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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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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나만을 생각하고
나도 너만을 생각할 때
그 틈에서 조용히 피어나는
아름다운 엇갈림이


나는 좋더라


어디서 왔지?
[["synd.kr", 17], ["unknown", 87]]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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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혼자만의 머릿 속을 맴도는 생각들을 
불현듯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 속에서 뱉어내는 얕은 이야기들이 아닌
조금은 더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들을.
사람들 사이에서 밝게 웃고 떠들다가  
문득 
혼자가 되었을 때
우린 정말 친했을까? 
우린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겉으로 드러난 것들을 많이 안다는 것이 우리의 관계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마주보고 웃고 있었지만 우리의 관계는 지속될까? 
시간이 흐르면
스쳐지나는 바람처럼 그렇게 잊혀지는 관계들은 아니었을까? 
이런 상념들로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이 밀려온다.
조용히 어둠이 내리고 
바람에 나뭇잎이 하늘거리는 오늘 같은 날은
진부하지만 조금은 깊은 그런 얘기들로
빈 마음들을 채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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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봄은 겨우내 안 보이던 생명들이 돋아나는 게 보여서 '보다->봄' 같고
여름은 한자어가 우리말화 되어 '열熱음->여름'이 된 거 같고
겨울은 모든 것이 얼어붙고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이니
'결結/決'에서 파생된 거 같다는 생각. 즉, '결->겨울'.
그런데
가을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그럴듯한 생각이 안 떠오른다.
'가을'에 대한 나만의 어원 유추해보는 어느 가을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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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산수유 축제를 보고 있자니, 성탄제가 생각나고, 성탄제가 생각나니 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 언젠가 내가 어렸을때 무척 아팠을 때가 있었는데, 우리 집에서 동네 병원까지는 뭐 대략 300미터정도의 거리가 있었다. 차가운 겨울 바람이 볼에 느껴지고, 아버지는 그런 나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 가셨다. 나는 열이 너무 올라 그 장면이 블러처리가 된 고흐의 그림처럼 기억에 각인되어 버렸다. 
그리고 높은 체온을 가르며 가슴팍으로 들어온 차가운 청진기와 이런저런 신체의 체크. 난 엉덩이 주사와 링거를 맞고 아버지의 따듯한 손이 얼굴에 있음에 안도감을 느끼며 깊은 잠에 빠졌다.
그 모든게 내 혈액 속에 흐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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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이런 시대에도 난민이 있다는게 넌 믿겨져? 
그래, 난만이 있다고 치자. 그런 난민이 어떤 국가에서도 받여들여지지 못하고 그 조그만 쪽배가 정원초과된 상태로 바다위에 있다가 피로파괴가 되고 사람이 죽어가고 있어. 이런 사실이 믿어져?
좀 더 생각하면, 우린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어, 아니, 이미 난민일 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도 그런 난민에 대해, 주위 빈민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되려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어. 이건 어쩌면 우리가 태생적으로 잘못된게 아닐까, 라고 지금 방금 생각했다가 바꿨어. 교육이 엿같은거야. 교육에서 누구도 우리에게 궁휼하게 여김을 가르치지 않았거든. 적어도, 우린 내가 밥을 세끼 먹을때 두끼 먹는 사람을 걱정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 밥 한 끼를 한 숟가락씩 바꿔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적어도, 그런 수고에 대해서는 '수고했어' '애썼어' 라는 표현을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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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우리 집은 야간 할증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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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수평선

  몰랐다.

  바다는 사실 하늘과 맞닿아있다는 사실 말이다. 
  이런 저런 territory와 sphere 를 정해 놓는 science 교과서를 통해서 세계를 이론 개념도로써 배웠기 때문에, 분리되어있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실제로 바다는 하늘과 맞닿아있었어. 
우리, 객관적 사실일랑은 버리자. 우리 삶이다똑같지않잖아. 획일화된 기준을버리자. 
1년, 2년... 정량적으로 삶을 재단하지 말자.  그것은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는 사회적 기준일 뿐이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대로 살자. 
우리의 욕구를 신뢰하자.  
방향을 바꾸고자 했다면, 그게 옳았던 것이다. 
그 변화를 위해서, 무엇을 상실했는지 1 년 2년 세지 말자. 
맹목적이고 주관적으로 살자. 
세상에 하나 뿐인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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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죄를 용서하여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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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늘 서로에게 한결같은 자리를 유지하는 우리.
곧 만나겠지 보고싶다.
곧 명절지나고 휴식하고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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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고싶진 않은 귀잖은 세계

카페에 있는 마주보고있는 책상에 앉아 애기를 하고있다
뭐지.....지금 내가 듣고있는건 "도"를 믿으십니까인데.....


뭔가 내가 멍때리는걸 알아챘는지 갑자기 말을 멈춘다.근데 한가지 궁금한건 어째서 누군가를 믿는걸까
하느님으라든가 부처님이라든가 있을리 없잖아 라고 생각하는게 어쩌면 난 당연하게 생각하고있다
그리고 내앞에 있는 이 사람은 남몰래 한숨을 쉬고 판플랫을 주고 끝까지 권유를 한후 카페를 나가버린다
카페 문에 달려있는 종 소리가 정신을 들게해준다
그 후 커피를 마시고 계산을 한 후 나는  잠시 생각을 했다 아마 부모님 생각이다 항상 누군가를 믿으셨다


철이 없던 나는 "저기..하느님이라든가 부처님이라든가 있으면 이렇게 되지않았다고?"그때마다 부모님은"그냥....네가 우리에게 의존하듯이 나도 의존할곳이 필요하단다"라며 씁쓸한 얼굴을 하곤했다
모두에게 얼마 안남은 수명 내가 선택한 길이자 내가 언젠간 가는 곳이다 미뤄봤자 고통스럽단 생각만한다.그리고 지금은 누군가를 믿어보고싶다....지금 부모님의 심정을 깨닫다니....참....늦었다
뭔가 믿기는 꺼림직하다 이상하달까
하지만
지금은 믿어보고싶다
부모님도 나와 같은 이런 생각을 했던걸까....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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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그녀에게.

웨딩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사진을 보았다.
더 이상 내 것일 수 없는 열망에의 작별은 고한 지 오래지만,
이렇게 흔들리는 것도 참 오랜만인지라 놀랍다.
밤길을 걷고 걷다가 
내 생의 또 다른 선택지에 대한 결과를
이렇게 받아들인다.
우리는 행복하기도 했지만 
서로 가엾기도 했다.
어느 날에는
나는 고고했고
당신은 날이 서있었지.
하여 함께할 수 없었으리라.

잊고 지낸 적은 없었다.
생각이 조금씩 덜 찾아오면서
함께하지 않음에 익숙해진 것이겠지.
이 흔들림은 나의 무뎌짐에 대한 대가이겠지.
무엇도 찾지 못할 인생의 풋잠에서
다시 깨어나게 되는 그런 혹독한 대가일테니.
사랑받으며
행복하길.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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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

내가 어릴적 즐겨 듣던 노래 [아버지와 나] 신해철(NEXT)
주 오래 전, 내가 올려다본 그의 어깨는 까마득한 산처럼 높았다.그는 젊고, 정열이 있었고, 야심에 불타고 있었다.나에게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내 키가 그보다 커진 것을 발견한 어느 날, 나는 나 자신에 대해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그가 나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알았다. 이 험한 세상에서 내가 살아나갈 길은강자가 되는 것뿐이라고 그는 얘기했다.난, 창공을 나는 새처럼 살 거라고 생각했다.내 두 발로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라 내 날개 밑으로스치는 바람 사이로 세상을 보리라 맹세했다.내 남자로서의 생의 시작은 내 턱 밑의 수염이 나면서가 아니라내 야망이, 내 자유가 꿈틀거림을 느끼면서 이미 시작되었다고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저기 걸어가는 사람을 보라, 나의 아버지, 혹은 당신의 아버지인가?가족에게 소외 받고, 돈벌어 오는 자의 비애와 거대한 짐승의 시체처럼껍질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 짊어지고 비틀거린다.집안 어느 곳에서도 지금 그가 앉아 쉴 자리는 없다.이제 더 이상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내와 다 커버린 자식을 앞에서무너져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한 남은 방법이란 침묵뿐이다.우리의 아버지들은 아직 수줍다. 그들은 다정하게 뺨을 비비며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그를 흉보던 그 모든 일들을 이제 내가 하고 있다.스폰지에 잉크가 스며들 듯 그의 모습을 닮아 가는 나를 보며,이미 내가 어른들의 나이가 되었음을 느낀다.그러나 처음 둥지를 떠나는 어린 새처럼 나는 아직도 모든 것이 두렵다.언젠가 내가 가장이 된다는 것, 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무섭다. 이제야 그 의미를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그 두려움을 말해선 안된다는 것이 가장 무섭다.이제 당신이 자유롭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나였음을 알 것 같다.이제,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그것은 오랜 후에, 당신이 간 뒤에, 내 아들을 바라보게 될 쯤에야이루어질까, 오늘밤 나는 몇 년만에 골목길을 따라 당신을마중 나갈 것이다.할 말은 길어진 그림자 뒤로 묻어둔 채우리 두 사람은 세월 속으로 같이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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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우리엄마는
다른 것들에 집착하다가
본질적인것을 즐기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식구들 모두 영화를 보러갔다면
영화를 잼있게 보는게 목적인데
영화보는 도중에 목마를거라며 식구들 모두에게 
싸가지고 온 물이나 음료수를 약간 소란스럽게
바스락대며 마시라고 권하고 
집중해서 책보고 있으면 고개 숙이면 목아푸다며
싫다해도 억지로 받침을 대주고 고개를 들게하고
한참 중요한 얘기 하는 도중에 인상 찌푸리면
미간에 주름 생기니까 조심하라고 맥 끊어버리고..
다른사람 의견은 상관없이 엄마가 생각하는게
아무리 싫다해도 편하고 맞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맞을때가 반이 넘지만 가끔 피곤하다
그런데 내가 우리 가족에게 그러는거 같다
울여보도 울아들도 짜증날텐데..
객관적으로 만약 나를 볼수있다는건
굉장한 능력일것 같다
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매일 깨우치고 매일 배우고 사는
나이든 울엄마도 못하는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