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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Zachary Spears / Unsplash>

창문

유리창 사이로 밖과 안을 들여볼 때면 

창이 작고 투명한 벽 같단 생각이 든다. 


다양한 크기에 개수도 모양도 다른 디자인의 창문들이 앞에도 옆에도 보인다. 


안에서 밖을 바라볼 때 

얼굴을 내밀어 보지 않는 이상 아주 일부분의 세상밖에 보이지 않고,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때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벽보단 요새 속에서 망을 보는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서로의 거리감이나 마지노선일지도 모르고. 


나 또한 안의 사람이기도 하고 

밖의 사람이기도 해서 

창을 보고 판단하는 게 얼마나 일부분일 뿐인지 안다.


또한 상대를 판단하거나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좁은 구멍을 통해서 본 풍경 밖에 없으니 그러지 않기에도 얼마나 까다롭고 귀찮은 일인지 알고 있기도 했다. 


어쩔 때는 아예 커튼을 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창문을 열기도 한다. 

아직 완전히 뜯어버리거나 문을 열고 마주 서 버틸 자신과 용기는 아직 없다.


여전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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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창문

창문을 열었다.
창문을 닫았다.
끊임없이 움직였던 창문으로 
다시금 손을 뻗어 
창문을 열었다.
창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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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창문

바쁜일상속 창문밖을 내다보았다 . 그저 누구도 느끼지않는다. 내다본밖은 환하고 눈아픈 , 모두가 바쁘고 복잡한 시내밖에보이지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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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창문

바쁜일상속 창문밖을 내다보았다 . 그저 누구도 느끼지않는다. 내다본밖은 환하고 눈아픈 , 모두가 바쁘고 복잡한 시내밖에보이지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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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창문

바쁜일상속 창문밖을 내다보았다 . 그저 누구도 느끼지않는다. 내다본밖은 환하고 눈아픈 , 모두가 바쁘고 복잡한 시내밖에보이지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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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창문

내 마음도 창문처럼 열고 닫았으면 좋겠다.
비가오면 닫고, 햇빛이 내리쬐면 열고
내 마음 속에 비가 내리면 닫고
내 마음 속에 햇빛이 내리쬐면 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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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창문

창문을 보면 밖은 푸른데 내가 있는 이 곳은 갑갑하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저 곳인데 여기서 난 갇혀있다. 하지만 저 밖으로 두발 나아가는게 두려워 바라보기만 한다. 저 곳을 알지 못하기에 익숙한 이 곳에서 오늘도 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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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물고기의 창문은 넘실거리는 얇은 수면
어린 새의 창문은 높은 둥지의 작은 구멍
들개의 창문은 수풀과 수풀 사이의 덫
박쥐의 창문은 동굴 안으로 드는 햇볕
세상의 창문은 우리가 세는 것보다 아득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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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매일 똑같은 창문밖의 풍경.
같은 풍경이지만, 볼때 마다의 느낌은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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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창문에 가끔 내가 비친다. 뜻밖이지만, 거울의 역할을 해 주는 것이다. 나는 가끔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밖을 바라본다. 나는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창문 사이로 보는 밖은, 예쁘기만 하다. 밖에서 창문을 통해 나를 보는 사람도 내가 예쁘다고 생각할까? 잘 모르겠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다. 창문이 그렇게 만들어 주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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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창문으로 밖을 보면 많은 것이 보인다
걷고 있는 사람들, 흔들리는 나무들
모두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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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창문

집에서 창문을 바라보면 내가 고민하던 것을 잠시동안은 놓아놓고 그 풍경에 빠져들수 있다. 저 높은 곳은 뭘까, 지나가는 저 사람은 무엇때문에 저 길위에 서있나? 아주 의미 없고 답이 없는 생각을 하면서, 내 생생한 두 눈으로 바라보는 바깥 공간은 꽤나 푸르르다. 어느때는 구름이 가득한 세상이 펼쳐지고 어떤때는 하늘이 인상쓴 흐린 날이 펼쳐지고 세찬 바람이 불기도 한다. 가끔 어딘가에서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면 창문앞 베란다에 앉는다. 그럼 방충망을 통해 다른 세상을 바라보고 아주 잠깐 내가 원하는 세상을 상상한다. 지금의 고민이 없는 아주 깨끗한 세상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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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잠이 오지 않는 밤.
사실 이 어플을 받은건 며칠 전이었는데 도통 여유가 없어서 오늘에서야 처음 켜본다.
어느새 오늘이 되버린 내일, 곧 다가올 새벽엔 눈을 떠야하는데 잠이 도통 오질 않는다. 눈을 감고 잠에 들어 보려다가 포기하고 핸드폰을 뒤적거리던 중에 어플 폴더들 사이에 갈곳을 잃은 이 어플이 눈에 띄었다.
어플을 키자마자 보이는 글자,  '창문'.
글 주제가 창문이라는데, 공교롭게도 지금 내 눈 앞에 창문이 있다.
집 층수가 높아서 창문을 열어두고 침대에 누우면 창이 하늘로 가득찬다. 그 모습이 꽤 봐줄만 하다. 날 좋은 오후 침대에 누워 가만히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글자 그대로 평화를 느낄 수 있다. 은은하게 들리는 차소리를 배경음악삼아 구름 흘러가는 구경에 시간가는줄을 모른다. 그렇게 몇십분 시간 흘러가는대로 있다보면 잠들지 않아도 머리속이 개운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그래서 괜히 늘어지는 날엔 창문을 열어 눈에 가득차는 하늘을 즐기고는 한다. 
하지만 근래엔 너무 바빠서 그런 여유를 즐길 순간조차 없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부랴부랴 준비를 해 새벽 전철에 몸을 싣고 집에 도착하면 내일을 위해 눈을 감고 잠을 부르기에 바쁘다.
요즘은 정말 하루를 산다기 보다 하루를 버텨낸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이런 일상속에서 창문은 무늬만 창문인 벽의 일부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다가 '그래 내 방에 창문이 있었구나.' 새삼 깨닫는다.
이제 핸드폰을 내려두고 눈을 감으면
오랜만에 만난 창문 너머로,
의식을 던져두고 무의식으로 빠져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돌아오는 일요일엔 아무생각없이 창문 너머 구경을 해봐야지.
이제 그만 자고싶다.
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