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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나라

기회가 왔어.


나라와 나라를 잇는 철조망의 밑부분이 조금 띁겨진걸 우주가 발견한거야.


항상 완벽한것만을 외치던 어른들은 정작 발견하지 못한 작은 구멍, 머지않아 메꿔질거라는 생각이 들어, 우주는 다급히 철조망 구멍에 손을 뻗어 조금 길다란 나뭇가지를 손에 넣었어.


흙 한줌 없는 단단한 돌같은 바닥을 나뭇가지로 파는것은 불가능하다는걸 우주도 알아.

우주는 아까 집었던 나뭇가지로 철조망 구멍을 조금씩 벌렸어.


절대로 다시는 생채기 하나 날 것 같지 않던 철조망의 구멍이 조금씩 늘어나서, 곧 우주의 몸에 딱 맞는 구멍만큼 커졌어. 이렇게나 부실했다니, 우주는 조금 실망했지. 하지만 뭐 어때.


다시는 회색 나라에 오지 않을거야.


우주는 햇빛이 활짝 웃어주는 곳으로 한 발짝씩 나아갔어.

이제 시작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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