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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속에

가만히 있어서

없는 줄 알았다


꼭꼭 숨어서

내가 못찾는 줄로만

그저 그런 걸로만

알고있었다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고

휘둘러대는 말에

거짓말에 가려

보지 못했었다


그러다 마지막까지 

가슴속에 남아


마지막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꺼낼 수 있었던

진심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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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가슴

한재권 박사, 김진우 작가의 발표로 기술과 예술에 대해 얘기하고, 송영주 트리오의 재즈 공연을 감상하고.
머리도 가슴도 새록새록했던 타작의 두번째 융복합 살롱.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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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차마 전하지 못한 말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꺼내지 못한 말
내 가슴속에 남아있는
너를 떠올리게 하는
아픈 한마디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들이었어
부디 아픈기억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너를 힘들게 하지 않길
마지막까지 이기적인
나여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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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미치도록 보고싶은 날

 그냥 어느 새벽 밤에
잠이 안오던 날
너가 미치도록 보고싶다.
이제 더이상 너를 볼 수 없는데
이제 더이상 너의 미소를 볼 수 없는데
너와 같이 거닐던 거리를 
지나가서였을까
너와 같이 먹었던 식당을 봐서 였을까
너와 같이한 추억들이 갑자기 봇물처럼
터져나온다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온다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너무 아려서
눈물은 나지 않는다
그냥 너가 미치도록 보고싶다
너는 내 생각을 할까
한다면 좋은 기억일까
진심으로 너의 행복을 빌고 싶다 그런데
나중에
정말 나중에
내 생각하며 너도 조금만 슬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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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가슴설레는 가슴떨리는 사랑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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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너는

예쁘다며 인상을 쓰던 나에게 처음으로 네가 건내어 준 말.
내심 기뻤지만 표현을 하지 않았던 나.
네가 나에게 해준 것들이 진심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기에 더욱 조심스러워졌어.
과연 너는 날 좋아할까?
장난을 치며 내 볼에 뽀뽀를 해준 너에게 설레던 때에 가슴 어딘가에서 움찔거리는 나의 마음을 조금 엿볼 수 있었어.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서슴치 않고 키스를 요구하는 넌 나와는 다른 감정일까?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하다가 
문득 내가 왜 이런 걸 고민해야하는지 의문이 들었어.
정해진 답을 눈 앞에 두고선 찾지 못하고있었지.
너와는 많이 얘기를 아직 해보지 못했지만,
조금 고민하다 금방 알게되었어.
넌 어떨지 아직 몰라.
하지만 내가 어떤지는 난 잘 알아.
너를,
"령이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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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가고 싶다
가서 보고 싶다
가슴이 시원해진다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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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니

연락해보고 싶었다. 윤종신의 '좋니'가 처음 귀에 들어오던 날, 그 모든 가사들이 내가 네게 하는 말 같았다. 그래서 너도 혹시 들었느냐고, 나는 잘 지내고 있는지 한 번쯤 궁금했었느냐고 묻고 싶었다.
도서관에서 나가던 길, 네가 장난스레 양팔 펼쳐 막고 있던 그 길목에서, 나를 올려다보던 네 눈빛이 너무 빨려들 것처럼 검게 빛나는 바람에, 나도 너처럼 양팔 벌려 그대로 너를 안고 싶었노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 비상계단에 앉아 함께 책을 보던 날, 네가 너의 다리를 부드럽다며 만지고 있을 때, 그게 너무 야해서 심장이 가슴 밖으로 뛰쳐나오려 했었다고, 그러나 그때 고백을 안 한 것이 다행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너는 눈부셨다. 너의 영롱하고 밝은 스무살과 너의 모든 가치관을 스스로 넘어지기 전까지 다 지켜주고 싶었다. 나 또한 스무살을 살아봤고, 누군가에 의해 넘어질 기회조차 없던 나날들을 돌아보며 누군가를 원망하기도 했기에.
그래. 그런 모든 모종의 이유들을 차치하고, 너는 눈부셨다. 그 모든 눈부심을 지키고 싶었다. 내가 망가뜨릴까봐 너무 겁이 났다. 세상 가장 희고 눈부신 너의 모든 것에 동경만을 품었다. 그저 나는 그것들을 매일 보고 싶을 따름이었다.
그리고 그 따름이 이내 수그러들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종종 네 모든 순간들이 눈앞에, 또 가슴에서 뭉치었다 스미었다 하였다. 그래서 지금도 묻고 싶다. 
좋으냐고. 그래도 나는 가끔 떠오르냐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내가 많이 아팠지만, 너는 너의 행복만을 지켜달라고 나의 마음은 내가 알아서 지키겠노라 비켜주었던 한 사람을 기억하냐고. 
모두, 모두 다, 진심이었다고.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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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나비야, 이제 그만 내려앉아도 가슴 덜 시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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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이란,
그 대상이 있든 없든
항상 가슴에 지니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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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없는 소리

내가 지금 너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고 있는 까닭은
너를 미워하고 있기 때문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너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고 있는 까닭은
너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 마음에도 없는 소리의 고동이
너에게 닿아
나의 '죄책감'이라는
잘 보이지 않는 감정을 진동시킬때
나는 또 다시 가슴을 부여잡고
극 중 좋은 사람 역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 사이에는
교묘하게 나의 진심을 섞어
당신이 혼란스럽게끔
당신이 저 밑으로 떨어질지도 모르도록
그럼에도 당신이 나를 탓하지 않도록
또 다시 노력한다.
언젠가 이 모든 전쟁이 끝나고
나도 당신도 모든 것이 편해졌을때쯤
나는 투박한 글씨로
'미안합니다'라고 적은 편지와
나의 진심을
당신에게 주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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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향기가득했던 네 입술이 이렇게 삭막했던 적이 또 있었을까. 그만 헤어지자고 말한 네 입술에 마지막 입맞춤이라도 부탁하려 했건만, 그것도 황폐해진 가슴아래 그만두고 만다. 사막같은 여인, 태양같은 여인, 당신의 따뜻함아래 나도 끝내 삭막해지고 말았다. 여인이여, 과거의 인연이여, 이만 신기루는 사라지고 말터이니 언제인가 맑은 오아시스를 발견하면 그건 꼭 아지랑이가 아니길 비오. 포근함 속 그대의 입술 축여줄 차가운 영령 만나길 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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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혹시 기억해? 우리 처음 만났던 날도 이맘때처럼
예고도 없이 쌀쌀한 바람이 들이닥치는 가을이였어.
침묵이 흐르는 어색한 공기 속에서 넌 내게 혹시 
담배를 피우냐고 물었지. 이런거 여자한테 먼저 
물으면 혹시 실례냐고 멋쩍게 머리를 쓸어올리는 
너의 그 모습이 가을 바람과 참 잘 어울렸었어
혹여나 담배 피우는 여자를 싫어하지 않을까, 하고
가슴을 졸이며 눈을 질끈 감고 사실 담배를 피운다고
너에게 넌지시 대답을 했어
담배 같이 피울수 있어서 진짜 좋다! 라고 해맑게
웃으면서 내 손을 덥썩 잡는 너는, 쌀쌀하지만 낙엽 냄새 가득한 그 가을 향기는,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하기 충분했어.
그리고 우리는 함께 손을 잡고 걸었고 
얼마나 많은 담배를 함께 피웠는지 셀 수 없는 
많은 계절을 함께 보냈었잖아. 가끔 담배를 함께 피다
눈을 맞추고, 입을 맞추기도 했었고,
매일 매일 담배 갯수를 세면서 3일여만에 실패했던
금연다짐도 우리 전부 함께였었잖아. 
너와 내가 함께 폈던 마지막 담배, 기억하니 ?
담배를 피러 나오라는 수화기 넘어 들리는 너의 
잠겨있는 목소리에서 나는 서글픔을 느꼈고
그날이 우리의 마지막이라는걸 알고 있었지
너는 날 보자마자 담배를 건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한참이나 불을 붙이지 못하고 있었어
너는 먼저 들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였고
나는 그제서야 눈물이 터져나오더라
니가 들고 있던 그 담배가 너무 짧게만 느껴졌고
설렜던 그 가을 바람도, 이제는 나에게 너무도 시린
겨울 바람이더라. 
내가 그때 나는 담배 없다고 너한테 그랬었는데
너는 나에게 손에 들고 있던 니 담배곽을 나한테
통채로 건내줬었잖아. 이젠 아무것도 소용없다는듯.
나 사실 아직도 니가 준 그 담배곽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 그저 담배곽일 뿐인데, 니 향기가 가득해서
나는 미련하게도 아직도 가슴에 너를 품고 있어
나 이제는 오랫동안 피웠던 담배를 끊어보려고 해.
습관이 되어버려서 너무 많이 힘들겠지만
건강도 생각하고 나쁠건 없을 것 같아서
그런데 이상하게 담배를 완전히 끊는 날에는
참 많이 ,오래도록 울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