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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폭풍 전에는 고요한데 폭풍 후에는 놀라울 정도로 맑아져. 근데 나는 왜 폭풍 후에 더 흐려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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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나는 시험치기 전에 긴장을 하는데, 태풍이 미리 올 걸 알고 하늘도 긴장을 할까? 땅도 식물도 벌레들도 긴장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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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태풍이 온대도,
묵묵히,
할 일을 한다.
노처녀에 필수인 Vitamin D+ 망고를 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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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태풍이 휘몰아치기전 하늘은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조용하게 빛나곤하지,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게 빛나던 하늘은 검게 변하고 비와 바람을 보내지,
우리도 그래,
티없이 사랑했지만 곧 그사랑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감정없이 메마르곤 하지,
지금 그래 우리,
누구라도 한마디만 꺼내면 맑고 깨끗했던 우리의 사랑은 어둡고 칙칙한 마침표를 찍게되겠지,
그래도 말이야,
넌 한때 누군가에게 사랑스러운 존재였다는 것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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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처음엔 아주아주 작은 소리였다.숨을 참지않으면 들리지않을 정도로.그런데 점점 소리가 커지는 것이다.다른 일에는 집중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이 소리는 오직 그 사람 앞에서만 들린다.
두근.두근.두근...
이것이...사랑의 시작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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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love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같이 있으면
나를 생기있고 밝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침의 나와 비교해보면
이게 나인가 싶을 정도다. 
몸이 아는 걸까.
그 남자들을 좋아하는 걸까
단순 궁합이 잘 맞는 걸까. 
그런데 그들의 defect와 거짓이 뻔히 보여서
발을 담그고 싶진 않으니
사랑인 것 같진 않다. 
그건 재앙에 뛰어드는 불나방같은 걸테니까.
그저 양의 에너지가 좋은가. 
남자들이 날 좋아하는 걸 즐기는 걸까. 
걔를 쓰레기라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비난할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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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것 같다고 글을 썼더니
비가 내린다.
어제도 술을 진탕 마시고 꽐라가 됐다.
아니, 개가 되었던거였나?
떡이었던가?
술마신 날이면 매번 눈이 일찍 떠지는데
지난밤 추태가 떠올라 머릴 싸매는 내가 웃기다.
내가 아주 더 어릴적 
일기나 감상문을 쓸때에는 쓰기 싫어서
무슨 벌받는것마냥 죽을상으로 쓰곤 했었던일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냥 술술 써진다. 
그때는 아마 하게끔 시켰기 때문이겠지?
요즘은 자주 뭔가 쓰고싶다는 생각이든다.
하고싶을 때 하는건 어려운게 전혀 아니니까!
한다!
...
그리고 다시 어제일이 떠올라 곤욕스럽지만
다 지나가버린걸 어째
이렇게 오늘도 오늘만 술을 끊는다.
평소에 말수가 적어서 그런걸까
말을 하고싶은데 안해서 그런걸까
누가 말하지말라고 하는것도아닌데
평상시엔 왜 이러는걸까
그러면서 알콜에는 왜 그렇게 수다스러워지는건지
참나
아참, 어제는 정도가 지나쳤다.
누군가 내게 
'적당히해라이새끼야-' 
...  핀잔을 줄 만큼
심했지 참
그래, 오늘도 이렇게 오늘만 술을 끊자-
그렇게 같은 실수를 반복한지가 얼마나됐더라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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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째

내일, 아니 정확히 곧 오늘 시험이야. 그런데도 나는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런 걱정도 없고 너랑 함께한 시간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어.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었어 사실. 너가 나한테 한 말이 비수처럼 꽂혀서 나한테 상처주는 것 보다, 내가 너한테 상처준게 더 많아서.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슬펐을까. 겨우 이런 말밖에 못하는 나인데. 그래도 너랑 헤어진 것에 대해서 후회하지는 않을게. 언젠간 올 수도 있었던 많은 일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결혼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둘이 함께하는 미래를 바랬지만 결국은 이렇게 되버렸네. 아쉽고 씁쓸한 마음이야.
다시 너가 없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이제 이 말들을 끝으로, 너에 대한 내 마음도 여기에 접어두고 갈게. 가끔 힘들도 아프면 너를 생각할 수 있게 찾아올게. 다시 너를 보아도 더이상 미안하다는 마음만으로 너를 붙잡고 힘들게 하지 않을거야. 힘들게 하지 않고 싶은걸까 힘들지 않고 싶은걸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생각해보면, 그땐 그랬지 하고 넘어갈거야. 너가 남기고 간 것들을 껴안고 살아갈게. 고마웠다 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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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그 무심하지만 날카로운 말은 마음에 상처를 입힌다.
이미 상처입어서 피범벅이 되고, 상처투성이가 되고 흉이 진 그 마음 위에 또 상처 하나가 생긴다.
벌어진 상처 사이에서 피가 흐른다.
더 흘릴 피도 없어보였는데. 
더 상처입을 곳도 없어보였는데.
그래도 너는 또 마음에 날카로운 한 획을 그었다.
너는 멀쩡해보인다.
소름돋게 멀쩡해보인다. 아니, 멀쩡하다.
넌 정말 멀쩡하다.
나만 또 상처를 입었다.
그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
내가 잘못인걸까.
그저 그 무심한 말에 상처를 입는 내가 잘못인걸까.
아픔은 무뎌지지 않는다.
네가 날카로운 건지, 내가 약한 것인지 이제는 모르겠다.
상처 위에 또 상처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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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괴감

오늘도 망쳤어.
운세도 좋았는데, 준비만반이었는데, 긍정적으로 하려했는데.
망쳤어.
나는 열심히 하려했어. 정말이야, 내가 준비한걸 보면 너도 깜짝 놀랄걸?
그치만 다 망쳤어. 망했어.
왜 난 늘 망치는걸까?
무대에 서면 긴장해버려. 누군가와 얘기하다가도 긴장해버리는건 다반사야. 잘하려고 해도 결국 실수해버려.
이런 나를 보고 다른 사람이 뒤에서 그래. 쟤는 어디 모자란가봐! 진짜 웃긴다!
내가 진짜 모자란 사람인걸까? 그런 소리 들으려고 난 태어난게 아니야. 너도 그렇잖아.
있잖아.
오다가 쇼윈도를 봤어.
지친 내얼굴을 봤어.
무너진 나를 봤어.
싫어 그런 눈으로 보지마.
도망치듯 쇼윈도에서 눈을 돌렸지만 어디에나 내가 있어서, 보지 않을수가 없었어.
내가 너무 바보같고 한심해서 무너져 내렸어.
이짓도 벌써 십년째야.
무너져 내리고 다시 조립하고 무너져내리고 다시...
언제쯤 무너지지 않을수 있을까?
이제 지긋지긋해.
내일을 바라는것도 힘들정도로.
내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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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사이의 거리

너와 나 사이엔 1mm틈도 없다고 느낀 적이 있다.
자석마냥 너랑 내 마음이 꼭 붙어있다고 느꼈었다.
근데 요즘 너와 나 사이 거리가 낯설다.
네가 어색해지고 둘의 침묵도 늘어간다.
이상하지. 우린 뭐 별다르게 한 것이 없는데.
이렇게 우린 점점 멀어지는걸까.
너와 나 사이거리는 결국 서로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멀어지게 될까.
내가 뛰어가 잡으면 넌 내게 잡힐까.
아니 ㅡ 애초에 붙잡을 마음은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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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언제나 활발해보이는 너는,
몽글몽글이란말이 어울릴정도로 말도 귀엽게하는 너는,
정말이지 예쁜 아이구나ㅡ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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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았던 
손 잡이 없는 문이다. 
그 땐 굳게 닫혀
문을 두드려도 
답이 없었는데
지금은 활짝 열린정도가 아니라
제발 들어와 달랜다. 
인센티브 줄테니끼 
들어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