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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동화

어릴적 동화는 반짝반짝 핑크빛이였는데

어른의 동화는 어두컴컴한 회색빛이네.

미리 알았다면 아이로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그랬다면 환상에 취해서라도 행복할수 있었을까. 

 조금 더 나이가 들어 회색의 진중함과 우아함을 알게 된다면 잔혹하게만 다가오던 모든 본질들이 조금은 부드럽게 느껴질까.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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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동화

우리가 어릴 적의 동화는 흰색이여서 다른 색이 계속 덧칠이 되었지
근데 계속 덧칠이 되고 또 되니 이제 어른이 된 우리의 동화는 검은색이 되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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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즐겁고 행복한 
때론 힘들고 슬프지만
결국 해피엔딩인 동화
우리의 인생이 동화인줄 알았던 그때
난 참 동화가 좋았다
현실을 알아버린 지금은
잿빛 속 망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니
내 스스로가 부정하고 있었던건 아닌가?
이런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저런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나에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단정지으며
내 스스로의 값어치를 품평했던것이다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바뀌는건 현실에서의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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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동화

옛날 옛적에
자홍색 머리카락을 갖은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양갈래로 머리를 따고 있었는데,
햇빛이 비추면 소녀의 머리카락이 분홍색처럼 빛나
요정 처럼 보였다.  
어느날,
보리밭을 걸어가던 소녀는
보리밭 한 가운데에서
정반대편으로 부터 걸어로던 소년을 만났다.
그 소년은 파란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고,
뿔테 안경을 끼고 얼굴에 주근깨가 있었다.  
소년이 말했다.
"... 안녕? 난 blue 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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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했다

하고 싶은말..
다 하고나면 정말 후련 하고, 좋을 것 같은데 후회스럽기도 하고
왜그럴까? 
마냥 좋을것 같은데 ㄱㅐ운하고 후련할 것 같은데 막상 그렇지 않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람으로만 채워지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삶의 본질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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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상처가 없다고 통증이 없는것도 아니고
상처가 많다고 통증에 익숙해지는것도 아니고
모두들 아프다고 통증이 사라지는것도 아니고
나만 아프다고 통증이 별거 아닌것도 아니고
그저 나의 통증은 내가 느끼는 통증이 본질일 뿐
누군가가 그 본질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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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 같은글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려 사람들은 글을쓴다.
억울한감정 벅찬감정 놀라운감정 슬픈감정 등 
심장아래 명치속 언저리쯤에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뜨겁기도 하는것을 표현하기위해 사람들은 글을 쓴다. 
글은 분명 머리에서 나온것만은 아니다. 
글이 머리에서만 나왔다면 그것은 좋은 소설이 된다.
소설을 읽으면 사람들은 소설속 주인공이나 배경인물에 동화된다. 
그렇지만 그 소설속 주인공은 작가의 모습을 오롯이 대변하지는 않는다. 
다만 독자들이 감정이입을 하도록  창조될 뿐이다.
따라서 시를 쓰거나 수필을 쓰거나 넋두리를 하기위해 글을 쓸 경우라면 날것의 느낌이 살아나야 한다.
잘 다듬어진 인공조형물의 모습에서 작가의 본질이 투영되기 어렵듯이 자기를 표현하고 마음의 공감을 위해 표현하고자 했던 글이 익어버린 회와 같다면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없다.
내 감정을 오롯이 드러내고 그것을 사람들의 감정과 동기화 시키길 원한다면 싱싱하지만 투박하고 비린내도 나는 날것의 느낌이 나는 글이어야 한다.이것이 감정의 표현이고 분출이 된다. 
나를 표현하고 마음을 보이고자 하는 글을 쓰며 
너무많은 도정을 거치지 말고 너무많은 의식을 하지않아야 싱싱한 내마음을 내놓을 수가 있다
남을 의식하며 글을 쓴다면 그것은 소설이고 감동이 드러나지 않는다. 
감정적이 될 필요는 없다. 솔직하면 된다.
그것이 이루어졌을때 비로소
어떤 누구의 글보다 
나의 글이 나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그지점에 다다를때 글은 날것같고 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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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Lovers #4

                                             네가 지푸라기 속을 나뒹굴면,                                               나도 거기 기어 들어가 함께 나뒹굴 게다.
                                             네가 개집에 들어가 바닥에 나뒹굴면,

                                             나도 얼굴에 먼지를 묻히고 그 바닥에 드러누울 게다.

                                             네가 슬픔의 늪에 빠지면,

                                                 그것을 알아채는 것이

                                             나의 존재이지.

                                             네 본질이 구름에 가려 한참 보이지 않을 때에도
                                                 그것을 보고 확인해주는 것이

                                                 나의 존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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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Solar system

Solar system의 본질을 설명하려면,
그를 사용해야하지만,
아이큐 2자리들은 또 질척거리겠지.
그래서 걔네들은 아이큐 2자리야.

그런데 맥락적으로 중요해서 뺄 수가 없다.
그래, 어디 덤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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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

내 첫사랑은,
사랑하고 싶어서 만들어낸
허구의 감정들 이었다
사랑하고 싶어서 내 운명이 아닌 사람에게 운명이라 칭하고 이어지지 않는 연에 끊임없이 고통스러워하다 결국에 너덜해지는 것은 내 감정인데, 너무 사랑이 하고 싶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너를 4년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했다
본질은 미련덩어리일 뿐인 가짜인데 그걸 알아도 너를 놓을 수가 없었다.
내 '첫'사랑은 이토록 작위적이고 착각 투성이인 가공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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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어떤 한 수준에서 다음 수준으로 넘어가기 위한 것을 도약이라고 일단 정의하자.
언제나 도약의 순간에는 버리는 것이 있어야 한다. 물리적으로, 무거운 물체는 도약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만 하니까 말이지.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손에 쥔 것을 놓지 않으려는 본질적 욕심이 있어서 쉽지 않아. 그래서 항상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서 버둥거리며 기어서 다음 수준으로 넘어가지. 
요즘 알파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라는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거야. 생각보다 빨리 다음 수준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우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그걸 못쫓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을거야. 이런저런 채널을 통해 미래 사회에 일자리가 없어지고, 아니, 이미 없어지고 있고, 점점 인간이라는 존재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 말이지.
문제는, 뭔가 막연히 바뀌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거야. 손에 쥐고 있고, 등에 짊어지고 있고, 주머니 속에 가득 찬 잡동사니 어느 하나도 버리지 않으려고 해. 내가 지금 사는 그대로 다음 수준으로 넘어가려고 해. 등가교환이라는 말이 있잖아?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뭔가를 내줘야 하는 것인데, 그걸 어기려고 해. 그러니까 늘 힘이 드는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거야. 언제나 버릴 준비를 하고, 재빠르게 다음 수준으로 뛰어서 넘어갈 순간에 주저함이 없어야 해. 그곳이 지옥일수도 있어. 하지만, 지금 서 있는 이곳도 비슷하다면, 도전해볼만 하잖아. 넘어갔더니 지옥이면 또 빠르게 넘어가면 그만이야. 일단 하고 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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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거주지

본가가 시골인 나는 늘 철새처럼 객지생활을 해야만했다. 주민등록증 뒷면이 빽빽해질만큼 여기저기 전입신고를 했지만 그 어느 곳의 주민도 될 수 없었다. 어쩌면 나는 매순간 정착지를 찾아 헤매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었지만 원래부터 그곳에서 나고 자란, 본가가 이곳인 사람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이질감 내지 소외감은 나를 이곳도 저곳도 아닌 떠돌이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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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싶어요.

생각이 많고 예민합니다.
감수성도 넘쳐 흐르고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서 
역지사지가 자동으로 이루어져 괜히 손해 볼 때도 많습니다.
관찰을 잘 하고 디테일을 잘 기억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 합니다.
그래서 이타적 기준의 행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도 사회화는 잘 되서 표현함에 있어서 적당히 수위 조절은 할 줄 알지만
제 본질은 저래요.
저는 이런 내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데
실제 이런 제 모습이 환영 받는 곳은 잘 없어요.
제가 보기에 너무 생각이 없고, 단순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소위 쿨 하다고 지칭 되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요.
저는 
넌 너무 생각이 많아, 뭘 그렇게 예민해. 아는 사람 일도 아닌데 왜 울어;
그런 거 까지 기억 하다니 덜덜, 왜 그사람 때문에 니가 이렇게까지 해?
이런 말을 자주 들어요. 
제가 가진 기질에 대한 칭찬을 거의 들어 본적이 없어요. 
어릴적 부모님에게서 두요.
그냥 저는 저를 좋아하고 싶어요.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 모습도. 
너무 치우치지 않으려고 밸런스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해요.
다 각자의 장단점 이라는 것도 인정해요.
근데 너무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어서 인지, 자신이 점점 없어져요.
여러분은 나같은 사람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해 줄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