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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올 해가

책장 세 칸에 정리되었다


노력했을까

행복했을까

사랑했을까


미워했던 건 아니었을까

나태했던 건 아니었을까

미련은 아니었을까


손을 씻고 나왔다

짐이 조금 남아있었다

어디서 왔지?
[["synd.kr", 32], ["unknown", 298]]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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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

바라지않던 월요일이 왔다.
한 주의 시작이라는희망적인 표현은 필요없다.
그냥 포근하고 너그러운 일요일의 품에 안겨서 자고싶을 뿐이다. 그냥 있는 한껏 나태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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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

바쁜 한국의 사회에서 남이 쉬는 것은 나태요
내가 쉬는 것은 여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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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요. 내 인생을 망치러 왔다고.

나도 모르는 새에 다가와
달콤한 과자들로 내 마음을 살찌우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당신은 
나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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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이불 밖은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많아서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하고 이불 속에서 잠만 잔다. 그러다 위가 쓰려 도저히 잠이 안올 때쯤 겨우 눈을 떠 암막 커텐이 쳐진 캄캄한 방 안을 둘러 보다 물 먹은 솜처럼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워 물 한 잔 마신 뒤에 다시 이불을 덮는다. 이대로 영영 깨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은 꿈 속에서도 나타나 나를 또 괴롭히겠지만 그래도 이불 밖보다는 덜 괴로우니까 이불 밖은 더 위험하니까 다시 눈을 감는다. 이 무기력함을 핑계로 나는 오늘도 이불과 한 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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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태했다. 그건, 내 의지보다 남에게 기대하는 바가 많았다는 뜻이다. 여태 그렇게 살지 않았고, 그렇게 살지도 않을 것이다. 잠시 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싶었던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그럴때가 있으니까. 이젠, 늘 하던대로, 두 다리에 힘 빡 주고 허리를 고추(!)세우고, 가슴을 쭉 펴고, 턱을 당기고, 시선은 15도 위로 향한채 다시 걸어가야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늘 다른 것이 만사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뭔가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내 장점 아니던가.

중요한 것은,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