국 나를 지게 한다, 아,
아름다운 꽃이 독을 품어 아름다운 것을 알았더라면.
차라리 사랑이었다 하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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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버스가 지나갔다
아무리 불러봐도 아무리 달려봐도
잡을 수 없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을거라 믿었다
조금 늦게 일어났더라도
뛰지않고 걸어왔더라도
항상 그 자리에 기다릴 줄 알았다
매정하게 가는척하다가도
불러세우면 멈추리라 믿었다
너무나도 익숙해진 나머지 
'소중'이 '당연'이 되었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걸
알아차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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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알게되었다.
낙엽이 지는 걸 보곤
확신했다.
다시 만날 것을
다짐했다.
더 멋져질 것을
두려웠다.
만나지 못할까..
설레였다.
다시 만나게되서
아쉬웠다.
잘 못해줘서
후회된다.
옛날도 지금 처럼 잘해줄걸
그대가 떠난 후란걸 알게되었을 때
미친 듯이 뒤로 뛰어가려 노력하지만
그대가 떠난 후인데
나보고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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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아직도 그녀의 온기가 남아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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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빨간 꽃잎  마지막으로 소리낸 너에게 난 
어둠을 주고 말았구나 널 다시 만난 다면 그때는 
너의 영혼을 뺐어 가지 않았을텐데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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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향기가득했던 네 입술이 이렇게 삭막했던 적이 또 있었을까. 그만 헤어지자고 말한 네 입술에 마지막 입맞춤이라도 부탁하려 했건만, 그것도 황폐해진 가슴아래 그만두고 만다. 사막같은 여인, 태양같은 여인, 당신의 따뜻함아래 나도 끝내 삭막해지고 말았다. 여인이여, 과거의 인연이여, 이만 신기루는 사라지고 말터이니 언제인가 맑은 오아시스를 발견하면 그건 꼭 아지랑이가 아니길 비오. 포근함 속 그대의 입술 축여줄 차가운 영령 만나길 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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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

너가 나를 바라 볼 때
나는 행복했다
너가 그를 바라 볼 때
나는 참을 수 없었다
그대 나만 봐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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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오는 그 때

우리 다시 만나요. 
행복했던 추억이 그대를 부르고 있어요. 
하지만 그대는 다시 만나지 못할 곳에 있네요. 
이런 현실이 내 가슴에 차갑게 내려오고 있어요.  
저는 언제나 그대를 기억할께요. 
첫 눈의 기억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