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뉴

집을 나오니

작년 2017년 10월에 집에서 독립해서 고시원에 살고 있는데 혼자사니까 생각도 많아진다.


돈을 생각할때마다 미래가 막막하다. 걷는데 바닥이 보이고 끝없는 어둠이다. 저 멀리 돈이 나를 부르는데 손에 닿을락말락 한다.

언제 어떻게 내가 잘려서 길거리에 앉게될지 모른다는 현실적인 두려움도 든다...




가끔 밤에는 고독을 벗삼아 무언가를 적는다.

적다보면 잠시나마 잊는다.

잊는게 한시적일 뿐이지만 이렇게라도 잊는게 어딘가.


책을 읽으면 글쓸때보다 더 몰입되서 더 잊는데 책 속의 찬란한 주인공의 인생이 내 것이 아니기에 활자에서 눈을 떼면 가끔 허무하다.

그래도 책이 없으면 나는 못버티겠지.

어디서 왔지?
[["synd.kr", 1], ["unknown", 26]]
다른 글들
1 1

의미

나는 신神이 인간에게 점지했다는 의미 같은 것은 믿지 않는다. 인간은 전적으로 물리와 생화학적인 기적에 의해 이 세상에 났다고 믿는다. 기적이라는 단어가 오해를 부른다면 낮은 확률의 발현이라고 바꿔 불러도 좋다. 삶의 의미는 오직 스스로가 자신에게 부여하는 게 전부이고, 그래서 그런 의미가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신이 지시하는 의미에 맞춰 사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것에 시간을 쏟고 거기에서 보람을 느낀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히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것이지 않을까. 나는 글쓰기가 내 삶의 의미이다. 더럽게 못 쓴 글이더라도 내 일부를 활자로 세상에 남기는 느낌이 좋다.
0 0

오류

내가 소속된 곳에서 오류같은 존재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잘하고 있다고 내 딴에 생각했더니 아니라고 한다.
못한다고 질책하는데 자기가 말로만 하니 그렇지...
0 1
Square

봄 그리고 꽃

노량진의 봄과 벚꽃. 다들 벚꽃 즐기셨나요?
못즐기신분들을 위해 올려봅니다.
0 0

물들다

봉선화 손톱에 물들듯
이리저리 물들었더니
내 색은 정체불명이다.
다시 색을 빼기 위해
고독에 나를 담갔다.
오래된 독에 혼자서
담가두면 언젠가는
단색이 될 수 있을까.
1 0

감정

나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닌데 손님들은 감정을 버리고 갈 때가 있다. 
너무 화나고 분할 때도 있는데 오래되니 무감각해지는 부분도 있다.
이러다가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무감각해지면 어쩌지 걱정이 될 때도 있는데 어쩌겠어.
남의 돈 받고 살기가 쉽지 않은걸.
작은 물건 속 부품처럼 누군가의 소유인 회사에 딸린 칩이 되어 일하는 수 밖에.
다만 내가 무뎌지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