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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1

                                                           

                                                                 



혹자는 말한다. 상처는 삶에서 필요한 것이며, 그를 통해서 성장하는 것이니 외면하면 안된다. 그러나, 나는 그런 식의 삶의 구조가 치사하고 비열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사람의 약점을 파고들어 접근하는 비겁한 모략가 처럼 말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상처 받고 아플 때 달콤한 위로의 말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고, 그럴 때 판단과 생각과 느낌은 평소에 강할 때 갖던 생각과 만용 내지는 자신만만함에서 추구하고 갈구하는 그런 것과 다르기 때문이고, 나는 상처 받았을 때 추구하는 위로의 말 보다는 건강하고 단단할 때  태평성대의 상태에서 추구하는 것이 진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테면, 필요해서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며 상대가 필요하지 않아도 공존하는 것이 사랑이라고나 할까. 고통으로 인한, 실패로 인한 정신적 가치로의 추구는 순수할 수도, 깊이가 있을 수도, 다양할 수도 강렬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다.

 
 
                                                            치유의 만남



고통의 필요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삶속에서 고통과 아픔이 존재하기에 마음 치유 모임을 갖었다 느낀 점 몇 가지. 


1 스님은 딱 아줌마 성격. 불교가 철학적이거나 과학적, 학문적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 있으나, 기독교에 비해 사랑과 나눔 혹은 대중성이 부족하지 않나하는 평소 생각을 깨뜨려 주었다.

2 다들 되게 멀쩡하게 생겨서, 직장에서 만났다면 선망의 대상이 될 그들에게도 순식간에 눈물을 왈칵 쏟아지게 만드는 삶의 아픔과 슬픔이 있더라는 것

3 그 아픔과 슬픔이 나의 것과 다르지 않더라는 것

4 아픔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슬픔만 읽는다는 것

5 그 동일한 행동과 사건에 대해 다른 누군가는 정반대의 행복과 기쁨을 읽는다는 점

6 우리에게는 웃음과 유머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픔과 슬픔, 지옥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 

7 그리고 그렇게 아프고 망가졌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마음을 나눌 수 있고, 지옥 또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어디서 왔지?
[["synd.kr", 51], ["unknown", 431]]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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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5년전에 알았더라면 싶은 서비스와 스타트업에 대한 5가지 생각

내가 대중 음악 산업에 종사하던 90년대에 신인가수의 홍보기간은 암묵적으로 3개월이었다. 음반사나 기획사의 경제력에 따라 달라지지만 공중파 음악프로그램 1회~4회 출연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기회였다. 라디오나 공개방송은 공중파 출연을 위한, 홍보를 위한 홍보일 뿐.
오늘날 좋은 서비스는 반드시 무상으로 홍보된다. SNS든 메신저든 입소문이든 반드시 홍보된다. 반드시.
3개월 이상 양적 성장이 없었다면 앞으로도 없을게다.
후속곡을 들고 나오던지 리믹스를 하던지 뭐라도 해야 그나마 생명연장이 가능할게다.
문제를 해결하는건 제품이지 돈이 아니다.
돈으로 해결될 문제였다면 나에게 기회는 없다.
스타트업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건 단 하나. 멋진 사무실과 있어보이는 책걸상 뿐이다. 세.. 세가지네
투자자/투자사의 자본과 투자 금액, 경력과 포트폴리오. 전문 산업 분야와 네트워크. 적어도 지금은 나와 무관한 자원이다.
투자자의 관심이 내가 다루고 있는 문제와 얼마나 맞닿아있는지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어야한다.
관계없다고? 풍부한 네트워크와 자본을 내가 이용하는 효율적인 관계라고?
내가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다.
3개월이 열두번 반복돼도 성공은 보장되지 않는다.
남는건 사람과 경험.
그 중 끝까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온전히 얻을 수 있는 경험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경험 뿐이다.
허투루 실패하지 말자. 내 제품의 문제도 못찾는다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는가.
말이 필요한가? 문제가 입과 문서로 해결될 수 있었다면 애초에 문제가 아닌게다.
제품없이 말하지말자. 제품으로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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返俗謠 (반속요)

속가로 돌아오는 노래 - 설요(薛瑤)


化雲心兮思淑貞 (화운심혜사숙정)    구름 닮은 마음이여, 고요함 느끼네.
洞寂寞兮不見人 (동적막혜불견인)    적막한 마을이여, 인적조차 없네.
瑤草芳兮思芬薀 (요초방혜사분온)    꽃 같이 어여쁜 풀이여, 향기 떠올리자니
將奈何兮靑春望 (장내하혜청춘망)    아아, 어찌 하리오, 이 내 청춘을…….

떠나고 돌아옴은 마음에 걸릴 것 없건만 흘러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구나.
어릴 적 살던 마을은 그대로인데 아는 얼굴 하나 없는 낯설음이라니.
문득 바람결에 실려 오는 풀 향기에
눈물 왈칵 쏟아지고 말았네.

이 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 한 편이 저며 와서 본인도 모르게 꿈길을 헤매듯 시 속 풍경을 따라 다녀오게 되기만 할 뿐, 무슨 귀신 홀린 듯 몇 번이고 따라 부르게만 될 뿐, 감상이고 뭐고 도저히 다른 것을 생각할 틈을 주지를 않는다. 그저 그 아픔의 아림을 오래도록 느끼고만 있으면 될 뿐, 다른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이것을 풀어서 말하는 순간 그것들은 모두 사족이 될 터이다. 아아, 어찌 하리오, 이 내 슬픔을…….
* 풀이 및 감상: 씬디요원#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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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거림

에세이를 올릴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공간을 찾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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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여유가 늘 필요하다느꼈었는데
열정이 더 필요하다 느꼈다. 
난아직젊다.  해낼수있는것이 너무나많다
그것이 201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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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중요한 가치로 보는 것들이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소하거나 필요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느낀다. 내가 복잡하게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쓸데없이 진지하게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멍청해서 그런건지 이제 더 이상 모르겠다.
가치 중심적 사고방식이 익숙한 나로써는 큰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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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블라인드가 햇빛을 채썰어 테이블 위에 쏟아낸다.
수업준비에 허덕이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문득 햇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천천히 헤엄치는 듯한 먼지들을 멍하니 보고 있자니
그 작은 알갱이들이 세상에 슬로우 모션을 걸어버린 듯 하다.
'무엇'이라고 설명할 길은 없지만,
내가 원하는게, 내게 필요한게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느림. 
한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 내뱉을 천천한 찰나.
고요한,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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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치킨

난 결혼을 했으니 치킨과 매력싸움이 필요없다. 
하지만 나에게도 치킨은 시련의 상징이지.
매일밤 먹고 싶거든!
왜!
노후된 입맛은 치킨의 느끼함만 강조하고 노후된 장기들은 아침마다 더부룩!
똑같이 먹어도 제곱을 저장하는 망가진 신체기전과 신진대사의 저주를 앓고있고 알고있는데.
오늘밤에도 치킨은 생각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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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고싶진 않은 귀잖은 세계

카페에 있는 마주보고있는 책상에 앉아 애기를 하고있다
뭐지.....지금 내가 듣고있는건 "도"를 믿으십니까인데.....


뭔가 내가 멍때리는걸 알아챘는지 갑자기 말을 멈춘다.근데 한가지 궁금한건 어째서 누군가를 믿는걸까
하느님으라든가 부처님이라든가 있을리 없잖아 라고 생각하는게 어쩌면 난 당연하게 생각하고있다
그리고 내앞에 있는 이 사람은 남몰래 한숨을 쉬고 판플랫을 주고 끝까지 권유를 한후 카페를 나가버린다
카페 문에 달려있는 종 소리가 정신을 들게해준다
그 후 커피를 마시고 계산을 한 후 나는  잠시 생각을 했다 아마 부모님 생각이다 항상 누군가를 믿으셨다


철이 없던 나는 "저기..하느님이라든가 부처님이라든가 있으면 이렇게 되지않았다고?"그때마다 부모님은"그냥....네가 우리에게 의존하듯이 나도 의존할곳이 필요하단다"라며 씁쓸한 얼굴을 하곤했다
모두에게 얼마 안남은 수명 내가 선택한 길이자 내가 언젠간 가는 곳이다 미뤄봤자 고통스럽단 생각만한다.그리고 지금은 누군가를 믿어보고싶다....지금 부모님의 심정을 깨닫다니....참....늦었다
뭔가 믿기는 꺼림직하다 이상하달까
하지만
지금은 믿어보고싶다
부모님도 나와 같은 이런 생각을 했던걸까....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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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면 모를 줄 아냐?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알람 울리길래 다 봤다.
두번씩이나 썼다 지웠더라? 
첫번째꺼는 내가 읽다 말아서 캡쳐 못했는데 
두번째꺼는 캡쳐 다했다.
굳이 니가 그렇게까지 미워하는게 무섭다고 나한테 남겼어야 했냐??
첫번째 니가 싸질렀다가 지운 글은 니 행동 해명하고 나 까기 바빴는데?
너는 꼭 좋은 기억으로 남아야만 그동안 사귄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
싸우고 갈등이 많았던 기억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어.
서로가 서로한테 잘못한거 많으니까, 진실공방 할 필요 없고
그냥 내가 너를 향한 마음이 떠난거야.
그리고 넌 그냥 스쳐 지나간 전남친일 뿐이고.
미움받는게 싫어? 
좋은 사람으로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그냥 니가 가만히 있었으면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알아서 추억 보정해가면서 
좋게 기억했을텐데
너 덕분에 헤어진 애인이 뜬금포로 연락하면 민폐라는거 배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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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씬디에 대해서

씬디는 "민주적 글쓰기"를 위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배경으로 시스템이나 기술의 측면에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민주적"이라는 표현을 조금 더 쉽고 명확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글에서 사용된 의미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입니다.
계정이 없어도 글을 쓸 수 있고 기본적으로 익명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아무얘기나 책임감없이 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글을 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의 일차원적 해석입니다. (오글거리는 글을 누구도 모르게 쓰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망도...)
반대로, 글쓴이의 배경과 역사가 글에는 없는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고 있기에 머지않아 닉네임이나 프로필사진, 자기소개 등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가능하도록 할 것 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작가"와 "작품"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자리에 "사람"과 "글"을 넣고 싶습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한 글쓰기였으면 좋겠고 글빨이 있거나 없거나, 사회적 명성이 있거나 없거나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심심하고 깊이 없는 단순한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없어서 글을 쓰고 읽는데 집중시키고 싶다는 생각의 표현이고 두루뭉실한 컨셉 - 글이 쓰고 싶을 때, 글 쓸 곳이 없을때 - 은 마케터가 없어서, 글빨이 부족해서 내용과 용도에 제한이 없다는 생각을 전달하고 싶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가 아니라, "글을 쓰는데 자격이란게 있을리 없다", "너는 이미 충분하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고, "작품이 되는 공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있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데 간단하고 멋지게 표현하지 못하겠습니다. 좋은 생각있으시면 좀 도와주세요.
"민주적 글쓰기" 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현재의 목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 이것은 서비스의 시작 시 사용자가 저 혼자 였으니 200명이 목표라는 얘기입니다...
    민주적 글쓰기 공간의 필요에 공감하는 누구나를 대상으로 5명+ 정도의 팀을 구성
    가진 것도 없고 수익도 없으니 씬디의 지분을 나눠주고 종신계약! 모셔야지  
    관심있으신 분께선 hah@codemakes.com 으로 이메일 ㄱㄱ

    길게는 3개월, 짧게는 2주일 정도로 달성가능한 목표들을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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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는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혼자 걷는다는 것은 
100% 순수한 나와의 만남이다.
가끔 그럴 필요가 있다. 나와 만나러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