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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Mike Marquez / Unsplash>

짝사랑이라는 칼이 내 가슴에 꽂혔다





어느날 네가 내 인생에 들어왔더라

근데 어쩌지 너라는 존재는 내 마음속에 조금 특별하게 자리 잡았어


떨리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볼려는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넌 옆자리를 채우더라

넌 항상 그랬어

채우고 비우고 다시 채우고 비우고 또 채우고 비우고

남들은 널 욕했지 하지만 오랬동안 봐서 그런가

그런 네가 싫지 않았어


남들은 너의 겉을 보고 사귀더라

나는 너의 성격부터 시작해서 모든면이 다 좋은데

왜 굳이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거야...


싫어해 볼려고 했어

근데 그게 쉽지 않더라

너의 짝궁이 날 이상하게 볼까봐 시도는 해봤는데

오히려 마음만 아프더라


넌 나에게 다가올 때가 있어

그럴때 마다 난 정말 좋아

그래서 약간의 희망을 품어보기도 하는데

역시 아니라는 걸 난 항상 자각해버려


친구한테 너와 나의 이야기를 해줬는데

나한테 어장치는 거라고 하더라

근데 어장인 걸 알면서도

그 어장에 들어가고 싶어

비록 언젠가는 먹힐지라도

먹히기 전 어장속의 생활은 좋을거니까


언젠가 상처만 남을 거 아는데도 네가 좋아

이정도면 병 아닌가


넌 나에게 미래의 짝궁으로 다가온 줄 알았어

근데 어느 순간보니 내 가슴에는 칼이 꽃혀있었지

그 칼은 이미 뺄 수 없게 됐어

그래 맞아

'너' 라는 존재가 찔렀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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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

톱니바퀴 굴러가듯
아귀 맞았던 너와 나
그러나
너는 이제 빠져나가
나는 더이상 굴러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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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다림의 자리

- 홍수 32


강물 모두가 여기라고 또박또박 말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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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지나간 자리

꿈.
빛나라
눈부셔라
닿기 직전에 가장 아름다워라

때가 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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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지워지지 않아서 가려두고 잊은체 살다가 
보이면 너를 떠오르게 하는 것
나는 네가 정말 싫은데, 보고싶지 않은데
그러고 싶지 않아도 계속 그자리에 남아 
나를 괴롭히는구나
다칠걸 알고 시작한게 아니었는데 흉이 질 것을 알고 상처를 내버려둔게 아닌데 어느새 자리 잡아서 내 마음을 콕콕 쑤시게하는구나
그 흉이 실제로 아프지는 않지만 떠오르는 기억이 생생해서 아직도 욱신 욱신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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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 자리에 활짝 펴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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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

꽃이 진다고 그대마저 잊을
내 마음이 딱
그정도의 마음이었으면....
지는 꽃을 바라보면서도
다시 필 꽃을 생각하면서도
한 구석에 자리잡은
그대가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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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충분히 알아 들었는데도
그 눈빛만 봐도 다 알 것 같은데
격한 감정이 갑작스레 쏟아져 나와
어쩔 수 없이 나는 그자리를 빠져나와야 했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너의 진심, 내 깊어진 마음-
이미 모든 것은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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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처음 만났던 바다
벅찬 마음에 밤새 몰래 흘리곤 했던 눈물
축축한 물기가 마르고 그 자리에 남은 소금기는 
내 혀 끝을 이다지도 저리게 만든다
살갗에 끈적하게 들러붙는 이 소금기
꽃 피우는 그 때까지 씻어 보내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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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마냥 평범해보였던 옆자리의 너,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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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혹시 널 뉘일 자리가 부족하지 않을까 하여 여기저기 넓게 펼쳐놓은 마음을 개켜 농 깊숙히 넣을 때. 마음에선 여전히 새것 냄새가 나도 더이상 누울 사람이 없다조금만 더 뒹굴어야지 살짝이나마 배어든 네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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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조금이라도 눈에 담고 싶은 마음에 
그 아이의 주위를 서성이고, 
조금이라도 그 아이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그 아이의 주위를 서성이고, 
조금이라도 다가가보고 싶은 마음에, 
그런 마음에 그 아이의 주위를 서성거렸다.
한 걸음 다가서자니 그 아이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나지는 않을까, 그런 마음에 그 아이의 주위에서만 서성거렸다.
자신감 내어서 행동하다가 실수하기가 뻔히 반복되었기에 혹여나 괜히 그 아이에게 걸어갔다가 실수할까봐 그런 마음에그렇게 주위에서만, 멀리서만 서성거렸는데.
누가 그 아이 옆으로 성큼성큼 걸어간지 오래였더라.
자리가 있었구나.
나는 딱 이 거리. 이 정도. 이 자리. 고작 이거에 불과했던 거다. 그렇게 아쉬운 짝사랑으로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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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그래, 2년 전 이맘때 쯤이였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감쌀 때 쯤.
손톱이 빠졌다.
내가 다니던 따뜻한 기타 학원의
차갑고 무거운 유리문에 끼여 손톱이 빠졌다.
손톱이 없는 검지손가락을 보며 계속해서 아파했다.
밤에 자려고 누워있을때면 빠진 손톱이 나를 원망이라도 하듯, 손톱이 빠진 자리가 아려왔다.
하지만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몇주가 지나자 새로운 손톱이 자라났다.
아주 , 아주 .. 약하지만 힘차게.
그리고 빠져버린 손톱의 자리를 대신했다.
무언가가 나와 당신을 아프게 할 때, 
당신의 마음도 나의 마음도
손톱처럼 다시금 새로 자라난다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