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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상처 받은 마음도 부풀 수는 있다.

누군가 포크로 쑤셔 놓은 것만 같은 흉측한 구멍들 사이로 애써 집어 넣은 공기가 빠져 나간다고 해도 풍선은 부푼다.

사랑은 또 다른 너를 날아가게 한다.

빠져 나간 공기는 세상을 맴돌다 다시 누군가의 마음에게로 가겠지.

그렇게 천천히 구멍을 채워야 하지. 눈을 감고, 그 사람 생각을 지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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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어릴 적 그저 떠다니는 친구인줄 알았거늘
지금 와 보니 그저 묶여있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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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나도 너처럼, 훨훨 날아오르고 싶구나.
모든 것을 내려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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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후- 바람을 넣으면 내 들뜬 마음처럼 부풀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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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우린
그저 아무 것도 없이
믿음으로, 우정으로, 그리고 기둥으로
서로를 사랑했다.
그 마음은 갈수록 커져 갔다.
커져만, 계속 커져만 갔다.
그 속이 비칠 때까지,
계속해서 커져만 갔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작은 압정 하나로
그 모든 건
그저 모른 척 해야할 일로 바뀌어버렸다.
너와 나는 바늘과 실 같았는데
그 둘로는 풍선을 꿰맬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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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양말을 신어
나의 시간 하루 일주일 일년이 고스란히 양말때로 묻어나,
누군가의 말에 확인을 한번 해보지
관심도 없었는데 그 구멍하나가 지금의 나를 나타내
바람 불어 발 시렵고 그걸 꿰메기 위해 구멍을 만들지
버려도 좋아 
누렇고 까만 양말말고 새걸 꺼내 아껴 신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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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누군가는 꿈을향해 달려간다.
누군가는 꿈이 싫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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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흡 하고 깊게 들이마셨다가
후우 하고 다시 내뱉는다
아무렇지 않게 매일쉬는 숨이
나를 지금껏 살게 했고
그 삶은 더 없이 소중했다
누군가는 그 한 번의 숨을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으며
또 누군가는 간절히 하루하루를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부디 늦지 않게 알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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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싸우려고 하지도 가르치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내 말이 내 글이 그렇게 들리나보다
어쩌다보니 나는 누군가에게 싸움꾼이였고
어쩌다보니 나는 누군가에게 꼰대였나보다
매일 한 자씩 글을 쓰다보면
언젠가 누군가에게 다시 가르치지도 싸우지도 않겠지
어쩌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글을 적어내려가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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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누군가 떠나간다는 것은, 그로 인한 슬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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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누군가에겐 "오늘도 수고했어"
누군가에겐 "오늘도 고생했어"
누군가에겐 "내일도 힘들겠네"
누군가에겐 "아직도? 난 너무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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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길고양이
너는 왜 길고양이가 되었니
누군가 널 버린거니
너가 누군가를 버린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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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누군가에겐 "오늘도 수고했어"
누군가에겐 "오늘도 고생했어"
누군가에겐 "내일도 힘들겠네"
누군가에겐 "아직도? 난 너무 쉬워"