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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함께하겠다던 그 약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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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끝나 버린 걸까

평생을 함께하겠다던 그 약속은,

같이 죽자는 그 약속은,

너만이 없어짐으로써 이렇게 끝나버렸다.


어디서 왔지?
[["unknown", 28], ["synd.kr", 1]]
다른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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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이 있나
아직 찾지 못한 걸까
되고 싶은 게 있다면 되야 될까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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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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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못이라고 하는걸까

나는
혼자 아플까
왜 
나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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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하늘이 언제부터였는지 참 좋았다.
그저 보기만 해도 좋았고,
보기만 하기엔 아쉬워 왕래 없는 대화를 하기도 했다.
아주 가끔 비행기를 탈 때면 너무 좋아서 황홀하기까
지 했다.
그 위에 뭔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
뭐가 그렇게 좋았던 걸까?
구름과 햇살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아마 헤아릴 수 없는 그 깊이에 매료되었을 수도 있겠다.
나에게 있어서 크고 거대해서
잡히면 푸근할 듯 해서 손을 뻗어 보지만
잡힐 것 같이 잡히지 않는 그 거리는
포기하고 돌아서기엔 아플만큼 아련했다.
다시 한 번
그저 바라보기도 하고싶고,
왕래가 없어도 대화를 하고싶었다.
그 끝없이 깊은 공간을 평생 날아다니고 싶다.

네가 그렇다.
'너' 라는 나의 하늘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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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팔삼

팔푼이같다는걸까
팔푼이보다더하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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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하루가 지나갈 때 마다
나는 점점 작아져만 가는데
너는 왜 점점 커져 가는걸까.
그렇게 날 짓눌러야 속이 시원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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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처

 안개 자욱한 밤이었다. 서열싸움에서 정리된 구름들이 가라앉아 노름판을 벌리고 있을 때, 나는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썼다. 저도 구름이 되려는걸까 한참을 고민하다 구름들은 이슬을 남기고 떠났다. 남겨진 이슬 속엔 나그네의 혼이 들어있었다. 나그네는 영원한 안식처는 없다며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늘 방황했다. 구름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던 나그네는 평생 후미진 거리를 떠돌다 하얀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쓰고 잠들었다. 영안실, 이곳이 나그네의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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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앓이

또 다시 핸드폰화면을 들여다 보고있다.
끝난것을 안다. 이미 알고있는데도 카톡창을 다시 켰다가 끄고, 다시 켠다. 별 의미 없는 행동이다.
이순간 내가 궁금한것은 하나뿐이다.
네가 보낸 마지막 카톡메세지를 내가 보고 또 본다는걸 너는 알고있는가. 하는것이다.
아마 모를것이다.
「그럼, 낼봐~」그리고 복숭아 캐릭터 이모티콘.
이별을 말하려 나오는 약속에 너는 어처구니 없이 귀여운 이모티콘을 썼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걸까?
약속을 잡은 당시에는 이별을 염두해두지 않았던걸까? 아니면 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쓴걸까?
전자라면 이해할수없고, 후자라면 수긍이 가능하다.
약속을 잡고나서도 우리사이는 여느날과 같았다.
직장인들의 연애라는것이.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르고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가 되서야 서로의 얼굴을 볼수있는것 아닌가.
이를테면, 퇴근후의 밤과 새벽사이의 시간말이다.
하루종일 직장에서 시달린 후 보게 된 연인의 얼굴은 정신적인 고조감은 주었을지언정 온몸에 가득한 피로감을 사라지게 해주진 못했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였을것이다.
다크서클이 볼까지 내려오고, 힘없이 웃는 얼굴이 안쓰러웠다. 네가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 헤어지자."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몇시간이고 거기 앉아서 네 얼굴윤곽을 눈에 새겨뒀을 것이다.
이별을 선언하는 연인의 발치에 업드리고, 무릎을 꿇고, 옷자락을 잡고, 그동안의 추억들을 상기시키려하고, 지지부진한 모든 과정들을 거쳤다는건 더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되리라.
결론만 말하자면 헤어졌다.
너는 나와 헤어졌고, 나는 아직도 그 장소에 그대로 무릎꿇고 앉아서 울먹거리며 네 발치를 바라보고만있다.
양동이에 들어있는 구정물처럼 진저리치며 미련을 내다버릴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마음을 가위로 싹둑 잘라낼수 있다면. 그럴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네가 나에게 왜 그랬는지 이유따위 알고싶지 않다.
이세상 무엇이든 이유가 될 수있다.
새로운 사람이 생겨서, 질려서, 따분해서, 기다리고 기다려주는게 싫어서. 백가지의 이유를 붙일수있다. 이유따윈 필요없다.
나에게 필요한건 오직 너뿐이다.
하지만 너는 창문아래에서 꽃을 들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남자따위에겐 매력을 느끼지 못할것이다.
애석한 일이다.
너는 알고있을 것이다. 내가 그 마지막 대화를 곱씹고 그동안의 다툼들을 후회하고 네가 좋아하던 꽃이 무엇인지 기억하려 애쓴다는것을.
사랑이 아니라, 이별로 인한 열병을 앓고있다는것을 알고있을것이다.
너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회하고싶지 않아서 모조리 나에게 주고 떠났다.
절대로 돌아보지 않는다.
돌아보는것은 남은것이 많은 사람뿐이다.
남은 감정의 찌꺼기가 많아서, 나는 한발자국도 떼지못하고 계속 뒤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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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을 오르고있었다.

나는 산을 오르고 있었다
너라는 산을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었다
너라는 산은 
중간중간 힘들어도 견뎌냈다
네가 있기에
결국 정상에 도착했을 땐
너라곤 없었다
내가 너무 늦어버린 걸까
네가 날 기다리지 않았던 걸까
내려가는 길
험하디 험한 너라는 산
서러워 울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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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세상은 멀쩡하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내 꿈은 이뤄지지 않는 걸까.
신 같은 존재가 내 꿈만 이뤄준다면, 다른 사람들이 억울해할까봐.
그래서 내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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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였을까

잊지않기로 약속했다. 수많은 여자들들의 향기와 목소리와 웃음과 색깔들은 다잊어도 그녀만은 간직하기로했다. 왜였을까. . 
그토록 죽을것같던 사랑도 수년동안 잠이들어도 깨어있어도 갈구하던 사랑도 잊어버리게 되었는데 왜 그녀만은 간직하고싶은걸까. 
종로의 피아노거리에서 피어나던 홍차의 향도
명동성당 앞에서 웃으며헤어지던 그녀의 노란원피스도 광화문에서 버스를기다리며 잘가라고했던 목소리도 그리고. 내게남겨준 작은 글귀들도
난 무엇하나잊지못한다. 
그래. 너를 잊을수없는것이아니라
내가 너를 잊고싶지않는것일지도 모른다. 
그저 소소한 웃음나누며 글자하나를 두고
문장들만들어가는 그런 너와의시간이 그리운것일지 모른다. 달빛이 내리면 손으로 토끼 그림자를 만들어 너에게 다시 보여주고싶어서인지모른다. 그래서 그렇게 그렇듯 너를 기억하는지 모른다. 내게 네가 소중하듯 내 모습이 조금쯤은
소중한기억으로 남았으면좋겠다. 
벌써 10년이 다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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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내 친구들도, 다른 사람들도 전부 다 가고있는데
왜 나만 멈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