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삭제 메뉴

천천히

이 글은 계정이 없는 손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 시스템에 의해 이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글의 작성자라면 다음과 같이 관리가 가능합니다.
- 씬디 계정이 있다면 "소유권 주장" 클릭
- 계정이 없다면 "소유권 주장 및 계정만들기" 클릭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길고 많은 기억들이 쏟아져 내리고 사방으로 어지럽게 흩어진다.

빠르게 스쳐가는 기억의 조각들에서 너무나 선명한 감정과 감각들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왜 그랬을까...'

'그땐 그랬지...'

'이해 해줄 수 있을꺼야...'

'그랬구나...'

'미안하다...'

기억의 조각들마다 하나하나 짧은 소회가 떠오른다

이젠 어쩔 도리가 없는 과거의 시간들... 돌이킬 수 없는 후회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하늘에 어둠이 번져 갈 수록 뜨거웠던 태양도 식어간다.

점점 죄여오는 어둠에 압도되며 생각했다. '이순간이 늘 궁금했는데 이런거구나...' 

설명하기 힘든 감정속에 눈물이 광대를 지나 뺨을 간지럽히며 귓볼 아래로 흘러 내린다.

사방을 어지럽히던 기억의 조각들조차 희미해져 간다.

방금전부터 온몸이 차갑게 식어감을 느낀다.  너무 추워서 움추리고 싶지만 이미 몸은 움직여지지 않는다.

점차 어둠은 내 눈을 가렸고 작게 속삭이듯했던 세상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죽음의 온도는 정말 차갑구나.. 죽음의 색은 정말 어둡구나.. 죽음의 소리는 너무 조용하구나'

죽음의 모습을 느끼며 나는 이렇게 천천히 죽음을 맞이 했다.

어디서 왔지?
[["synd.kr", 21], ["unknown", 63]]
다른 글들
0 0
Square

어둠

어둠이란..무엇일까
깊은 어둠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무서울까
죽음이 어둠일까
어둠이 오면 어떤 존재가 나타날까
0 0
Square

죽음

'딸-각'

K는 전화기를 끊으며 생각했다.
'지금 맡고 있는 이 역할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S는  그에 맞춰 주변을 정리했고,

그의 편이 되어주었다.

물론 암암리에.

K 는 스스로에 물었다.

'이것이 삶의 의미일까. 
이것이 내가 추구했던 가치일까. '

답은, 그렇다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네온 전화기의 불이 꺼지자, 방이 암흑으로 변했고,

창밖의 불빛만이 우두커니 선 그를, 비추고 있었다.
부엌에는 먼지가 쌓여있고,

식기구는 보이지 않는다.

오디오의 실루엣이 들어오고,

책상의 그림자가 발 끝에 닿자,
어둠이 그를 잠식했고,

사정 없이 폭력을 휘둘렀다.

'....이제 나가야지.'
늘 생각만 그렇게 했다.

'....이젠 정말 나가야지'

그는 자신이 일종의 배설물 같이 느껴졌다.

아니, 일종의 배설물이 아니라,

정확히 "배설물" 말이다.

배설물,

똥이나 오줌과 다를 바 없이.
욕정을 참지 못해서,

일방적으로 배설되어 "싸고 버린" 정자와 난자의 조합물 말이다.

그래서,

그는 그냥 배설물이고, 변기에 버려져서

하수구의 쥐, 벌레, 각종 오물, 쓰레기들과 같이 섞이다

빗물을 타고 맨 홀을 통해 세상에 드러난 존재인 것이다....
900년에 한 번 꼴로.

그래서, 이윽고 세상의 빛을 보았더니,

그 빛은 K의 존재 전체를 녹일 정도로 찬란하더라.

빛이 말했다.

'저들에게 자비를 잃지 말아라....'

그러나, 빛은 K가 흘리는 피를 멈추게 하진 않았다.

출혈 27%....
아주 가끔, 그 빛이 K를 비추어 줄 때는

그가 황금이 된 것 처럼 착각을 일으켰을 때도 있지만,

다시 어둠이 깔리면

스스로가 본질적으로 배설물이라는 것을,

파괴와 파멸의 대상임을 인정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수분을 잃고

다시 쪼그라 들고 허옇게 변색되는 것이다.

똥파리가 들끓고,

여기 저기서 훔쳐 가고,

털리고,

유린당하고

윤간당하고,

그렇게 소멸되는 것이다.

결국, 한 덩이 누런 재가 된 것이다.
이제 바람에 그 먼지 조차 흩어져

이윽고,

무(無)가 되는 것이다.
0 0

어둠

매번 만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0 0

어둠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어둠.
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 숨어있지만,
해가 지면 질수록 그늘의 넓이는 늘어난다.
그만큼 어둠이 차지할 수 있는 공간도 늘어난다.
내 마음의 해는 지금 어디쯤에 있는걸까..?
어둠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해는 아마도, 내 앞쪽에 있을 것 같은데.
근데 어째서 해가 보이질 않는거지?
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해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해를 찾는다 한들 
우리가 어떻게 해를 사용할 수 있을까?
역시, 난 아닌가봐. 
내 마음엔 애초부터 해라고는, 빛이라고는,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인가봐.
그저, 배경을 내 마음보다 검게 칠해서 마음이 상대적으로 밝아보이게 했을 뿐.
나는 역시 어둠의 사람인가봐.
0 0

어둠

난 항상 어둠속이었죠.
사랑하는 당신이 날 꺼내주길 원했어요.
하지만 당신도 어둠속으로 들어왔어요.
0 0
Square

어둠

빨리 내게 와주었으면 하는 것
막상 오면 조금은 무서운 것
내 눈을 감겨주는 것
또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
어둠.
1 0

어둠

어둠이 내려와
만물의 경계가 모호해질때
나의 경계는 무한해 질 수 있음에
어둠이 좋다
0 0

어둠

네게는 어둠과 적막밖에 없다고?
그럼, 너라는 그늘에서 쉬어도 좋을까.
1 0

어둠

늘 내 인생은 어두운 그림자의 일부였다.
그래서 어둠이 익숙했고, 당연한 줄 알았다.
부당한게 옳은 일이고, 바르다고
생각한게 부당하다고 느껴졌으니 말이다.
지금의 나는 달라졌다.
빛을 따라가다 조금이나마 어둠을 벗을 수 있었다.
희망을 알게되었고, 노력으로 이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허나 지금은 고민이 있다.
지금은 부당한 것을 구분을 못짓겠다.
무엇이 옳바른 일이고, 무엇이 옳바르지 않은 일인지
누구에게 의지해야하는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여전히 난 어둠 속을 헤엄치고 있는 것같다.
마치 아직 어둠인 것처럼..
0 0
Square

어둠

어두움에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서서 가만히 있을 것인지
아니면 빛을 찾아 나아갈 것인지
너의 발에 달렸어
겁내지 말고 한걸음씩 나아가자
0 0

어둠

내가 그리고 네가 가장 솔직해 지는 장소. 시간. 어둠.
0 1

어둠

빛이 밝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