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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내가 소속된 곳에서 오류같은 존재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잘하고 있다고 내 딴에 생각했더니 아니라고 한다.

못한다고 질책하는데 자기가 말로만 하니 그렇지...

어디서 왔지?
[["synd.kr", 7], ["unknown",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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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어쩌면 나는 신이 만들어 낸 오류일지도 모른다. 그렇지않고서야 나만 이렇게 남겨져있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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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얼룩진 난중일기

최근 일기를 시작했다. 첫 페이지를 쓰는 감회는 새로웠다. 이 글도 마찬가지다.
나는 최근 내 삶에서 드디어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나는 전쟁이라는 단어 앞에 있는 '드디어'라는 방아쇠를 직접 당겼다. 머릿속 모든 의식은 한곳에 쏠려있고, 심장박동은 빨라졌으며, 주위에 있는 모든 것에 예민하며, 나에게 도전해 오는 모든 것에 투쟁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기록하는 것을 의무라도 되는 듯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다 이것은 시작하는 글이다.
20대의 시작은 청춘의 시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춘의 시작은 자신이 난중일기를 써야되겠다-라는 마음가짐을 얻었을 때 시작된다. 그 순간 가히 '아직은 청춘' 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일상이 시작된 것 이다. 아직 일기를 쓰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당신이라면, 지금 당장 후회하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지금 당장 치열한 전쟁의 냄세를 느끼지 못한 당신을 질책하라. 삶에서의 전쟁을 눈치채라. 이미 전쟁은 시작한지 오래다.
항상,
언제든지 적을 맞출 수 있게 총의 영점을 잡고
적탄에 쓰러지지 않게 정신을 바짝 차리며
적이 매복해 있는 곳을 미리 예측하는 선견지명을 기르자
난중일기를 쓰고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난중일기여야 한다.
매페이지 마다 적과 마주하고 패배하지 않기위해 그리고 승리하기 위해 뭐든 했던 처절한 투쟁의 역사여야 한다.
매페이지의 하얀 공백은 반드시 전쟁의 고요함과 이제 시작될 전투의 전조와 복선이어야 하며, 패배의 원인을 들추어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
나의 적을 배우는 시기에, 나의 땀으로 얼룩질 난중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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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랑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었다.
무엇이 간질이는 마음인지, 무엇이 설레는 상상인지 알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남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지 못했다.
모두가 그 아이를 둔하고 눈치 없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랑을 모르면 너는 살아갈 수가 없다"
"왜요?"
"사랑이 인간의 원동력이기 때문이지"
이해되면서도 부정하고 싶은 말이었다
아이는 사랑이 인간의 원동력이 아니라고 믿었기 때문에 어른들이 하는 입바른 말로 치부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사랑이 얼마나 가까이있고 보기 쉬운 감정인지 알기에 완벽하게 반박할 수 없었다
"사랑은 그저 감정일뿐이잖아요. 인간은 감정을 원동력으로 삼아 원동력에 휘둘리고 죽나요?"
그래서 수많은 질문을 했다. 사랑에 대하여
'왜'라는 작은 궁금증이 채워질때까지 타인에게 혹은 자신에게 계속 물었다
"시끄러워, 어른이 그러면 그런줄 알아야지"
"요즘 애들은 하나같이 감수성이 없어 그렇게 살다 혼자 쓸쓸하게 산다"
"그럼 너는 사랑없이 태어났고 사랑 받지 않고 살았어? 복에 겨운줄도 모르고 떠들어대긴"
물론 아이는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 사람들은 아이에 물음에 답변이 아닌 질책을 했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누구도 이 아이가 말하는 '사랑'이라는 정의를 무시했다.
마치 그것을 신성한 하나의 신을 보듯, 그것을 매도한 아이는 이단자일 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