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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졸립다. 바닦에 몸을붙여 손베게를 만들어 잠을달랜다. 술이 마시고싶었다. 그래서 밤새 마실수있는 싸구려보드카를 한병샀다. 안주도없다. 빈속의 내장들이 꿈틀거렸다. 마티니가 생각났지만 생각으로 멈췄다.

밤새 동이틀때까지 마셨다. 먼지를덮고 자던 CDP를 틀었다. 오래전 탐사를위해떠나 고립된우주선처럼 희미한 불 빛과 소리가 들려온다.

radio head의 creep이 귓가에서 멈추지않고

기억속으로 흘러온다. 너무나 오래된기억을

갖고 목으로가슴으로타고들어온다. 

그랬던것처럼 음악을 안주삼아 술을마셨다.

시계가없어 아침이온줄모른게 아니라

시계가없어 아침이 오지않길바랬다.

술기운이떨어지기전에 잠들어야한다.

잠들어야 아침을 맞이할수있다.

어디서 왔지?
[["synd.kr", 24], ["unknown", 468]]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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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기억이 싫어서
이리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싫은 기억이
다시 남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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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수영

아침 6시 30분, 알람이 울린다. 10분만 더... 6시 40분 두 번째 알람이 울린다. 여기서 잠이 들면 오늘도 아침 수영을 빼먹게 된다. 2번 연속 빠질 수는 없으니까. 무거운 몸을 일으켜 비틀비틀 화장실로 향한다. 몽롱했던 정신이 조금씩 돌아온다. 밤 사이 잊었던 네 기억도 다시 돌아온다. 오늘도 네가 없는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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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기억

책상 위 책들 말해
슬픈 기억은 언젠간 잊혀진다고
하지만 모두들 알지
슬픈기억은 절대로 잊지 못 한다는 걸
무서운 영화처럼
확인한다면 힘들걸 알기 때문에
모두들 잊은 척 살지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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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기억 속 노래

당신의 날들은 어떤가요? 저의 날들은 종일 비가 오고 있답니다. 당신이 그렇게 떠나버리신 후에, 저는 한참을 울었어요. 그리고 이젠 더는 의미없는 눈물도 나오지 않게 되어버린 것만 같네요. 하늘이 내 대신 슬퍼해주려나 보다, 그런 멋쩍은 생각도 잠시 했어요. 맞아요 실없는 소리지요. 당신의 핀잔이 그립네요. 
아프다던 허리는 괜찮으신가요? 그 숨가빴던 삶은, 이제 좀 느슨해져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나요? 날 밝은 날 산책도 하시나요? 복숭아도 많이 드시면 좋을 텐데. 당신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면 저는 괜찮습니다.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당신은 제 머리를 무릎에 얹고 노래를 불러주셨죠. 그 조용한 목소리가 제 머리칼을 어루만지면 저도 모르게 잠에 빠져들곤 했어요. 저는 그 목소리를 참 사랑해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 내내. 
저는 지금 다시금 하릴없이 눈물이 나오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제게 주신 사랑의 기억들은 제게 고스란히 있어요. 저는 그걸 헛되이 쓰지 않을 거에요. 사랑해요,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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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당신의 시간을 회상시켜드립니다-기억회상소

흐으음 일어났나? 난 하루의 연속이라는 숙제에서 한페이지를 넘겼다 나는 이제 아침에 일어나고 씻기라는 숙제를 할 차례다 샤워를 마쳤더니 시간이 8시를 가리켰다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나는 급하게 밥을 먹고 영업을 시작했다 
-당신의 기억을 회상시켜드립니다 기억 회상소-
시계가 12시쯤을 가리켰다 흠 오늘은 손님이 없으시려나? 그런데 한 고령의 할머니께서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아! 어서오시죠 기억 회상소입니다 일단 여기로 앉으시죠 나는 할머니에게 홍차를 타드렸다 자  그래서 무슨 기억을 회상 하실려고 이곳에 오셨죠? 할머니께서는 말씀하셨다 먼저 떠나간 그이와의 대화하는 장면을 회상하고싶어요... 나는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그리고 내가 겨우 꺼낸 첫마디는 할머니 차가 식게 군요 드시지요 다드실때 기억을 회상할 준비를 마쳐놓겠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는 차를 다 드시셨고 할머니는 기억을 회상하는 방 앞으로 오셨다 자 여기서부터는 혼자 들어가주셔야겠습니다 그래야지 할머니께서의 기억이 눈앞에 펼쳐지거든요 할머니는 문을 열었다 방안에는 하얀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고마웠어요 총각 덕분에 좋은 기억 회상하겠네 그 한마디를 남기고 할머니는 들어가셨다 그리고 나는 말했다 부디 당신이 회상하고 싶은 기억으로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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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열자.
나쁜 기억은 내보내고
오늘의 너는 한 점 티끌 없이 깨끗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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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족들과 행복했던 기억이 별로 없고,

매일 아침마다 듣는 가래침 뱉는 소리
라디오 소리가 지겨울 뿐이다.
인간 군상이 부딪히는 현장이

매일 매일 지겨울 뿐이다.

그래서,

가족 여행갔던 추억에 대해 글을 써야 겠다.
정념(正念) 하기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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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오락기 소리 한번에
동네 문방구 오락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던
기억이 떠오르고
엄마 잔소리가
옛날엔 그렇게 듣기 싫었는데
이제는 좀 듣고 싶기도 하고
아빠의 무뚝뚝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가 
간만에 듣고 싶기도 하고
찹쌀떡,  메밀묵 사세요 하는 소리에
배에 시계를 달아놓은 것 마냥
꼬르륵 소리가 울리며 
밥때를 알린다
소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담고 있다가
작은 소리에 한번에 
그것을 우리에게 전달해준다
그래서 때로는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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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속 포근함

너는 나에게 침대와도 같아서
도저히 떨어질 수가 없었다.
그 포근함이라는 기억을 잊어버릴까
너무나도 불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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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문득 들어와서 글 쓰려고 봤더니 이미 제목이 '미세먼지' 다.
난 기본적으로 천식 환자이고, 담배를 꽤 피는 흡연가다. 가끔 기관지 협착으로 요단강가에 가서 배를 탈까마라 하는 수준인데, 어느 순간부터는 요령을 터득하고, 한계를 인지해서 그렇게 된 기억이 가물가물할 지경이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때문에 곤혹스럽다.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요즘 꽤 자전거를 타는데, 계속 사람이 없이 쾌적한 환경이었다. 난 그저 사람들이 좀 추워져서 이젠 잘 안타는가 하고 신나게 타고 다녔는데, 알고보니 미세먼지 때문에 다들 집구석에 박혀 있는 거더군. 어쩐지 아침마다 눈꼽이 그렇게 많이 끼나 했다.
뭐 어쨌든, 이 미세먼지는 국내산이라는데 내 가진 모든걸 건다(라고 하지만 가진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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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좋아, 생각을 해 보자고. 지금의 이 시점에서, 내가 미친 놈일까, 아니면 네가 미친 놈일까?"
 여기서 그는 실수를 저질렀다. 나는 지극히 정상인에 가까웠다.
 현재의 내가 의자에 묶여 앞쪽의 거울을 바라보고 있기 전의 이야기로 한 번 돌아가보자. 이름은 알 필요가 없다. 나는 나였다. 머리가 부스스하고, 눈이 꽤나 큰 인간. 나는 나답게 살았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늙어 어느새 사십이 넘었다. 어려운 일이라고는 전혀 생기지 않았다. 여전히 나는 매력 있는 사람이었으니 여자를 만나는 일에도 어려움이 없었다.
 그런데도 그날 밤은 조금 이상했다. 클럽에서 술을 있는 대로 마시고(이 후로는 기억이 부분적으로 끊겨 있으나 기억해보자면), 여자도 없이 나 혼자 방에 들어가 잤다. 아무런 꿈도 꾸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몸은 붕 뜬 느낌만 남고, 일어나 보니까 여기. 무채색의 방 안에서 의자에 묶여 있는 신세가 되었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기도 하고.
 아무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꽤나 초췌해 보였다. 시계도 없고, 달력도 없는데, 그저 큰 거울 하나가 나를 비추는 방에 기분마저 나빴다. 이 방에서 가장 최악인 건 거울도, 나도 아니지만 저 녀석이 있다는 점에서 최악이었다. 그는 방 안을 둘러보더니 나에게 속삭였다. 손가락이 떨리기 시작했다.
 "어때, 대답은 없나? 좋아. 그럴 거 같기는 하더라고, 어차피 중요하지 않은 일이니까. 나이가 들면 추억을 떠올리기 좋지, 특히 사십에 접어들어서 회상을 하는 사람들은 젊은 날이 끔찍하게도 새록새록 떠오르거든. 너는 어떨까. 묶여 있는 사람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기는 할까? 글쎄, 나이를 허투루 쳐먹은 게 아니면 아무리 병신이라도 떠오르지 않을까?"
 라이언 그래핀. 지금 내 귓등에서 소름끼치는 목소리로 나를 괴롭히는 장본인. 그는 내가 마지막으로 잡았던 목표이자 피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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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사이는.

어릴 때 기억나는 말의 한 자락, " 넌 특별한 아이니까.."이 말은 누가, 어디서, 언제, 무슨 의도로 하였는지 모른다. 분명한건 나에게 한 것. 그 이후의  말은 기억이 나지 않고 모든 게 잊혀지고 있는 것만 알고 있다. 난 기억을 하나, 하나 다 잃고 있다. 언젠간 모든 것에 대해 잃어버릴까...차차 기억을 찾으려 하지만, 노력하여도 가능 하지 않는 것을 아는 난..모든 걸 내려 놓았다. 어릴 때의 기억이라도 잠시만 이라도 생각 낼 수 있다면, 그를 찾는 것에 더 보템이 되겠지..
그 까지 잃을 까봐 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