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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와 공주님


공주님이 말했다

"어, 이거 내 떡밥이야."

어디서 왔지?
[["unknown", 24], ["synd.kr", 4]]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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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ㅋㅋㅋㅋ 이거 핵꿀잼!

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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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곡이 이렇게 좋은줄 이거보고 알았네~^^
조만간 나도~!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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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왜,
겨울에 항상 문 열고 이거 꽁꽁 말고 있잖아
학교에 가져가서 덮고 싶은데 그건 좀 무리인 거.
여름에도 이거 없으면 잠 못 자겠거니 그러다가도 더우면 말아서 껴안고 자고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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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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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마무리

흐린하늘에서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이내 억수같이 비를 퍼부었다. 당연하게도 가방안에는 우산이 없었다. 온몸이 아플정도로 내리는 장대비였다. 비를 피할만한 곳으로 가거나 우산을 사야했지만 그냥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고싶었다.
기어이 당신을 밀어내고 오는 길이였다.
그럴 이유가 충분했다.
비에 쫄딱 젖은 청승맞은 모습으로 터덜터덜 인도를 걸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실성했거나 실연당한 여자로 보일게 분명했다. 연인에게 무정한 말들을 쏟아내고 결별을 선언한 여자로 보이진 않을거다. 독하도록 멀쩡한 모습으로 오늘 하루를 끝내고 싶었는데, 기상청 예보라는 의외의 변수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세금도둑놈들.
나는 완벽하게 끝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공주님과 왕자님은 그 이후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같은 끝맺음은 어쩐지 의심스럽고 비현실적이다. 슬리핑뷰티와 왕자님도 백년의 세대차이와 정치적 견해로 언성을 제법 높였을 것이다.
나는 온전한 끝을 바란다.
이를테면 마왕을 물리친 용사가 왕국으로 돌아와 공주와 결혼하고, 몇십년후 장성한 자식들과 손자 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는 이야기말이다. 하지만 용사의 경우 불치병 따위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건강하고, 행복했고, 공주와 결혼해서 잘 살다가 정정한 모습으로 늙어갔을것이다.
나에겐 늙을기회가 없다. 나는, 이제 얼마 못산다.
나는 끝을 바란다.
병들어서 누워있는 내 곁에서 내 불행에 가슴 아파할 가족이나 연인은 필요없다. 동정이 싫어서가 아니다. 내 아픔에 더 큰 아픔을 느낄 그들을 보는게 괴롭다. 두렵다.
고고하게 혼자 죽을생각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그렇게도 볼 수 있을것이다. 곁에 아무도 없이, 쓸쓸하고 외롭게.
정말 그게 좋으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내가 뭐가 좋아서 혼자 거울을 보며 이별연습을 했을까. 사랑해서 떠나보낸다는 말은 다 개소리다. 이건 그냥 내 이기심에서 비롯된거다. 당신이 내 병든 모습을 보고 슬퍼하는걸 보고싶지않다.
그래, 이건 그냥 전부 내 욕심이다. 내 탓이다.
인생은 동화가 아니다. 드라마도 아니다.
'그래서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건 이 세상에 없다. 어느집이나 적당히 불행하고 저마다의 슬픔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가 끝날때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서 행복하게 웃고 떠드는 모습은 나에게 구역질 이외의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들이 싫은게 아니다. 단지 조금 작위적이라 역겨울뿐이지.
그러니 아까부터 내 뒤를 따라오는 발소리는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미친여자를 구경하려는 사람이거나 범죄자거나 조금 동정심이 넘치는 사람일 것이다.

당신일리가 없다.
"청승맞게 뭐하는거야?"
당신이여선 안된다.
"그러다 감기 걸리겠어."
나는 무시한다.
"무시하지 말고."
"누구시죠?"
당신이 피실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렸다.
"이젠 모르는 사람인척한다 이거지?"
"그런척이 아니라 사실이거든요?"
"아닌데."
"우리 이제 사귀는 사이 아니거든요?"
"그럼 어떻게 되는건데?"
"완전 타인이라구요. 완전 생면부지의 타인."
"아, 정말?"
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당신이 내 손목을 붙잡았다.
"이 손 놓으시죠. 성추행범으로 경찰서에 신고하기전에."
"나 좀 봐."
"손 놓으라고."
"알았어. 그럼 도망가지도 말고 헤어지자고 하지도 말자."
나는 당신을 돌아본다. 의아하게도 당신은 울고 있었다. 목소리에선 한점의 떨림도 없었는데 처량한 두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우리 헤어졌어."
내 말을 듣고있는 당신의 눈썹이 느른하게 풀려있는게 보이지만 나는 안다. 당신이 괴로워 하고 있다는걸 안다.
"알아."
"난 도망가지도 않았고."
"알아. 그것도."
"그런데 왜 따라온거야?"
"나도 몰라."
당신은 고개를 숙인채 계속 내손을 붙잡고있다. 나도 당신의 손을 마주 잡고있다.
"나도 모르겠어."
"나쁜사람이 되고싶지않아."
내 목소리에 당신이 고개를 들었다.
"내가 말했지. 나 이제 오래 못산다고."
"들었어."
"그리고 말했잖아. 나중되서 후회하지말고, 날 원망하지도 말게 우리 그만 하자고."
"응."
"그냥 적당히 끝내고 서로 갈길 가자고."
당신이 돌연 함박웃음을 짓는다.
"그래, 나는 이쪽으로 가고싶어."
미친새끼. 생리적인 욕설이 치밀어 올랐다.
"돌았구나."
"널 따라가는게 아니라. 그냥 이쪽길로 같이 가고싶은거야."
"완전 미친놈."
"그러다 네가 잠시 쉬게되면, 나는 다른 예쁜여자 만나서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을꺼야."
"개새끼야!!!"
내 주먹질을 맞으면서도 당신은 태연히 말한다.
"자식들이 손자, 손녀 낳고 내가 나이먹고 늙으면. 그럼 우린 다시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되잖아."
"또라이새끼!"
당신은 발버둥치는 나를 껴안는다. 나는 당신의 정강이를 향해 발길질하다가 멈춘다.
"그러니까, 조금만. 응?"
"......"
"조금만 같이 있자 우리."
당신이 울고있다. 이제는 구태여 울음소리를 참으려 하지 않는다. 나는 입을 다물고 당신을 마주 껴안는다. 나는 당신의 젖은 어깨에 얼굴을 묻고 웅얼거렸다.
"우린 행복하지 못할거야."
"응, 그래도 괜찮아."
당신은 날 껴안은채 계속 괜찮을거라 말했다.
모두 다 괜찮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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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전부가 너인 것은 아니었다

내 전부는 네가 아니었어
지금은 네가 나의 전부야
실은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근데 이거 하나는 약속할래
내가 네 전부가 될게
내일은 좀 더 완벽하게 좋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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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짝사랑

그런거야 그냥 
너를 원망하진 않아
너를 싫어하지도 않아
아직너가 좋고 너무 멋있고 그래
그냥 서운하면서 아무말도 못하는 
내가 미운거야
혼자 사랑하고 또 잊고 
무서운거야 그게
근데 이런생각도 들어
내스스로가 밉다는 핑계를 대며
나한테 잘해준거 하나없는너를 
어쩌면 감싸고 있는건 아닐까
이거 아직못잊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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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2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뒹굴뒹굴 하고싶다
자고싶다 통잠!
영화보다 자다 깨다 먹다 음악들으며 빈둥대고싶다
해야할것도 생각할것도 선택할것도 결정할것도 겁내많은나머지 우선순위가 뭐냐 일단 머리에 생각난것부터 하다가 아맞다 이거해야지 하다가 아맞다 이거해야지 하다가...
어느순간 당장 이게급한듯 쇼핑몰 장바구니에 뭔가를 담고있는 날 볼때면..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싶지않다
귀찮아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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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어른인데 맨날 놀고 싶어요

그냥 막 뒹굴뒹굴 놀고 싶어요 ㅋㅋ
직장다니니까 그런듯...
그냥 막 놀고 싶어요 ㅋㅋ 남자친구랑 영화도 다운받아 보고 
막 치킨이랑 피자랑 시켜먹고 ㅋ
밖에 나가서 공원도 걷고 싶고 맨날 맨날 놀고 싶어요
어쩌져?? 이거 정신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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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방문단

어질러져 있는 항아리들은 야, 시다

빛바랜 채 뒹구는 신문뭉치들도 오, 시네
민들레 꽃씨 위로 서로 내려앉으려
다투는 햇살과 바람까지도 이거, 시인데
내가 몰래 오줌 누던
뒷산자락만큼은
아직도 시가 되기 싫다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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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신이에요. 아니, 비유 같은 같잖은 표현 없이, 그냥, 당신 정말로 신이잖아요. 전지전능한 신이죠. 그렇죠? 
 그런데 내 옆에서 뭘 하는 거예요. 뭐 하는 거냐고. 신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한가하게 뭐 해요. 빨리 가 봐요. 내 옆에 없어도 되니까 가 보라고요. 아니, 그냥 내 옆에 있지 마요. 거기 가만히 있지 마요. 좀 가요, 가! 당신 이제 싫다고요. 아니, 아니...그래, 싫어요. 아무 말 없이 있을 거면 가요. 할 일도 많을 사람이. 안 가요? 이제는 할 일도 없나? 다 끝났다 이거예요? 나만 두고 그렇게 가면 끝이냐고요. 두고 봐요, 내가 못 갈 줄 알아요? 나도 갈 거예요, 갈 거라고... 내가 갈 테니까 돌아와요. 제발 돌아와줘요,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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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어두운밤, 너는 늘 그랬듯이 그날도 내곁에 있었다.

밤 무서워하는 멍청한 나를, 다독여주며 그닐도 재워줬다.

등불하나 못껐음이 그리 큰 잘못이었을까, 너는 내가켜둔 등불에 오른눈 잃었다.

그래도 너는 내탓 아니라고 부드러이 나를 용서하였다.

밤마다 , 계속 나는 등불을 켰다.

오른눈 없으니 더욱 잘 보고 다니란 의미였다.

정말 그런 이유였다.
어느날 밤 . 나 재워놓고 흐느끼던 너를 보기전까지 그랬다.

그후 나는 등불을 꺼버렸다.

* 그거 아세요? 이거 반은 실화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