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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

시간은 늘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주변의 풍경은 점차 변해가고 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발을 움직일때 시간은 가속되어 빠르게 내 곁을 지나간다.


주변의 친구들은 이제 각자의 길로 들어섰다. 어린 시절의 풍경은 어느덧 사라지고 새로운 것만으로 덧채워진다. 자신이 애용하던 추억의 물건은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어 간다.


하루 하루가 회색의 잿빛으로 물들어가는 나날.

이제 예전의 그날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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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

지겹도록 몰려오는 자괴감, 우울하다.
째깍째깍 흘러가는 우울시계는 어느덧 자정을 향했고, 아름답던 세상은 지독하게도 깜깜해졌다.
어둡게, 지독하게 풍겨오는 그림자 위에서 뛰었다. 아빠, 아빠. 어디있어. 아프게 하지 마, 이 냄새 지독해.
싫어, 싫다고. 꺼져! 제발 사라져, 지독히도 드리운 어둠 위로 걸어오는 죽음는 나에게 공포와 회의감을 주었다.
우울시계의 소리만 들려온다. 아무것도 하지도, 할 생각도 없는 채로 멍하니 컴퓨터만 보고 있다. 우울시계에 드리운 시커먼 그림자는 나를 잡아먹을듯 보고 있었다. 마치 나를 조종하듯, 무서운 모양을 하고 다가오는 어둠속의 그림자는 나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3시간,
부들부들, 진동이 느껴지는 팔을 부여잡고 있었다. 칼을 향해 손을 뻗으려는 악마에게 홀린 팔을 아직 홀리지 않은 팔이 잡고 있었다.
우울시계가 소리를 지르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들여마셨다. 해가 아직 나올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인지, 우울시계는 그대로 멈춰버렸다.
그런 우울시계는 신경도 쓰지 않은체 추운 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불로 들어갔던 나는 잠들어버렸다.
7시간,
우울시계는 고통스런 비명을 질렀다. 서서히 밝아지는 날에 우울시계가 살수 없던 것일까, 나를 더욱 못살게 굴게 하기 위해 그런것일까, 곧 올 무언가의 암시였던 것일까.
비명소리가 난 지 1시간 뒤, 
난 내가 사는 이 세상에 대한 체념을 했다.
날 제발 살게 해줘, 부탁이야.
내가 체념하고 있으면 가줄거야? 진짜야?
약속을 받았다. 우울시계가 이제 저 멀리 떠나준다고, 하지만 대가는 혹독했다. 나를 아프게 하기엔 충분했다. 나는 견디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아파, 아아, 너무 아파.
우울시계와 약속한 무언가를 오늘 하루동안 지켜내야한다. 지켜내고 싶다.
24시간의 약속은 혹독하다.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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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

하루에도 몇번씩 부서진다.
뜻대로 되지않는 일들과 나를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은 주변의 행동들이 계속 신경쓰인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진다.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것같은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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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다

오늘도 너에게 다가가다.
한걸음,두걸음

너와 만나는 날까지 나는 다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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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수고했어요
고생많이 했죠?
내가 힘들어도 다들 관심없고
위로한마디 해줄 사람 없다고
씁쓸하게 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저는 좀 섭섭하네요 
해진 다음에야 볼 수 있지만
밝은 대낮에도 저는 보고있었어요
다만 밝은 빛에 가려 
보이지 않았겠지만
항상 지켜보고 있었다는거
힘들고 지친마음 다 알고있다는거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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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고
처진어깨 추스르며
골목길을 걸어가다 
길고양이 한마리를 봤는데 
혹여 사람들에게 들킬까

주변을 둘러보며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 씩 걸어가고 있는
모양새가 안쓰러웠다 
마치 날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뭐가 그리 무서웠는지
어쩌다 그렇게 
두려움에 떨며 살고있는지,
한걸음 떼기가 힘든지,
마음속으로 말을 건네다
오늘 하루 고생했다며
나도 모르게 꽉 안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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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고냥이.
새침한 둘째같은 녀석.
네 혀가 길어봤자 손등이지
그래서 말이 없나.
진주를 귀에 건 마냥 돌아보는 눈빛은
은하를 넣어놨어. 몰래 지구에 온 마냥
살금거리는 걸음.
달은 넘어 해를 넘어
하루를 넘어. 어디엔가 스며드는.
박수도 못치는게..
떠나기는 잘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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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뒤를 돌아봐도

오늘도 나는 뒤를 돌아본다. 다시 뒤로 가고싶지만 한걸음도 갈 수 없다. 그 때 나는 알았다. 이미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지나간 일에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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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고

너를 만나고 나는 잃은게 많았다. 
우선 건강을 잃었다. 나의 살과 피와 땀과 눈물로 태어난 너는 단 한순간도 나의 손길이 안닿는 곳이 없었다.
한 낮의 오후 나른한 낮잠이라던가 늦은 밤 충동적인 심야영화 데이트, 어느 주말 훌쩍 떠나던 여행까지도 사치가 되어버렸다.
나의 아침부터 밤까지 모든 시간은 너를 중심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여유와 자유, 편의와 안락을 잃었다. 
그렇게 나는 엄마라는 이름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대신 나는 너를 얻었다. 너는 내 식탁 옆자리에, 이부자리 베게잇 한켠에, 내 배와 허벅지를 제집마냥 올라타기도 하고 때로는 심장과 심장이 맞닿는 그곳에 서로의 체온을 느끼기도 했다. 
나만의 온전한 시간은 영영 잃었지만 너와 함께 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너는 때로는 울음으로 내 단잠을 깨우고, 칭얼거리며 나의 모든 걸음을 멈추게 했다. 때로는 피곤함에 지쳐 나도 같이 울어버리는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너의 미소가 나를 웃게하고 나에게 주러진 하루에 감사하고  세상의 모든 노고를 씻어낸다. 
10키로 남짓 하는 너의 무게, 작은 손가락과 나를 데워주는 너의 체온은  그 세상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힘이 된다. 
나는 나를 잃었지만 너로 인해 너와 함께 하는 세상을 새롭게 얻었다. 
 너를 품었던 285일, 너가 태어난지 264일. 너가 내게로 온지 총 549일. 어리석기만 했던 엄마가 이제야 하나둘 깨닫는 시간. 앞으로 남은 시간. 더욱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오늘도 잘 자고 잘 먹고 잘 웃거라. 사랑하는 내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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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거친 문을 열고 한 걸음만 용기를 내어 나서봐
네가 모르던 새로운 네 모습 만날 수 있어
By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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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눈앞에 있는 발자국  하지만, 닿을수 없는 그 발자국.
힘들지만 발자국을 향해 걸어나가자.
발자국에 닿는 순간 느끼게 될거야. 내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걸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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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당신은 어릴적의 목욕탕을 기억하는가?
따뜻함으로 숨이 막히도록 가득 차있던 물안개
귀를 에워싸고 들리던 샤워기소리

웅웅 울리는 사람들의 목소리

찰랑 찰랑 물 넘치는 소리
바가지 떨어지는 소리

...
어린 아이는 그런 목욕탕의 몽환적인 분위기에 푹 빠져
눈을 신비로움으로 빛내며
물속 깊이 머리를 넣고서
한 걸음 두 걸음 걸어나가
탕의 끝에 다다르면
새로운
정말로 멋진
그런 세상이 펼쳐질 것만 같았다
긴 시간이 흘러가던 중
키도 자라고 목소리도 변해버린 그 아이는 문득
어릴적 기억이 떠오른 탓에 물 속 깊이 머리를 넣은 채 탕의 끝에 다가가보지만
늙은 아이의 눈은 결코 신비로움으로 빛나지 않았다
그 끝은 그저 샤워기들과 물이 고인 천장만이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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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어둠

어두움에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서서 가만히 있을 것인지
아니면 빛을 찾아 나아갈 것인지
너의 발에 달렸어
겁내지 말고 한걸음씩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