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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이

푸른 하늘이 야속하게

볼 수  밖에 없게해

하얀 뭉게구름,

조용히 흘러갈적에 닿지 못 할껄 알면서도 

슬며시 그러 쥐어

뻔히

손안에 든것이 단 한개도 없음을 알면서도

손을 슬쩍 펼쳐보곤

당연히 없는것에 멍청하게도 한숨쉬고 한탄하며

마음에 비를 내릴뿐이라

다시금 하지않겠다고 했음에도

나는 또 다시 그 행동을 반복한다


푸른하늘이 야속하게

나의 속과 상관없이 푸를 뿐이라

나는 또 주먹을 그러쥐어 

비가 내리는 그곳을 가려 작게 소리내어 울 뿐이다

왜 우냐고, 무엇이 서러워 우냐고 물어보면

하늘이 푸르러서,

하늘이 아름다워서 라고

작게 나의 마음이 아닌 것들을  반복해 말할뿐이다


뭉게 구름이 

바람에 밀려 서서히 흩어질 때쯤,

나는

나는....

나는......

막혀버려 토할 수 없는 목울대를,

막혀버려 검어진 가슴을

뻥 뚫려 계속 흐르는 눈가를

 쉼없이 닦아내릴 손이, 마음이 필요해

푸른 하늘이 야속해,

사실 부러웠던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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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하늘이

맑지 못 한 회색하늘이
나를 놀려 눈감게 한다
귀를 감싸고 눈을 감고 마구 울고싶은데
마음이 지치고 메말라 버려서
슬픈 노래를 찾아 들어도
슬픈 영상을 찾아 보아도
그것은 나의 슬픔이 아닌 다른이의 슬픔이기에
나는 흐리게 흘러가는 
회색하늘을 보며 비가 오길바라고 있어
바람이 불지 않는 아름답지 못 한
비가오길 기도하고있어
나도 모르게 얼굴에 비가 내릴 때 면
나는 계속 비가 오길 기도해
흘러가는 회색하는에  대고
야속한 그 회색하늘은
들은체도 하지않고,
내가 저주에 걸린 듯 목 놓아 울질 못 해
언제쯤 푸른하늘 뭉게 구름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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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바람이 불던 날

유난히도 바람이 불던 날 그 야속한 바람은 찬 기운을 품고 와 내 코끝과 발끝을 시리게 했다.
하지만 오늘같은 날을 위해 사둔 핫팩이 주머니 속에서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추우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발은 동동 어깨는 움츠리고 턱은 덜덜 떨면서 오늘도 나는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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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 MOON

새까만 하늘과 어두운 구름 속 밝게 빛나는 달 하나.
푸른빛과 녹빛, 붉은 빛 보랏빛으로 빛나는 달.
'럭키문'.
손가락으로 럭키문에 맞게 모양을 만들고 한쪽 눈은 감고 한 쪽 눈은 뜬 채 가만히 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준다는 말.
터무니없는 말임에도 내가 소원을 비는 이유는 단 하나.
[내일이면, 내일 아침에 눈을 뜨면 당신을 볼 수 있기를.]
눈물 때문에 뿌여진 시야 사이로 가만히 보다 보면 밝게 빛나는 달.
아름답지만, 야속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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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기다리기 힘든데, 조금만 더 빨리 와주면 안될까?
오래 기다렸는데, 조금만 더 머물다 가주면 안될까?
기다림에 비해 너는 너무 빨리 가버린다

내가 붙잡을 새도 없이 야속하게 지나가버린다
나는 아직 너를 떠나 보낼 준비가 안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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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넌 참 빨라.
넌 가끔은 야속하더라
옛날에는 나두고 가족여행가면 찡찡대고 서운했는데
이제는 아, 어디 간거야? 이정도 궁금하다
물론, 시간이 남겨준건 그곳을 가고싶은 마음뿐
친구가 다른 사람과 있는걸 봐도
 아, 쟤랑 친해졌구나 
이제 질투와 삐짐은 줄었다
나도 벌써 학교 꼭대기학년이다
시간,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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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하다는 것은

혼자의 밤은 외롭다.
나 홀로 방안에, 집안에 있는게
어색하다. 홀로있다는 것이
참 야속하다. 텔레비전이 있어봤자
내일 똑같이 지루한 내용들.
혼자 있기엔 너무 지루해서 밖으로 나간 그것은
나의 실수였다. 
세상은 우리를 받아준다.
다만 세상을 겪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을 뿐.
이런 세상은 참 야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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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고즈넉한 너의 옆 얼굴을 바라보며 , 정지된 고요 속에 넘어가는 분침이 야속하다. 
조금만 내 곁에 더 머물러줘.
날이 밝으면 사라질 푸른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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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유통기한 지난 빵
분명 살 땐 맛있게 먹을 생각으로 산 것 같은데
어느새 냉장고에 쳐 박혀 버려질 날 와버렸네
더욱 야속하게도 유통기한 지난 것도 몰랐던 나는
내일 
먹지 뭐 ..
빵 안에 수분이 빠져 나가 매말라 가고있겠지
어느순간 부턴 누군가 맛있게 먹어줬음 하는 생각이
어서 버려달라는 생각이 들겠지
미안 정리하기 귀찮아
다음에 청소할때 버려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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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주름진 노인에게 흘러가는 시간은 너무 아깝다.
가지말라 잡고 싶지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렇게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야속하구려.
저 주름진 이마는 어떤사연이 담겨 있을까.
거칠어진 손에는 가장이라는 짐과 또 어떤 짐을
손에 꽉 쥐고 왔을까.
감히 짐작할수도 없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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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정적은 또 하나의 거절이다
사람들은 주변의 시끄러움에 익숙해지면
순간의 정적을 어색해한다
억지로 말을 만들고 애써 즐거운척 해보지만
야속하게도 주변은 다시 고요해지고 말겠지
그건 또 하나의 거절, 다른 한 편 으론 두려움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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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곧 돌아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그가 떠난지 벌써 50년이나 되었다.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다.
"어머니 이제 그만좀 하세요! 이제 저희 집으로 들어오세요 그냥"
"됐다 그 말 할거면 이제 오지 말아라 "
"하... 다음에 또 올게요 그때까지 잘 생각해보세요."
20대 꽃다운 나이에 나를 떠났던 그이는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 나는 아직 50년 전 그 집에서 그를 기다린다. 머리는 하얗게 새고 등은 볼품없이 굽었지만 나는 아직도 그때의 설렘과 이별의 슬픔을 잊지 못한다.
"언제 돌아오는거요..."
...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눈을 떴다.
역시 옆에 그는 없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그 기다림을 끝내려 한다 . 
"상호야 오늘 이사준비 할테니 그렇게 알거라."
"정말요 어머니? 잘 생각하셨어요 어머니도 이제 편하게 사셔야죠. 그러면 저도 짐싸는거 도우러 갈게요."
"됐다. 어차피 다 버리고 몇개 가져갈건데 뭐,이제 그이도 잊고 내 삶 살아봐야지. 내가 정리 다 하고 전화하마."
"네 어머니 기다릴게요."
그렇게 오늘부로 그이를 잊어보기로 했다.
옷장의 옷을 꺼낸다. 50년 전 그이가 입었던, 지금은 낡아 바랜 옷들이 보인다.
나의 옷들만 꺼내고 서랍을 닫는다. 그이를 잊을것이다.
서랍을 열었다. 그이가 이별전에 준 금반지가 나왔다. 가슴이 찢어질도록 아프지만 이젠 그이를 잊어야 한다. 놓아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책장을 정리했다.
...
도라지꽃을 말린 책갈피다.
눈앞이 뿌얘지며 파아란 눈물이 난다. 
그이가 나를보면 생각난다고 한 보랏빛 꽃이다.
버리려했다. 잊으려 했지만 책갈피만은 버릴수 없었다.
"추억 하나정도는 남겨도 되겠지..."
그렇게 몇가지의 옷들과 책갈피 하나를 챙기고, 나머지는 다 버리기로 했다.
이사 가기로 한 날,
"이제 가자..."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
"어머니 괜찮으세요?"
"상호야, 하루만, 딱 하루만 여기에 있고 싶다. 하루만 기다렸다가 날 데리러 와주겠니?"
"정 그러시다면... 알겠어요. 대신 내일은 진짜 저희집으로 오셔야 해요"
짐 옮기기가 끝난 텅 빈 방안. 공허함을 넘어 이젠 한기가 느껴진다.
"야속한 영감탱이... 돌아온다며, 곧 돌아온다면서..."
눈물을 삼키고 마당으로 나가 마당을 눈에 담았다.
.
이 집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다.
"하... 이집도 마지막이구나...
여보 나도 당신을 계속 기다리려 했어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제 벌써 할머니가 되었네요. 날 보면 실망하시겠죠...? 오지 않으시겠지만 당신이 너무 야속해요. 당신 때문에 한평생을 당신만 기다리며 살았어요. 당신은 내 생각 하지 말고 잘 살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그 말을 하고 잠에 들었다.
깜깜한 밤, 총소리가 들린다
"꼭 가야해요?"
"응, 곧 돌아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ㅈ...잠시만요...!!! 조금만... 진짜 조금만 있다 가줘요. 내가 백발이 될때까지 돌아오지 않을거잖아요. 난 당신이 너무 미워요. 미워서 잊고 싶은데 , 정말 잊으려고 하는데 집안 가득히 당신의 온기 향기 웃음들이 자꾸 날 괴롭혀요. 난 당신이 그리워요. 이제 할 말은 다 했어요. 이제 가요. 돌아와요. 돌아오지 않겠지만."
"순희야... 미안하다 . 난 널 사랑했고,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거야.
날 잊어. 하지만 난 너를 잊지 않을게. 멀리서도 보고 있을거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 이제 갈게."
내 손에 도라지꽃 한송이를 쥐어주고 그는 떠난다.
눈을 뜨니 다시 아침이다. 꿈이었구나. 하지만 너무 실감이 났다. 눈가가 촉촉했다. 하고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런데 그이의 눈동자가 나보다 더 슬퍼보여서, 가지 말라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받은 도라지꽃 한송이는, 내 손엔 없다. 마지막 증표를 잃어버린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제 진짜 가야 할 시간이다. 감정을 추스르고 집 앞 마당으로 나왔다. 
저기 멀리 화단에 보랏빛 무언가가 보인다.
"헛것이 보이나..."
가까이 가니 도라지꽃 한송이가 피어있다.
그가 꿈에서 나에게 쥐어주었던 그 꽃이다.
"영감, 고맙소. 당신을 한번 더 보게 해줘서." 나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꽃을 꺾어 말리고 책갈피로 만들었다. 앞으로 이 책갈피를 보면 그이가 말해준 걸 떠올릴 것이다.
"멀리서도 보고 있을거니까 너무 힘들어하지마."
이젠 그 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을 수 있을것 같다. 가끔 그가 너무 그리워지면, 이 책갈피를 꺼내보아야지.
도라지꽃의 꽃말 
:변치 않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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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오늘따라, 아니 오래전 부터 니가 내가 너무 
야속해졌다.

이별을 맞이할때가 온건지
나도 너도
그렇게 느낀건지
서로를 불러내고, 서로를 밀어낼 준비를 하였다.
조명이 밝고 , 은은한 카페에 들어섰다.
불러 주문을 하고 , 
잠시의 침묵
, 난 왜 이 침묵 끝엔 이별이 있을것 같을까?
코끝에 살며시 달달하게 풍기는 커피의 향을 무시한채
우린 스스로  쓰리고 아프고 쌉싸름한 향을 택해버렸다.
"우리 잠시 시간을 갖자."

예상했지만 , 예상한것 처럼 아니 조금더 쓰리게 다가오는 그 말에 흔들리고 , 무너 질것같지만 그래왔지만
이젠 , 도저히 버티지 못해서
너와 더이상 함께하지 못할것 같아서 , 아니 못해서
난 달달한 그 향을 무시한채
나의 씁쓸한 길을 택해버렸다.
"아니 , 시간을 갖지말고"

" 야 , 김여주 나 이제 너 너무 질려. 그냥 시간 좀 갖자. "

더 씁쓸하고 쓰려와서 그런데도 너가 너무 좋아서 뒷말이 나오지않았다.
입을 다물고 있을수 밖에 없어서 그런 나자신이 한심해서 이 코끝에 맴도는 달달한 향은 언젠가 나에게 돌아 올것을 말하는것 같아서 이 달달한 향의 도움을 받아 입을 열었다.
" 아니 , 우리 헤어지자."

내 말의 조금 당황한듯 ,
넌 내가 떠날때까지 벙쪄있었다.
이 지긋지긋한 인연이 끝이났고,
이 지긋지긋한 장마가 시작됬다.
또 이별을 맞을 때 마다 지긋지긋한 볼에게 보내는 내 눈물의 장마가 저 달콤한 향의 도움을 받아 소나기가 될것같았다.
딸랑 , 쓰려와도 난 그대로 떠나갔고

그대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렸다.

그래도 요번은 소나기이길
빨리 ,
내게 달달한 향이 코 끝에 맴돌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