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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아프니까

 맞아 나는 사랑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터무니없는 사람을 터무니없이 사랑했다. 그래서 가끔은 그 사실 자체를 지워버리고 싶더란다. 근데 일기장에 진득히 눌러붙은 감정들까지 차마 손댈 수가 없었다. 꾹꾹 눌러쓴 글씨들은 한 때 설렜고 한 때 감사했으며 또 한 때 침몰해가던나를 끌어안아준 내 일부였다. 

찬찬히 읽다보면 설렘보다도 그것을 느꼈다는게 지나치게 순수했던 것 같아 얼굴을 붉힌다. 

 이젠 그의 반지조차 날 아프게 하지 않는다. 


 

어디서 왔지?
[["unknown", 14], ["synd.kr", 5]]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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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아프니까

지금 나는 괜찮으니까
너도 괜찮았으면 해서...
나는 이제 안 아프니까
너도 아프지마라고...
내가 너에게 마지막으로
전해줄 수 있는 몇 안되는 말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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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아프니까

너 아프지 말라고 하는 말이야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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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아프니까

괜찮아요
다 용서할게요
이젠 안 아프니까
괜찮아요
하지만 어떡해요
내 마음은 이미 돌아서버린 걸
어떡해요
당신은 이미 내 마음에서 사라져버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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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아프니까

무뎌지는걸 두려워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 그래서 못본다 해도, 볼 수 없다 해도 아프지 않으니까 지금 나는 많이 괜찮아진게 아닐까 내가 괜찮아서 너를 힘들게 할일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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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아프니까

이젠, 이 아픔에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내가
나를 아프게 하지 않을테니까.
조금만 더 이렇게, 너에게 어리광도 부리고,
조금만 더 이렇게, 네 옆에 있게 해줘.
조금만 더 이렇게, 네 품에 안길 수 있게 해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나를 향해 웃어줄래..?
이젠, 너의 웃음을 봐도 아플 것 같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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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아프니까

총구를 네게 겨누고, 방아쇠를 당겨
어차피 넌 이제 안 아플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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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아프니까

 벌써 옥상에서 뛰어내린지 6달이 넘어갔다.
 지옥같은 일상을 벗어나는 어린 아이의 행동을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했고, 앞으로 이해 하지도 못 할것이며, 이해할 마음도 없을것이다.
 잘못 착지했다. 머리가 아래로 가야 하는데, 애꿎은 다리가 부서지고.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발, 발목, 다리, 무릎, 허벅지 순으로 박살이  났다. 척추는 다리가 잘 버텨줘서 이상이 없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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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아프니까

"뭐 해요?"
그녀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묻는다.
"남은 작업 좀 하고 있어요"
두드리던 자판을 잠시 밀어 두고 의자를 돌려 그녀를 바라본다.
"무슨 일 있어요? 기분 안 좋아 보이네"
"음... 그냥 좀 그래요"
"괜찮으면 말해봐요"
그러자 그녀가 한숨을 푹 내쉬더니 말을 꺼내기 시작하고, 나는 그녀의 얘길 한 톨도 놓치지 않고 들어준다.
그녀는 자신의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은색 반지를 만지작 거리며 조곤조곤 얘기하고 있다.
"그랬구나 기분 많이 안 좋았겠어요"
"네... ㅠㅠ 그래도 이렇게 털어놓고 나니 한결 나아졌어요! 정말 고마워요 ㅠㅠ"
"별걸요, 언제든 편하게 와도 돼요"
이젠 안 아프니까
당신을 이렇게라도 마주해도 괜찮을 정도로 무뎌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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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ㅋㅋ

ㅋㅋㅋ
결혼을 위해 필요한 것들 웨딩홀,스드메,신행,한복,반지,썬그라스,수영복 ㅋㅋㅋ정도 준비해놓고
도배,장판,원하는 가구들 준비하는거 되게 신나고 재밌어요
복층에 해놓을 그림을 구하는 것도 재밌고 ㅋㅋ
돈도 없는데 마이나스인데 신나네여 ㅋㅋ 

근데 직장 주변사람들은 내가 결혼준비하는지 몰름 ㅋㅋㅋ 
내가 말을 안했기때문에ㅋㅋㅋ
뭔가 짜릿하면서 신나여ㅋㅋㅋ
결혼준비하면서 인터넷에 소모임같은 카페는 일체 안봤어여 ㅋㅋ 뭔가 비교되고 그럴까봐~

사실 귀찮기도 하고..
나중에 청첩장 받을때 무슨생각할까여?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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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나는 당신앞에 무릎 꿇으며 조개처럼 꽉 닫힌 반지케이스를 열었다. 싸구려 벨벳상자는 촌스러웠고 그안의 들어있는 것은 천연진주 한알보다 값이 쌌다. 그럼에도 당신은 울고있었다.
당신은 오늘이 그날이라는 확신에 차있었고.
나는 당신이 고갤 끄덕일거라 믿어 의심치않았다.
내가 말했다.
밤하늘의 별조차 푸르게 얼어버리는 겨울밤
나는 당신의 방바닥을 뎁히는 보일러가 되고싶다고.
당신은 대답하지 못했다. 우느라 목안에서 숨 넘어가는 울음소리가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준비한 은반지는 당신의 손가락에 꼭 맞았다.
그리고 결혼한 다음해 겨울날.
당신의 온몸이 녹진녹진하게 풀리며 두눈이 스르르 감기고 귤냄새가 두손에 푹하니 내릴때쯤. 내가 당신의 느른한 몸을 번쩍 들어서 깔아둔 이불에 눕히려하자 당신이 푸른초장에 내몸을 눕히시네. 어쩌고 하는 우스갯소릴 잠결에 중얼거리며 웃었다. 나는 두사람분의 무게를 들고 있었지만 전혀 무겁지않고 기쁘기만 했다. 나는 마주 웃으며 당신의 동그란 이마에 입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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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대숲에서 본글

저는 정말 말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자랐어요.
식당일을 하시는 엄마와 둘이서 6평정도되는 반지하방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엄마는 하루 열시간넘게 일을 하시면서 생활비를 버셨어요.
수시를 지원할때가 저는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비싼 원서비에 손을 바들바들떨면서 두 곳의 대학만 지원했어요. 당장 집에 원서비를 낼 돈이 없었기때문에, 저희 집 사정을 대충 아시는 담임 선생님이 주신 10만원으로 두 곳의 대학을 지원할 수 있었어요.
운이 좋게도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면접을 볼 기회가 생겼어요. 엄마는 눈물을 흘리면서 좋아하셨고, 차비로 5만원을 마련해주셨어요. 엄마는 안타깝게도 바쁜 식당일 때문에 따라올 수 없었어요.
저는 지방에 살았기때문에, 버스표를 왕복으로 끊고, 남은돈 만 오천원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갔어요. 아침 면접이었기 때문에, 전날 오후에 올라가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대입구로 가서, 찜질방에서 자고 학교로 가기로했어요.
그렇게 난생처음 서울에 도착했는데, 돈이 없어졌어요. 가방을 뒤져보고 주머니를 한 시간씩 털어봐도 돈이 안보였어요.
저는 대합실에 앉아서 울다가, 정신을 차리고 걷기 시작했어요. 터미널에서 서울대로 걸어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냐고 물어보니깐 다들 어이없어했지만, 대충 알려주신 방향으로 걸어갔어요. 한 2~3시간쯤 걸었을까, 너무 춥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힘들었어요.
저는 갑자기 너무 무섭고 서러운 마음에, 길에 앉아 펑펑 울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면접을 못갈 것만 같았어요.
밤11시가 넘은 시간에 어딘지도 모를 아파트앞 벤치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다가왔어요.
아저씨는 제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주었고, 저는 제 사정을 겨우겨우 말했어요. 아저씨는 놀라시면서, 저를 숙직실로 데려다주셨어요. 라면을 끓여주시면서, 자기는 하루정도 좀 못자도 괜찮으니깐,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에 퇴근하시면서 저를 태워주겠다고 하셨어요.
아저씨는 차에서 셔츠를 벗어 주시면서 옷이 너무 촌스럽다고 이거를 입고 가라고했고, 저는 죄송해서 못받는다고 하니깐 전화번호를 적어주시면서 나중에 대학에 붙고 옷을 갖다주러오라고 하셨고, 터미널까지 갈때 차비하라고 만원을 주셨어요.
저는 그 아저씨 덕에 면접을 볼 수 있었고, 서울대에 합격했어요. 합격자발표가 나고, 제일 먼저 엄마 식당에 전화를 했고, 그 다음엔 그 아저씨한테 전화를 드렸어요. 아저씨는 자기일처럼 너무 행복해하시고, 나중에 올라와서 밥 한끼 먹자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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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고, 과외랑 아르바이트도 한계가 있었어요.
악착같이 50만원을 모은 저는, 첫 학기가 끝난 날 눈여겨보았던 양복을 샀어요. 7개월만에 아저씨를 만나서 멋진 양복을 전해드렸어요. 셔츠는 돌려드렸지만, 그 셔츠에 맞는 멋진 양복도 꼭 드리고 싶었어요. 다행히도 아저씨는 계속해서 거절하셨지만 결국엔 정말 좋아해주셨어요.
태어나서 가장 큰 돈을 쓴 날이지만, 그날만큼은 정말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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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선 갑자기 난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갑자기 남의 슬픔을 보고 이런감정이 들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한편으로 지금이 감사하고..나도 남을 도아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더 나은 내가 되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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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꿈

난 꿈을 잘때마다 꾼다. 
꿈 속 세계관이 정해져있다. 좀 큰 규모의 섬인데, 어느정도 크기냐하면, 대략 서울을 두배정도의 면적에 삼각형 모양이다. 좌우 꼭지점 부분에 대규모 도시가 있고, 북쪽 꼭지점 부분에는 폐허가 있다. 좌우 꼭지점을 잇는 고속화도로가 있고, 이상하게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서 꼭 밤에 거길 질주하곤 한다. 밑변 중앙 부분에는 작은 규모의 항구가 있고, 그 항구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섬들이 많이 있고, 수상가옥들이 가득 있는 해역이 있다. 그 수상가옥은 일종의 불교 형태의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거처이며, 티벳불교의 일종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바다는 그야말로 투명해서 어떤 깊이의 수심을 보던 바닥까지 투명하게 보이고, 그 안에 돌아다니는 해양생물과 잠수함, 고대의 폐허가 있다.
북쪽 꼭지점 폐허는 내가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한데, 일종의 순찰병의 신분으로 분해서 다닌다. 과거 꽤 큰 전쟁이 있었던 것 같고, 무너진 건물과, 난민들이 소수 있다. 아직 교전을 크게 해본적은 없지만, 간혹 이상한 생명체와 조우를 하고 전투상황에 놓이게 될 때가 있다. 재미있는건 그런 교전상황에서 어느 건물의 반지하 같은 공간으로 피신을 하게 되는데, 꼭 작은 소녀를 만나게 된다. 얼굴이나 자세한 디테일은 알 수 없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인해 아웃라인만 보게 되는데, 머리는 날개죽지정도 오는 길이의 긴 파마머리에 흰색으로 생각되는 치마가 풍성한 원피스랄까, 그런걸 입고 있고, 맨발인 상태다. 그 소녀를 만나면 왠지 무릎을 꿇고 포옹을 하고 울게 된다.
항해를 자주 나가는데, 그럴때마다 수상 가옥 중 중간에 위치한 가장 큰 본당이라고 부를만한 곳에 들어가게 된다. 가장 아래층은 물이 살짝 찰랑거리는 바닥이 있고, 그 중간에 커다란 반가사유상이 나를 말없이 조용히 쳐다본다. 조명은 촛불을 사용하고 있는데, 늘 화재의 위험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 가끔은 이 꿈 속 세계를 마음껏 비행을 한다. 구름 위에는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거기엔 두부가 많은데, 백색이 아니고, 약간 회색빛이 돌고 있고, 맛은 닭가슴살 맛이라고 할까? 생각보다 퍽퍽하다. 가끔 그쪽 사람들을 만나는데, 모두 백색의 옷을 입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큰 배가 한척 떠 있는데, 거기어 아버님과 냥냥이 등 내가 알던 사람과 동물을 만나기도 한다.
도대체, 내가 사는 세상이 진짜인지, 그쪽 세상이 진짜인지 모호할 떄가 많다. 그래서 술을 많이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