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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짝사랑은 커피맛 사탕 같다.

처음엔 단 맛이지만

끝엔 씁쓸함만 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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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그대를 사랑할때에는 그대가 가진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행동 하나 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 슬로우 모션처럼 세세히 눈에 들어오고 천천히 가슴에 담겼습니다.
후에 그대를 사랑하지 않게 되었을 때에 그대가 가진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았으나
내 가슴에 담긴 추억이 아름다워 여전히 그대는 나에게 사랑은 아니여도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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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당신을 좋아하는 제 마음도 모르면서,
저에게 웃어주지 말아주세요. 
저에게 아무마음 없으면서도
웃어주는 당신이 너무 밉지만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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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나는 널 멀리 바라만 봐도 좋은데
가까이 있는 넌 나를 보지 못한다
고개 살짝 돌리기만 해도 눈이 마추칠 텐데
혼자 가는 시선은 목적지 없이 외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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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사탕의 모양은 다르지만 
사탕은 다 딱딱하다.
입에 들어가면 
혀에 딱딱함이 
녹아들어 제 맛을 낸다.
어떤이는 조급함에 
사탕이 녹기도 전에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는다.
또 어떤이는 먹다가 
버리기도 한다.
다른이는 맛을 즐기며 
다 녹을때까지 먹는다.
이 맛은 이런 맛 
저 맛은 저런 맛
어떤이는 이렇게 
또 다른이는 저렇게
사탕 먹듯이

모두가 같으면서도 다른 삶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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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사탕

내가 달콤해 보여?

네 마음대로 굴러 다니는 데다가
작고 동그랗고 알록달록
내가 마냥 귀엽지?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너
그렇게 방심하고 있는 순간
난 내 몸을 녹여 날을 세웠으니까
꼭 한 번은 널 베어버리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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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내가 사탕의 맛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콤하다고 한다.
하지만 사탕도 쓴것도 있고 매운것도 있는데..
가끔씩은 달콤한 사탕 밀고도
쓴 사탕이 필요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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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해

어, 내 사탕


너가 먹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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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쓸쓸함

사랑이 주는 그 쓸쓸함은 
언제나 나를 비켜 가지 않는다.
사랑이 주는 그 쓸쓸함은 
언제나 나를 스쳐 가며 나에게 상처를 안겨 준다.
사랑이 주는 그 쓸쓸함은 
언제나 쓴 사탕과도 같은 맛이 난다.
사랑이 주는 그 쓸쓸함은
언제나 겪고 싶은 것이며, 
언제나 겪고 싶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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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물건

아시나요? 당신은 그 어렸던 날 손가락에 사탕을 끼고선 아깝다며 조심스레 빨아먹던 보석반지를.그 사탕을. 기억하시나요?
아시나요? 당신이 그 어린날에 새 하얀 도화지를 잘못 듣고선 작은 칠판을 샀던, 그래서 울상이였던 그 날을, 당신은 기억하시나요?
아시나요? 그 땐 별것 아니라 해도 훗날,추억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행동들이라는 것을,
당신은 알고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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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여행

다리가 길어서(하하) 내내 부동자세를 취해야 했지만, 오는 비행기에선 복도쪽 자리였고, 옆자리가 비어 있어서 나름 다리를 편안하게 둘 수 있었다. 
물도 한잔 주니 다행이었고, 사탕이라도 하나 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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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

나에게
기름칠을 하지 마라
그동안 나는
돌아갈 뿐이었다
눌러붙은 사탕과 관심없는 먼지와
의미 없는 낙서와 긁힌 상처들을
나는 사랑했다
그러니 나에게 기름칠을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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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가을인데 왜 아직도 이렇게 더운 건지. 추울까 일부러 챙겨온 블루종은 금세 귀찮은 짐이 되었다. 그늘이 있는 곳으로만 골라 걷다가 도서관에서 막 나오는 J와 마주쳤다. 녀석은 인사도 없이 대뜸 이렇게 말했다. 

“우와, 너 땀났어.”

그렇게 얇게 입고서 더워? 가디건 주머니에서 꺼낸 휴지로 내 콧잔등을 닦아주는 J는 어쩐지 즐거워 보이는 얼굴이었다. 뭐 좋은 일 있냐? 툭 물어보니 배시시 웃는다.

“오다가 선물 받았거든. 보여줄게, 있어 봐.”

그러더니 들고 있던 가방을 열어 열심히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금방 꺼내 보여줄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 속이 얼마나 난장판인지 이미 여러 번 목격했던 나는 잔소리가 절로 튀어나왔다. 

“야, 넌 제발 가방 정리 좀 해. 니가 도라에몽이냐.”
“내 라이프 스타일이야.”
“뭐? 그건 그냥 쓰레기장 스타일이야. 너 가방에서 봤던 것 중에 제일 황당했던 게 뭔 줄 알아? 탁상에 놓는 알람시계. 대체 그걸 왜 들고 다니냐고.”
“살다 보면 다 필요할 때가 오거든?”
“아니 핸드폰에 손목시계까지 꼬박꼬박 차고 다니면서 무슨…”
“찾았다! 선물!”

티격태격하는 동안 녀석이 선물을 발굴해냈다. 번쩍 꺼내 든 손에는 제과점에서 팔 법한 캔디 깡통이 들려 있었다. 그게 웬 거야?

“오다가 새터 앞에서 K오빠 마주쳤거든. 알바하다가 남아서 받았는데 자기는 단 거 안 좋아한다고 주시던데.”

아. 너무 뻔하다. 그런데 이렇게 빤히 보이는 걸 지금 이 멍청이만 모르고 있다. J는 신난 강아지 같은 표정으로 노란색 사탕을 골라 세 개나 입에 넣었다. 저거저거 충치 걸려봐야 정신 차리지. 속으로 혀를 차는데 J가 내 쪽으로 깡통을 쑥 내밀었다. 먹을래? 알록달록한 사탕이 한가득 들어 있는 통 안이 한없이 발랄해 보였다. 이 녀석 머릿속이 아마 이런 색이지 않을까. 나는 포도 맛으로 보이는 보라색 사탕을 집어 먹으며 말했다.

“그 오빠 너 좋아해.”
“헐… 설마.”
“야, 말해두지만. 복학생은 안 돼.”

그러자 말도 안 된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왜 웃어 인마, 난 진지해. 다른 놈은 몰라도 그 오빠처럼 속 시꺼먼 복학생은 안 된다고. 다리로 툭툭 차대자 웃음이 더 높아진다. 햇빛을 베어 문 듯 눈부신 웃음 사이로 라임 향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