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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어디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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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 많은데 하나도 안해놓고.. 드러누웠을때 시간이 멈췄으면 

어디서 왔지?
[["synd.kr", 9], ["unknown", 507]]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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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의 비밀

나에겐 두가지 비밀이 있다. 나를 본 사람은 누구나 아는 나의 비밀 하나와 아무도 모르는 비밀 하나. 눈에 띄지 않는 이목구비와 피지컬인 나에겐 이목을 집중시키는 커다란 외뿔이 존재한다. 이 외뿔은 자연이 내려준 뿔의 특성과 매우 동일하다. 유년기, 내 뿔에 대하여 말장난을 하는 아이들에게 뿔은 어느 이유로 동물 머리에 달려 있는가에 대하여 직접 몸으로 알려주었다. 그 외 활용 불가능한 아이다.
다른 하나의 비밀은 내가 이 거추장스럽기만한 뿔을 제거하러 병원에 들렸을 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바로 외뿔이 사라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24년의 시간동안 이 뿔은 항시 내 이마 정 중앙에 위치하였고, 어디로 간적 없다. 오늘을 제외하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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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구역질이 난다.
4알이나 먹었던 감기약 때문인지
혹은 내일이 온다는 기분 때문인지
내일이 온다는 것을 앎에도 무엇하나 하지 않은 나 때문인지
사실 이런 기분은 단순히 오늘이 일요일 밤이라서가 아니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느꼈다. 매일이 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고된 하루가 끝나고 끝나고 끝나서 잠에 드는 그 시간만이 계속 반복된다면.
자기비하만으로 물드는 시간이 아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글 따위로 나른 동정하는 시간 따위는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무엇에 취한건지 핑핑 돌아가는 시야 사이에서 나는 날 끄집어 내지 못해 안달이 나 있다. 이 울적지근하고도 뻑뻑한 것은 밖으로 나오고 싶어 나를 긁어내리고 갉아먹는다. 차라리 그가 나였으면 한다.
시간이 두렵다.
잡히지도 않은 채 흘러가는 시간이. 오늘이라 생각했지만 어느새 내일이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이다. 어느날 나는 내가 서 있는 시간선상이 어디인지도 모른 채 그 선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그러면 더 이상 내일이 오지 않으려나. 간신히 외줄을 타던 나는 사실 외줄을 걷고 있던 것이 아닌 발바닥에 외줄이 박혀있단 사실을 알아채는건 아닐까.
그럼에도 내일은 온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이겨내지 못하더라도 그것은 날 찾아오기에 눈을 감는다.
나는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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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글쓰기

하루종일 글쓰기에 관한 조언을 찾아보았다.
손에 잡힐것 같은데 명쾌한 대답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도 오늘 하나 느낀 것이 있다면 일단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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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느덧 습함이 내 온 몸을 뒤덮던 여름이 지나고 내 발 밑엔 어느새 말라버린 낙엽만이 밟히는 지금.
아, 나는 어느새 모든게 말라버려 금방이라도 바스러질 듯 아슬아슬하게 서있다. 나의 생기는 언제 어디로 가버렸는가. 차마 찾을 의욕도 없어 평생을 이리 살아야하나 고개를 돌리면 아아, 나만 이런건 아니구나. 하고 달뜬 숨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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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가면 속 내 모습
내모습 속 또다른 가면
깊이 숨겨진 내 얼굴
어디까지 내려가야하나 
첫 빛을 본 그날
내 작은 손은 가면을 담기싫어
그리 손을 꼭 쥐고있었는가
그 날 이후 
순수한 날이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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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사이는.

어릴 때 기억나는 말의 한 자락, " 넌 특별한 아이니까.."이 말은 누가, 어디서, 언제, 무슨 의도로 하였는지 모른다. 분명한건 나에게 한 것. 그 이후의  말은 기억이 나지 않고 모든 게 잊혀지고 있는 것만 알고 있다. 난 기억을 하나, 하나 다 잃고 있다. 언젠간 모든 것에 대해 잃어버릴까...차차 기억을 찾으려 하지만, 노력하여도 가능 하지 않는 것을 아는 난..모든 걸 내려 놓았다. 어릴 때의 기억이라도 잠시만 이라도 생각 낼 수 있다면, 그를 찾는 것에 더 보템이 되겠지..
그 까지 잃을 까봐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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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채울게

 이제 당신으로 채울 수는 없게 되었다. 모든 게, 심지어 숨결 하나조차 당신이었던 내가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나는 글을 쓴다. 한 글자 한 글자. 내 안이 가득 채워질 때까지 마구 쓴다. 어쩔 때는 모니터를 어쩔 때는 공책을. 어디든 여백을 메워갈 때마다 내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나는 그렇게 채워진다. 나는 드디어 나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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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정강이 쪽에 흉터 하나가 생긴지 10년이 넘었다. 어릴 때 딱지를 신나게 뗐더니 결국 흉터로 남게 되었다. 딱히 지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어릴 때 워낙 재밌게 뛰어놀다가 얻은 상처라 가끔 어릴 때 생각도 할 수 있고 말이다.
이 흉터를 얻기 전 상처는 제법 컸다. 어린 시절이라 과장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꽤나 아팠던 기억이 있다. 처음엔 그렇게 아팠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점차 사라지고 당시엔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훗날 과거를 회상하게 해주는 좋은 매개체로 변환되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흉터로 남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이다. 특히 마음에 생길 것 같은 흉터는 정말로 입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물론 그렇게 살기는 무척 어렵다. 경쟁 사회 속에서, 이기적인 일부(그러나 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누구나 마음에 흉터 하나 정도는 갖고 사는 법이다.
지금까지 나는 내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상처를 입혔다. 왜 다른 사람들을 이기지 못할까. 왜 내 노력은 인정받지 못하는 걸까. 왜 주변에선 내게 큰 기대를 거는 걸까. 시간이 지난 후 돌이켜보면 내가 내 자신에게 아무 이유 없이 입힌 상처들일 뿐이고, 누구나 흔하게 입는 상처라 어디가서 털어놓기도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이 상처들은 내게 아직 흉터가 되지 못했다. 힘들면 가끔 피도 나는 상처들이다. 상처가 흉터로 남으면 내가 성장했다는 징표로 남는 것일까? 그냥 미성숙한 때의 철없는 고민의 흔적으로 남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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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싫다.
비가 오면 너무 외롭다.
외롭다고 외치고 싶어도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 하나 없으니
나혼자 묵묵히 있을 수 밖에.
내 인생에 해는 언제 뜨려나.
그리고 내 달님은 어디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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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

온기가
느껴진다
너에겐
한겨울
어느 시골집의
난로를
아주 가까이서 쬐듯이
차디찬 바람이 불 때
그 난로만을 찾게 되듯이
차디찬 이 세상에서
난 너 하나만
찾게 되더라
그렇게
꼭 그렇게
있어주길 바래
내 마음 차가워져
얼어있을 때
네게로 가면
푹 쉴 수 있게
네게 기대어
너의 다정한 품속에
따뜻해질 수 있게
그렇게
어디가지말고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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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오질안네

어디로인지 가야만하는, 내일을 위해.... 
의무감으로 잠을 청해보지만....
돌아가는 머릿속에 가까워지는건 알람시간. 아침과 마주하는건, 알 수없는 부담감
그래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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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사람은 어디를 가나 흔적을 남긴다. 그럴 것이다. 공부사람은 걸으며 흑연 자국을 남길 것이고, 노랫사람은 울망한 목소리 남기며 걸어갈 것이다. 살인사람은 칼로 만든 장미가시 남길 것이고, 여행사람은 허옇게 먼지 묻은 운동화 발자국 남길 것이다. 나는 무엇을 남길까, 달큰한 복숭아 향내음 남기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복숭아 농장이라도 하나 차려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